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하게 묘사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가 더 깊어지고 날카로워진 에쿠니 가오리의 관찰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 속 9명의 여인들. 이들은 온몸으로 사랑이 곧 행복은 아니라는, 결혼이 골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하지만 이들 중 누군가는 또다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예감한다. 연애는,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에너지가 되어준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사랑이 없는 일상은 어딘가가 죽어 있는 것이다
"연애는 어느 한 점을 돌파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평균적으로, 두루두루, 대충
그런 걸 생각하니까 연애를 못 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