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마로 시리즈 (Maro Series) 9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 에디토리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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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와 제국, 그리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역학관계는 어떤 말로도 가려지지 않는 약탈일 뿐이라는 점. 중국이 전 세계의 공장으로 여겨지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리를 되새겨보게 하는 작품 <웨이스트 타이드> 에디토리얼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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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상황은 현실과 같습니다. 우리는 쓰레기를 배에 태워 개도국으로 보내고 그곳의 사람들은 쓰레기를 분리해서 먹고 살죠. 웨이스트 타이드의 배경은 그 개도국입니다. 그리 오래전이 아닌 옛날, 우리도 중국도 웨이스트 타이드였습니다. 지금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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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이 주변 바다색 좀 보시오, 전부 시커멓지 않소. 매일 폐수를 바다에다 버리니 물고기가 다 죽어버렸어. 나는 원래 어부였는데 이젠 관광객들이 내는 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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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모든 곳에 작가는 힘을 가지지 못할 때, 힘을 가진 지금도 중국인이 당하고 있는 차별과 발전에 따라오는 피해들을 배치합니다. 이 소설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쓰레기 인간을 포용하고 하나로 모으는 건 기술의 집약체 네트워크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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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0과 미미1은 디지털을 상징하면서, 존재와 무존재, 선명한 흑과 백을 보여줍니다. 미미는 무력하게 살던 사람들을 변화시킨 파괴의 물결이면서 선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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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이 개도국을 보는 시각을 쓰레기 인간이라는 노골적인 용어로 보여주며 묻습니다. 그래서 누가 선이냐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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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운명이 자기 손바닥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운명은 누구의 손에도 있지 않다. 운명은 자기만의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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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이야기를 하며 자원 재활용이나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중요시하는 책들보다 편의를 위해 자신의 신체를 갈아 끼우며 무한히 쓰레기를 배출하는 상상 속 미래의 모습이 더 무서웠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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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음 세대가 사용할 지구를 빌려 사용하는 중입니다. 깨끗하게 돌려줄 의무가 있죠. ✔️영화화가 기대되는 작품 <웨이스트 타이드> 우주 님 @woojoos_story 서평단으로 에디토리얼 @editorial.books 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웨이스트타이드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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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넛지 - 치밀하고 은밀한 알고리즘의 심리 조작
로라 도즈워스.패트릭 페이건 지음, 박선령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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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정신 차리고 깨어 있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려주는 책 <다크 넛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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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생각하면, 홀로코스트 공포를 야기한 건 독일과 그 주변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성격에는 별로 특별한 부분이 없었다. 그들에게 일어난 그 일은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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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은 이 그룹 모두 진실에 대해 불완전한 견해를 가지고 있으면, 반대편이 어떤 식으로든 세뇌당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들의 생각이 모두 옳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세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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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발적인 책들이 그러하듯, 이 책의 저자도 위험한 호기심을 멈추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구독경제의 명과 암같은 다양한 화두를 직접(!) 체험해서 팩트로 때려 주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증가이유가 궁금했던 저자의 트랜스젠더포럼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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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쩌면 일부의 성전환 사례는 세뇌에 수반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었고 근거는 청소년 커밍아웃250세대를 전수조사한 결과 중 두 가지였습니다.

✅80%가 아동기에 성별 불쾌감 징후 없음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전 인터넷사용시간의 증가.

😱
저자가 “패트리샤” 체험을 위해 커뮤니티에 가입하자, 정신적 여성 호소자가 된 저자는 커뮤니티들을 통해 가상인물을 만들고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받습니다. 이 커뮤니티들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만들어 사회적 유대를 흔들고, 그 분위기가 유지되도록 의심이나 불안감을 ‘브레인웜’으로 분류하며 억누르게 했다고 합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방법이죠? 사이비 종교에서 사용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고립-반전-고백등의 도구는 기존 정체성을 파괴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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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단에 들어가면 나의 판단능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른 모든 것들이 의문스러워지기 시작했는데요.

