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아주 오래된 농담 - 개정판(박완서/실천문학사/2011-01-26) 

 

지난 2011년 1월 22일 문학계의 큰 별이신  박완서님께서 별세하셨다. 그동안 참 깊이있는 문장으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셔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분이라 그 슬픔이 더 크다 하겠다. 그분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주 오래된 농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첫 출간년도가 2000년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겠지만 박완서님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붉은 엄지 손가락 지문(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시공사/2011-01-24)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세이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의 1907년 작으로  CSI의 원조, 최초의 과학적 탐정으로 평가받는 인물인 "손다이크 박사"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추리소설 매니아인 나로서는 눈이 번쩍 뜨일만한 작품이다. 최근 신경향 추리소설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 고전 추리소설을 읽어보는 재미와 감동을 이 책을 통해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숏버스(조너선 무니/부키/2011-01-21) 

 

읽기장애(난독증)를 이겨내고 명문 브라운 대학을 졸업한 이후 장애 극복의 표본이 되어 활동가로, 강연자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 조너선 무니가 숏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다니며 '비정상' 딱지가 붙은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이다. 장애는 불편할 뿐 결코 불행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사는 "정상인"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교훈적인 책일 것으로 기대가 된다. 

4.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제스 윌터/바다출판사/2011-01-18) 

 

타임」지 선정 2009년 10대 소설. 전 세계를 강타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경제 위기에 처한 미국의 몰락하는 중산층을 다룬 소설로 결코 어둡지 않은, 오히려 '가장 웃긴 올해의 책'(「타임」)이라는 평을 얻을 정도였다니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일 것 같다. 

5.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시라이시 가즈후미/레드박스/2011-01-12)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이라는 나오키상 142회 수상작. 주로 연애소설을 쓴 작가의 작품 특징은 섬세하고 차가운 여성심리, 현대인의 특징인 냉소와 우울,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데, 과연 어떤 재미와 감동을 줄지 이 책으로 확인해보고 싶다. 

 

역시나 1월에도 읽고 싶은 책들이 잔뜩 출간되서 선정하는 데 꽤나 애먹었네요^^ 제가 추천한 책 들중에서 선정되길 바래보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3월 발표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월에도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책들과 만나시는 행복한 한달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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