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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햇살이 뜨거울 정도로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봄이 신기루처럼 금세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여름이 시작되는 설레임이 교차하는 그런 5월이네요. 이번에 새로 시작한 신간평가단 11월 소설 부문 첫 페이퍼를 작성하려고 신간들 검색해보니 눈에 띄는 작품이 참 많아 무얼 고를지 고민이 되네요.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것을 보니 신간평가단에 선정된 게 실감이 납니다^^ 이번에 첫 선정되는 책들은 6월에 만나게 될 테니 올 여름 시작을 함께 할 그런 책들이 되겠네요.
1. 1994년 어느 늦은 밤(유현산 저/네오픽션/2012-04-23)
제목만 보고는 가수 장혜진의 노래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추리소설이네요. 작가의 전작인 <살인자의 편지>를 꽤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후속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간 출간 소식을 보고 만나고 싶은 책 첫 순위로 올려 봅니다. 1990년 온 나라를 들썩였던 끔찍한 사건인 "지존파"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하니 다소 무겁고 어두울 수 도 있겠지만 전작보다 더 나은 스릴과 재미를 보여주었기를 기대해봅니다.
2. 매니지먼트 1,2(권남기 저/도모북스/2012-04-26)
그동안 신간평가단 활동하면서 2권 연작 소설은 한번도 선정된 적이 없어서 이 책을 리스트에 올릴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소신껏 추천(?)해 봅니다. 화려하기 그지 없어 누구나 다 꿈꾸는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그 어떤 곳보다 추악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는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특히 작가가 엔터테인먼트 계통에서 20년 이상 일하고 있고 현재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감독이라니 연예계 숨은 속살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그래서 그만큼 최상의 사실감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3. 연애의 품격(신노 다케시 저/월북/2012-4-30)
작가의 전작인 <공항의 품격>을 10기 소설 부문 책으로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의 후속작이 벌써 나왔네요^^ 전작에서 연애에는 영 숙맥이던 아포양 - 공항근무자를 일컫는 말 - "엔도"가 이번에는 일 뿐만 아니라 사랑에 어떻게 성공하는지 궁금하네요. 직장인 성장 소설 쯤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이 책, 이번 11기 신간평가단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4. 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조이스 캐롤 오츠/포레/2012-04-20)
앞서 추천 페이퍼 올리신 분들 리스트에 가장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이번 11기 소설부문 첫 추천 리스트에서 가장 "핫(HOT)"한 책일 것 같네요. "밀워키의 식인귀"라 불렸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공포소설이라니 꽤나 더울 6월 초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데는 제격일 소설같네요.
이번에는이렇게 4편을 추천해봅니다. 저중 어떤 책이 선정될지, 아니면 한 권도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겠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11기에 새롭게 만나볼 첫 소설들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