✔️확증편향: 기존의 신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아보는 성향.
✔️타조효과: 불편한 정보를 피한다.
✔️인식버블: 기존관점에 반대되는 불편한 정보를 피하기 위해 SNS와 미디어를 끊는 것

😱
인식버블까지 읽고 보니 과연 나는 제대로 판단하나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저도 은유적인 시각장애인이 아닐까 고민되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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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문제의 절반은 자신에게 있다. 당하는 건 약점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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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호하려면 강하게 보여야 한다. 사기꾼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눈에 띄게 강한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다. 몸을 꼿꼿이 세운 자세로 당당하게 걷고, 어깨를 쫙 펴고 고개를 들고 냉정한 시선을 던지면 사기꾼이 여러분을 가능성이 작아 진다.

🧐스스로 단점을 되뇌며 자학하면 약점을 드러내어 선동자들의 먹잇감이 된다고 합니다.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만으로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는 뜻이죠.

그래서 결론!

우리 어깨를 펴고, 정면을 직시하기로 해요. 지금부터.
그 직업이 아니어도, 그 핸드백 없어도
우리는 가치 있는 사람이니까요.

<자존감이라는 관점에서 흥미진진한 화두를 제공해준 다크 넛지, 포레스트 @forest.kr_ 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크넛지
#북스타그램
#알고리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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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박완서 아카이브 에디션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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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듦새로 서평단 경쟁률이 하늘을 뚫었던 그 책. 박완서 작가님이 가장 사랑한 그 작품 <나목> 세계사 컨텐츠 그룹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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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는 전란 중에 만났던 박수근 화백이 가난하게 살다 죽은 후에야 비싼 값에 팔린 작품들의 처지와 작가의 운명을 보면서 이 작품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이경은 전후를 살아갔던 박완서 작가의 페르소나인 것이죠.

“어쩌다가 계집애만 남겨놓으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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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시기의 한국, 가부장제가 더 단단했던 시기, 전쟁에서 살아남고도 죽었어야 했다는 말을 듣는 딸들. 아무리 똑똑해도 자신의 꿈을 꺾고 팔려나가듯 시집가던 딸들도 사랑하고 열정이 있었다는 것을 제대로 그린 작품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 시대의 여성 작가가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품에 목마른 분이라면 나목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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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친이라서 주저되던 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서 북받쳤다. 그 놀라운 인색, 무서운 고집,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타인을 그토록 참담하게 만들 권리는 없으리라, 그토록 자혜롭기에 인색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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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먹을 것의 고갈, 그렇지만 팔아먹지 않고는 연명할 도리가 없는 상태, 그런 것이 바로 가난의 생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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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긴 사랑을 설계하고 싶었다. 목이 긴 여자로부터 그를 빼앗아 나에게 몰두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윤리 도덕 따위에 훼방을 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혼신의 힘으로 온갖 도덕적인 것을 배척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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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눈치 보이고 거북한 딸네 집에서 마음 편한 아들네 집으로 홀홀이 가버린 것이다. 그뿐인 것이다. 나는 다만 좀 피곤했다. 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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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열정적으로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나자 그녀의 족쇄이자 죄책감이었던 어머니가 사망합니다. 하지만 한번 묶였던 정신은 해방되지 않고 주인공은 윤리와 도덕대로 사랑을 포기합니다. 남의 남편을 빼앗지 못하는 것은 붉은 루즈를 바른 접대부도, 주인공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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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의 돌봄의 본능과 학대받은 정신으로 인한 미움의 양가감정은 결국 영원히 자유롭지 못할 감옥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주어진 길을 택한 주인공의 먼 미래에서, 나목은 시대가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에게 부여한 삶 자체라는 나목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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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하고 다 죽어가는 거목처럼 느껴졌던 그림이 세월이 지나 평범한 삶을 사는 주인공의 눈에 나목으로 변화합니다. 옥희도의 <나무와 여인>은 고목에서 봄이 오면 다시 잎이 돋아나고 꽃이 핀다는 희망의 상징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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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딸들에게 삶이 거목처럼 느껴질지라도 세월이 지나면 하나하나가 나목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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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러운 문장들도 막을 수 없는 재미에 푹 빠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전소설 좋아하시면 읽어주세요.

