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 - 심리학자 가토 다이조가 전하는 명쾌한 삶의 해법
가토 다이조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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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게, 바로 두 어깨에 올려진 짐처럼 항상 마음을 짓누르는 스트레스를 말하는 것일게다. 매일매일이 즐거우면 좋겠지만 걱정, 근심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우울한 날도 숱하게 찾아오기에 마음을 도닥여 줄 수 있는 이런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누구나 성공과 도전을 위해 자신을 계발하고 미래를 준비해야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순간순간 찾아오는 좌절과 회의감으로 오는 한계점, 그리고 조금은 천천히 게으름도 피우고 싶은 욕망이 깃들게 되면, 속으로 비틀어 말한다. 우리 같은 보통인이 있기에 그들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고, 그런 성공한 사람이 전부가 행복하지는 않을꺼라고. 그런데 심리학서를 읽으면 이런 자기계발도 자존감을 먼저 살리고 긍정적 마인드가 바탕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 면에서 마음을 깃털처럼 가볍게 해주는 이 심리서가 눈에 띈다. 일본의 교육심리학자인 가토 다이조가 지은 책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인생의 짐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말이다.


“편안한 인생 같은 건 애당초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그런 삶의 자세에서 보람과 기쁨도 생겨난다.” - 5p


인생의 짐에서 도망치려하기보다 자기인생의 몫이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그 짐은 보람의 원천이기도 되기도 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도 된다는 것이다. 노모 부양에 있어 다들 회피하고 착한 누군가에게로 맡겨졌을 때, 현실적으로 회피한 약삭빠른 사람이 착해서 손해 보는 듯 사는 삶과 비교해 좀 더 편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하지만 후일 시간이 흐른 뒤에는 반드시 그 만한 댓가를 치루게 된다는 것이다. 약삭빠른 사람 주위엔 그런 부류의 사람들만 모여드는 법이니까.


“불행은 난데없이 들이닥치지 않는다” 지금 불행한 사람은 불행의 씨앗을 이미 몇십년 전에 뿌려서 키워온 셈이니,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곧바로 맞서 해결하지 않으면, 지옥만이 기다릴 뿐이란 것이다. 지금 내 고민도 과거 언젠가 잘못 엮어진 실타래의 결과이니 앞으로 행복하고 싶으면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함을 이야기한다. 현재 자신을 누르는 고민이 이미 과거의 자기가 선택한 것이라는 반성이 없다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가령, 중년의 위기가 잘못 보낸 젊은 시절의 청구서이듯이.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최선임을 이야기 한다.


지금의 잘못이 고민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마음과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조근조근 이야기하고 있다. 읽는 동안 마음먹기에 따라 행과 불행이 넘나들 수 있음을 다시한번 각인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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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고등 소설 - 상 (최신판) ㅣ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서덕희 외 엮음 / 창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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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이번 긴 겨울 방학동안 읽어보려 계획을 세운 아이. 이번방학은 고등학생이 되기 전 우리 문학을 좀 더 많이 읽기로 했는데 어떤 것부터 어떻게 읽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을 살펴보고 좀 더 읽고 싶은 그 시대의 다른 문학을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해서 살펴 본 책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 16종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분야별로 모은 시리즈인데 시, 소설, 수필 중 소설 상권이다. 소설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며 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분야이기에 어찌보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할머니와 같이 살지 않아 옛이야기를 많이 접하지 않고, 20대의 칙릿소설이나 로맨스처럼 달달한 문학 그리고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을 즐겼다면 교과서 문학은 정말 재미없고 고리타분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을까? 알고자 하는 욕구와 이야기로 꾸며진 단편소설, 그리고 몰입해 읽을 수 있도록 특징적인 장치가 되어있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상권은 첫 번째 ‘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청소년 성장과정을 다룬 황석영의[아우를 위하여], 박완서의 [배반의 여름], 윤홍길의 [종탑 아래에서]를 소개한다. 그리고 두 번째 주제인 ‘네 마음을 읽다’라는 타이틀로는 선량한 이웃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김유정의 [봄봄], 이문구의 [유자소전],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구효서의 [이발소 거울]을 소개한다. [봄봄]이란 작품 외에는 알지 못해서인지 아이와 함께 읽는 내게도 신선하게 다가온 작품들이다.


이 책의 몰입할 수 있는 특징이라면 교과서 작품을 재미있는 만화, 영화와 함께 비교해보며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만화[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열네 살][첫걸음]나 영화[나의 결혼원정기][거북이 달린다][맨발의 기봉이][워낭소리]와 어떤 점을 비교해 보며 읽어보면 좋을지 소개하고 있기에 단편소설을 읽는데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단편을 읽은 후 발문에 답을 해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되어있어 교과작품으로 스스로 독서논술을 하기에도 적당한 책이다.


