2016 첫 책.박찬욱의 추천으로 알려지고 그래서 알게 된 작품이다.실제로 나는 영화도 하드코어는 안 좋아한다그래서 박찬욱영화 거의 안 봤다 좀비영화도 그다지 안 좋아한다그래서 그닥 당기지 않는 조합이었다박찬욱+좀비 내가 안 좋아하는 것이 두개 다 있다그래도 내가 도서관에 추천도서로 구입했었다신간도 아니고 이용자들이 그리 좋아할 스타일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왜? 이런 류의 악들이 지금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의 뇌리 속에 무의식적으로 담겨진 편견들.백인. 교수 아버지.인자한 할머니. 성공한 누나를 가진 사람이 범죄를 저지를거라 누가 생각할까설령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그의 범죄를 합리화하는 모습을 너무도 많이 보고 있다물론 이해가 안되는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도 있을 수있다. 과거에 있었던 트라우마도 있을 수 있고 부모의 부재도 있을 수 있고 여자로 부터 배신이 이유가 될 수도 있다.알게 모르게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아무 이유도 없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는다아무 이유도 없을 수 있는데.그냥 그런것을 좋아할 수도 있는데.아무생각없이 자신만의 세상에 산다면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그럴 수도있다는것을 이제는 알고 있다그런 것을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등 여러 말로 부르고 있다는 것도 그러나작품속의 쿠엔틴이 백인이 아니었더라면쿠엔틴의 아버지가 교수가 아니었다면 그가 이런 식으로 빠져 나갈 수 있을까..그가 만들고 싶어했던 좀비결국 그가 그들만의 사회의 좀비가 아닌가 싶다그들의 사회에 끼여들지 못 하지만 그 사회의 비호는 받고 있는 좀비.그 좀비가 자신만의 좀비를 만들고 싶어한다소아성애자이고 연쇄살인범.그래... 그럴수 있어..소아. 여자. 가장 약한 계층이니까.좀비같이 사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타겟 으로 삼을 수 있어. 그럴수 있어. 그럴 수 있다고.. 쿠엔틴의 악행은 그럴 수도 있겠다인간의 성정의 시작은 알수 가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는 할 수 있으나그가 그런식으로 범죄를 빠져나가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것은 불편하다그들의 사회가 그 외의 사회를 좀비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진정한 악은 쿠엔틴의 연쇄살인보다 그것을 비호하는 그 뒷편의 힘들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