<세계사 컨텐츠 그룹 @segyesa_contents_group 에서 제공한 책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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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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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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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김지호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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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이 없는 어른들도 똑같이 외롭고 슬프고 답답하다> 차이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어 준 책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은행나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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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즐겨 읽는 웹소설은 유치원생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인 4살 그루가 하는 말에 어른들이 기본을 깨닫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대방이 다 말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의 기본이 기다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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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원인을 알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을 때가 더 많다. 특히 ‘장애’는 원인을 알 수 없거나 안다고 해도 해결될 수 없을 때 붙여지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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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는 공감이 필요하다. “잘했어, 이제 다음 과제에 도전해보자”라는 말보다 “잘했어, 그동안 네가 얼마나 애써왔는지 잘 알아. 그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낸 네가 자랑스럽다”라는 공감을 담은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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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호와 작별 인사를 했다. 해맑기만 한 아이의 얼굴을 보며 호의 행동에는 아무런 의도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이의 거리를 결정하는 것은 내 욕심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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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가까워야만 하는 게 아니라 관계마다 다르다는 작가님의 말에 이십 년을 알았지만 몇 번 보지 않아도 우연히 만나면 반가운 관계들을 떠올렸고 국가에서 언어 치료비를 지원하는 대상이 어린이와 청소년뿐이라는 이야기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상의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호의 이야기는 존중과 기다림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면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 ‘발음이 명료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상대방을 바꾸거나, 재촉하지 않고 각자의 속도대로 가는 거죠. 형이처럼요.

👍🏻
우울할 때, 내가 보잘것없다고 느낄 때 읽어보세요. 누군가를 돌보다가 지쳤을 때도, 앞으로 갈 길이 멀어 주저앉고 싶을 때도 좋을 것 같아요.

<은행나무 @ehbook_ 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마음을알아주는마음
#은행나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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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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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의지. 그런거 보여주는 수밖에 더 있었겠슈? 안 되면 막고 품는 거쥬.“ 막고 품다. 도랑 양쪽을 흙으로 막고 물을 뺀 후 고기를 잡는 최후의 어로법을 이른다. 어떻게든 하자고 드는 절박감이기도 하다.

✍️
나는 이탈리아 유학시절 이태리어도 모르고 바이올린을 만들던, 공황에 혼자 잠들지 못한 저자가 등을 붙이고 잠들었던 그의 바이올린이 한국인의 작품이어서 팔리지 않는다는 현실에 눈물이 났다. 저자가 살아남은 요리계도 그러했다. 아무리 요리를 잘해도 유학을 다녀왔어도 한국인은 호텔의 요리장이 될 수 없던 시대가 있었다. 그도, 그의 친구들도 막고 품으며 살아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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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로세서를 24개월 할부로 사서 불멸의 역작을 쓰는 꿈을 꾸었지만 워드프로세서가 아니라 머리가 쓴다는걸 깨달은 저자님께 그래서 머릿속의 이야기를 다 풀어내셨는지 물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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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꼽는 이 책의 백미는 <성게 함부로 못 먹겠다, 숨비소리 들려서>였다. 그렇다 제주출신은 그 소리를 안다. 나는 자라면서 농으로도 숨넘어가겠다는 소리를 해본적이 없다. 그 만큼 그 소리는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관광객이 듣는다면 걱정하지 마시길, 그 소리는 죽어가는 소리가 아니라 살아남았다는 소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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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당에서 일하는데 짬밥(...)받아 먹는다는 이야기, 대폿집이야기도 좋았다. 생각해보니 대학교앞의 대폿집이 다 사라진것도 아까울 정도였다. 이 책을 읽고나니 입에 넣으려고 밥상위에 차려지는 그 모든 것들이 다 귀하고 아까워진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제목처럼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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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책속에 남긴 사람들은 막고 품으며 살아남은 사람들이니까, 열심히 그날 그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다.

<웅답하라7기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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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음식에세이
#웅진지식하우스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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