이런 단편이 시대적으로 그리 먼 작품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금 쓰지 않는 어휘가 상당히 많아 살짝 당황스러운데 본문 아래 어휘풀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예를 들어 [종탑아래서]에 나오는 어휘로 보자면, 짤막하고 딱 바라져 있다 라는 뜻의 ‘앙바틈하다’, 겉모양을 꾸미지 아니하다 라는 뜻의 ‘퍼벌하다’, 땅으로부터 그리 높지 않은 허공인 건공중, 어긋매끼어 엇갈리게 하다란 뜻의 ‘가세지르다’ 엄마인 내게도 생소한데 아이들은 어떻겠는가. 우리나라 문학이라지만 좀 어려운 어휘들이 많아 이렇게 미리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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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의 방 ㅣ 푸른도서관 41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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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금이의 [너도 하늘말나리아]에 잊을 수 없는 세 아이 바우, 미르, 소희. 그 중 소희의 성장과정을 그려낸 따끈따끈한 후속작 [소희의 방]이 나왔다. 그렇잖아도 조손가정의 소희가 나이에 비해 아픔이 커서 일찍 철든 것이 안쓰러웠는데,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정든 친구들과 달밭마을의 추억을 뒤로한 채 작은 집을 향했던 착한 소희. 어느 곳에서든 소희는 잘 견뎌내고 사랑 받으며 성장하지 않을까하는... 그런데 작가님도 소희 생각을 하셨나보다. 기나긴 세월동안 가슴에 안았던 소희의 성장소설을 내신 것을 보면 말이다.


하늘을 향해 피는 하늘말나리처럼 착하고 꿋꿋하게 살았던 윤소희. 서울 작은 집으로 간 소희는 천덕꾸러기가 된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친구들과 연락도 끊고 힘들고 남루한 일상의 되새김질 같은 일기 쓰는 것도 멈추어버린 소희. 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인 듯, 재혼한 부자엄마의 가정으로 정소희가 되어 레테의 강을 건넌 것이다.


부잣집 친절한 새아빠, 새로 누나가 생긴 충격에 비우호적인 우혁, 마냥 살갑고 귀여운 막내 우진, 그리고 소희를 위해 준비한 멋진 방과 값비싼 물건들. 그동안 고생에 보답이라도 하듯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 준 엄마. 하지만 엄마와 떨어진 오랜 공백의 시간만큼 엄마에 대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엄마의 행동은 실망만 안겨주게 된다. 엄마의 말투, 관심, 애정이 결코 자신에게 특별하지 않은 것에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와 행복이 결코 비례하지 않는 마음의 빈곤이 찾아 온 것이랄까.


정소희가 되어 전학 온 학교에서 반갑게 맞아준 친구 채경, 자신을 속속들이 알면 외면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과거를 숨기고 이전부터 부잣집 딸인 척 거짓포장에 신경 쓰기 시작한다.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에게도. 그런 채경을 통해 들어간 영화 감상부에서 우연이기엔 너무 많이 부딪힌 재서와 누구나 부러운 선배 지훈을 알게 되면서 학교생활은 잘 적응해나가는 듯하다.


하지만 집에서만은 처음의 시간이 멈춰있듯 별반 달라지지 않은 어색함과 가슴 싸늘함이 자리하게 되면서 소희의 감정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처럼 불안해진다. 나이에 비해 일찍 철들었다지만 그동안 분출하지 못했던 소희의 억눌려진 감정이 어땠을지 가슴 한구석을 짠하게 한다. 소희가 찾은 이런 감정의 돌파구라면 영화에 대한 상식을 얻고자 들어간 카페에서 알게 된 닉네임 디졸브. 익명이기에 가능했을까? 학교친구들이 모르는 자신의 솔직한 과거와 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대상이 된다.


소희가 내면에 감추어 두었던 진정한 소희의 소망과 욕망을 어렵게 표출해가는 동안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말고 그때그때 분출하며 감정의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다. 소희가 얼마나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있었는지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을 몇 번이고 훔쳐내야 했던 이야기였다. [너도 하늘말라리아]에 이어 이 작품도 스터디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좋은 작품이다.


