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때는 역시 더위를 한방에 날릴만한 추리, 공포, 판타지 등 장르 소설이 제격이죠^^ 이번 달에는 사심(私心) 가득한 책 선정해봅니다^^
1. 인어의 노래(발 맥더미드/랜덤하우스 코리아/2011.6.17.)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1권. 1995년 첫 발표되어 영국은 물론 전 세계 미스터리 평론가와 독자들을 충격과 놀라움으로 경악케 한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발 맥더미드의 <인어의 노래>. 극악무도한 살인마들과의 심리적 소통을 통해 사건 해결 및 차후의 피해자를 방지하는 임상 심리학자 토니 힐의 활약을 다룬 작품이다(알라딘 소개)
케이블 TV 여기저기에서 상영하는 "미드" 대부분이 "프로파일러"를 소재로 하고 있다고 한다. 나에게는 아직 생소하고 분량(484쪽) 또한 만만치는 않지만 이미 전 세계 미스터리 평론가와 독자들에게서 "검증" 받은 작품이니 이 작품을 통해 프로파일러의 세계에 들어가보고 싶다. 한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기에는 제격일 책!
2. 스완송 1,2( 로버트 매캐먼/검은숲/2011-06-28)
'세기말 소설'의 최고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스완 송>. 핵전쟁을 비롯해, 각종 질병과 재앙으로 문명이 정지한 세계. 그 설정 위에 토대를 마련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설을 '세기말 소설(Post Apocalyptic Fiction)'이라고 한다.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 스티븐 킹의 <스탠드>,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 등은 모두 이 분야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알라딘 소개)
지구 종말을 다룬다니 참 좋아하는 소재인데.... 이 책 분량이 두 권 합쳐 자그마치 1,400 페이지가 넘는다. 왠만한 책 5권 분량이다. 그래도 6월에 나온 책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이라 과감히 신청해본다. 이 책, 7~8월 삼복 더위를 잊게할 만큼 재미있는 책이길 기대해본다.
3. 마리아비틀 (이사카 고타로/21세기북스/2011-06-29)
일본 문학을 이끌어가는 차세대 작가 중 한 명이자, ‘일본에서 가장 재기발랄한 소설을 쓰는 작가’로 주목받아온 이사카 고타로의 『골든 슬럼버』 이후 3년만의 신작 장편.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저자 본인이 ‘작가로서 가장 큰 성취감을 준 작품’이라고 평하기도 했던 『그래스호퍼』의 후속격인 작품이다. 이사카 고타로는 특유의 재기발랄한 캐릭터들을 질주하는 신칸센이라는 독특한 장소 안에 몰아넣는다. 생사를 헤매는 아들을 위해 놓았던 총을 다시 잡은 남자,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한없는 악이 공존하는 소년, 사사건건 충돌하는 기묘한 킬러 콤비, 그리고 지독하게 불운한 남자. 이 독특하고 위험한 이들의 운명이 신칸센이라는 고립된 공간 안에서 뒤엉키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질주가 시작된다.(알라딘 소개)
이번 달 책들은 분량이 어찌 이리 많은지 이 책도 600 페이지 가까이 된다. 그래도 이사카 고타로라면, 그의 전작들 하나 같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만드는 몰입감이 정말 뛰어난 작품들이었는지라 이 책도 한번 빠져 들면 헤어나오지 못할 그런 책이 될 것 같다. 스완송과 함께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책^^
4. 어나더(아야츠지 유키토/한스미디어/2011-06-30)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등 일련의 '관' 시리즈로 국내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본격추리의 맛을 선사한 아야츠지 유키토가 미스터리와 호러를 결합한 청춘 호러 미스터리를 내놓았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거라고 공언하기도 한 이 작품은 성장의 열병에 휩싸인 청소년들의 미묘한 심리를 건드리고 있다.(알라딘 소개)
이 책도 640쪽T_T 그래도 역시 여름에는 추리소설이 제격이 아닐까? 더군다나 미스터리에 호러를 결합했다니, 이미 <심각관~>,<시계관~>으로 그 재미를 입증했던 "아야츠지 유키토"라면 이름만으로도 선뜻 선택해볼 만한 그런 책일 것이다.
5. 너무 친한 친구들(넬레 노이하우스/북로드/2011-06-20)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장편소설. 2007년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자비출판임에도 '해리포터 시리즈' 보다 더 많이 판매된 작품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독일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한 '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도로 확장 계획을 반대하던 환경운동가의 죽음과 그 이면에 자리한 인간 욕망의 심연을 그린다.(알라딘 소개)
이 작가의 전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아직 읽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궁금해하던 차였는데 신간이 나왔다. 이 책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