“......휴대폰 약정 기간처럼 너와 네 엄마, 그리고 네 동생들도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채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 - 227p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여름날의 무성함과 찬란함이 아니라 겨울날의 초라함과 힘겨움에 담겨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달밭마을의 느티나무처럼 밧줄에 가지를 의지한 채 눈바람을 맞는 일이, 그것을 견디는 일이 인생일 것이다.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에도 삶은 그럴 것이다. -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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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클럽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46
박선희 지음 / 비룡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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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이라면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꼭 같이 보고 있다. 박선희작가의 [파랑치타가 달려간다]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에 그녀의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줄리엣 클럽]. 여학생들의 현실적인 무지개빛 각기 다른 사랑을 이야기한 청소년 소설이다. 이 속에 등장하는 사랑의 종류는 어찌보면 껄끄럽다고나 할까 아님 금기시되는 사랑의 고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은 고민스런 부분이기도 하다. 십대의 사랑, 연예인을 향한 사랑, 동성애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윰'이란 별명을 가진 최유미. 오지랖이 넓은 그녀였기에 인간관계 디자이너라 부를 만큼 친화력이 좋다. 언제나 솔직하고, 자유로움을 지향하는 그녀와 의기투합하는 친구들이 모이는 장소인 옥탑방은 이들의 아지트다. 파티셰가 꿈꾸며 틈만 나면 케이크와 빵, 쿠키를 만들어 나르는 토란, 예쁜 미모와 똑똑한 머리를 가진 연두, 그리고 뮤지컬 배우가 꿈인 주은. 이렇게 특별하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닌 친구들이 아지트 멤버다.


모든 것을 다 수용할 듯한 윰은 과외선생인 대학생 수달피와 계약연애를, 토란은 창과의 짝사랑을, 주은은 롤모델인 연예인의 사생팬이 되어 팬으로서 사랑을 하게 되며, 연두는 좋아하는 호탁이랑 첫 경험을 하기까지 깊은 사랑에 빠져버린다. 이때 학교에서는 가영과 아람의 동성애에 대한 파문이 인다.


여기서 고민해야 될 부분은 동성애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그리고 이성간의 사랑이 깊어져 첫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냥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였던 그 사실이 주위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조언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동성애가 동성간의 우정과 사랑을 착각하는데서 오는 것은 아닐까 고민도 해봐야하고, 정녕 동성애를 말한다면 그것을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사고를 가져야 할지 문제를 던져준 듯하다. 간혹 뉴스에서 십대 산모의 이야기가 나올 때 남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였는데, 십대의 이성간 사랑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지, 진정한 성교육은 피임을 강조한 예방교육이 최선책이 되어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멋진 로미오를 꿈꾸는 십대의 여고생들의 상큼 발랄하면서도 당차고 솔직한 그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파랑치타가 달려간다]도 인상 깊게 본 책이었는데 이 책 또한 청소년기의 딸을 두고 있는 내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민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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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12-14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왜 고구려 우씨 왕후는 두 번 왕후가 되었을까? - 발기 왕자 vs 우씨 왕후 ㅣ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6
김용만 지음, 이동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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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 즈음, 많은 양의 독서를 통한 사고력, 상상력이 기반이 된 분석적인 추론을 요구하는 글쓰기가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이는 지금 학교 수업이 통합적 교육을 추구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다. 가령, 한국사나 세계사를 공부할 때 역사의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좀 더 심도 있는 ‘왜?’란 호기심으로 역사탐구를 하는 것이 그 시대와 인물을 이해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미도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런데 여기 초중고 학생들의 사고력과 지식 그리고 논술실력을 상승시켜줄 주목할 만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역사 속 라이벌들이 법정에 모여 펼치는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다. 기존 한국사나 세계사 공부를 좀 더 흥미로운 방법으로 다가설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역사적 인물에 대해 피고와 원고에 대한 심도 있는 진술과 변론 그리고 제시된 역사적 자료와 증인들의 입을 통한 생생한 증언이 균형 잡힌 역사적 시각을 갖게 하는 동시에 재미도 주기 때문이다.


[역사공화국한국사법정] 그 여섯 번째 이야기 ‘왜 고구려 우씨 왕후는 두 번 왕후가 되었을까?’


고구려시대에 두 번이나 왕후자리에 오른 여인 우씨 왕후, 그녀는 고국천왕의 부인이며 둘째 동생인 산상왕(연우왕자)와 재혼한 인물이다. 그런데 첫째 동생인 발기 왕자가 형이 자손 없이 죽었으므로 자신이 왕위에 올라야하는데 우씨 왕후의 계략으로 자신이 밀려나고 바로 아래 동생인 연우왕자가 왕위에 올랐다며 한국사법정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시작된다.


남편이 죽으면 시동생과 결혼하는 풍습인 고구려의 ‘형사취수혼’으로 우씨 왕후는 두 번 왕후에 오르지만 정당한 절차라면 발기왕자와 재혼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위해 발기왕자를 버리고 거짓유언을 말하며 연우왕자를 선택한다. 이에 거짓유언으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아 갔다며 억울함을 제기한 발기왕자의 진술과 우씨 왕후의 변론, 그리고 증인들의 증언은 고구려 시대 풍습은 물론 삼국시대 여성들의 삶과 풍속을 이해하는데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게 한다.


이는 교과서 안에 역사적 사실과 교과서 밖의 역사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역사공부가 될 수 있으며 분석적 추론을 통한 논리력을 키우는데 한몫을 할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소장하고 보아도 좋을 만한 가치를 가지는 재미있고 균형 잡힌 역사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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