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서클 2
매기 십스테드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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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리언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위로 올라가기를 염원할 것이다. ”

이 책을 읽은 모두가 우리의 비행사가 하늘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자유를 얻고, 그저 흙먼지로 공기 중에 흩어지기를 바랐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자유라는 질문에 대해서라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가 자유로웠다고 적어 둔다.

“그들은 그녀를 기다릴 사람이 있는지 묻는다. 그녀는 아무도 없다고 대답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 위에 그리는 가장 큰 원 그레이트 서클, 이 제목은 인생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 과거의 그녀도, 미래의 그녀도 가고 싶어 했던 목표를 상징하는 게 아닐까?

현재의 그녀는 과거를 추적하는 독자와 같은 시각을 공유한다. 분노하고, 답답해하며 그 끝을 궁금해한다. 그리고 마침내 찾던 결말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녀가 상상하던 그녀와 만난다.

영혼으로 이어진 모녀와 같았던 그녀들의 이야기. 현실에는 속 시원한 결말 따위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녀들의 결말은 빤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적어둔다.

독파앰배서더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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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는지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김지현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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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각자의 상처와 짐을 안고, 조심스럽게 수능이라는 시간을 건너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는지” 우리학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미움받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은 오해를 풀고 자기를 방어하려 하는 의지마저 잃게 되는 것 아닐까.”

마음이 아픈 가족을 가진 아이들은 예민하고 조심스럽고 타인의 상처에 공감하는 아이들로 자라납니다. 그래서 “나는 늘, 편이 없는 사람 편이니까.” 배려하고, 참고 자신을 누르는 아이들은 다쳐도 몰래 병원에 가고, 어른들이 남몰라 하는 동물들도 구해가며 아이들은 인생에서 그다지 의미 없을 수능이라는 시간을 넘기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어떤 아이는 곧 떠날 자신을 숨기고 추억을 가슴속에 혼자 쌓아둡니다. 삶에 발을 디디지 못하고 꿈처럼 세상을 살아가더라도 이야기 끝에는 모의점수로 서로의 안녕을 확인하는 시기. 내가 누군가에게 내 편인지 묻는다면, 그 친구도 나에게 묻는다는 걸. 나도 그를 누구보다 우선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나면, 쉽게 손을 내밀어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지나고 나면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기억은 아주 오래 남아 친구들이 생각했던 미래의 내가 됩니다. 흩어지고 다시 만날 수 없을 인연인 줄 알았던 친구들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되죠.

“내 삶의 어느 순간에, 나와 친구가 돼 줘서 고마웠어. 우리, 곧 만나자.”

친구가 어떤 아이든 서로를 의지하고 지나가던 그 시간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북스타그램
#청소년소설
#너의꿈에도내가나오는지
#우리의정원
#우리학교출판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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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첨가 미니 버거 - 추리가 첨가된 6가지 이야기
하모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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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문체로 살인과 다양한 맛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추리첨가 미니버거” 도서출판 이곳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추리의 기본은 반전, 반전은 설정에서 나오죠. 나는 이 원칙을 깰 거야 하고 선언하는 작품을 보면 “내가 다 맞춰주지”하고 덤비는 추리 매니아지만 코지와 스피드를 겸비한 작가를 만나니 속수무책으로 페이지를 넘기고야 말았습니다. 첫 단편은 몽타주, 범죄 없는 마을에서 살인이 발생한다는 아이러니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버거 번만 봐도 햄버거구나 하잖아요. 전화로 위치추적 된다는 소설이 많은데 신주소를 외우지 못해서 당황하는 첫 장면이 리얼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햄버거의 단면처럼 중간중간 두께가 다르게 끼워진 초 단편들도 의미심장합니다. 초단편들은 뇌내 흐름으로 슥슥 읽히는 또 다른 질감의 소설들로 추리보다는 심리극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하모작가님 초단편 잘 쓰시네요. 포스트 김동식으로 제 맘대로 지정!

아무리 오래된 베테랑이라고 해도 이런 컴플레인 건은 세월이 지나도 익숙해질 수 없었다.
“데이터라는 게 무의미하니까, 사람 마음은.”

마지막 작품인 덮개빵 커튼콜도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귀신이 나온다고 컴플레인을 한 호텔의 고객님이 원하는 걸 말하지 않는다니요. 방을 바꾸거나, 환불해달라고 하지 않으니 이유가 궁금해서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러니로 시작해 아이러니로 마무리하는 구성도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발랄한 대사와 문체가 가독성이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북스타그램
#추리소설
#추리첨가미니버거
#도서출판이곳
#하모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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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이 되어라
윌리엄 밴더블로맨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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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형 인재, 어느 포지션에나 잘 맞는 리베로, 어떤 말로 표현해도 다르지 않습니다. 특별함을 가진 능력자가 되는 알고 보면 쉬운 솔루션 “유니콘이 되어라” 비전코리아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소프트 스킬”

거창한 능력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닙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이상한 힘을 이 책에서는 “소프트 스킬”이라고 부릅니다.

신속하고, 진정성 있으며 민첩하게 업무를 처리해 해결하는, 문제를 예측해서 준비하고, 자기 자신을 알며, 호기심이 많아 연결하고 호감을 주는, 생산적인 자신의 목적을 향해 달려나가는 사람. 이 책이 말하는 유니콘입니다.

다 더하고 보면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따로 떼놓고 보면 간단합니다. 저는 이 중에서 해결하는 유니콘을 좋아합니다. 캐빈 플랭크는 땀을 흘리는 운동선수인 자신에게 맞는 섬유를 개발하고, 전 재산을 털어 광고해 문제를 해결해 냅니다. 예쁜 독서용품을 가지고 싶어서 집에서 만들다가 YES24와 협업까지 성공한 케이키 님처럼요.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해결사입니다. 누구든 함께 일하고 싶겠죠?

12억 달러에 엑시트를 성공한, 컨 리마의 사례는 호감을 주는 유니콘은 누구나 가능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뉴스 앵커였지만 그녀는 피부병으로 두껍게 화장해야 하는 자신을 위해 화장품을 개발했습니다. 여러 실패 끝에 단 10분 주어진 방송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화장을 지워내고 엉망인 피부를 드러냈죠. 결과는 12억 달러! 그녀가 호감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가능했을까요?

다른 유니콘의 자질들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저는 해결사와 호감, 두 가지를 추구미로 삼으려고요.

서바이벌도, 대기업에서도, 누군가를 선택해서 해고하고 남겨야 한다면 남겨지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호구가 아니고 호감입니다 여러분. 비위를 맞추는 게 아니라 관심과 대화를 상대방에게 돌리는 것이 호감을 얻는 법! 인기를 얻는 것도 호감과는 별개라니! 놀랍지 않나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유니콘의 특징도 호감이라고 합니다. 호감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 충분하죠? 저는 본론부터 말하는 성급한 버릇이 있는데 스몰토크로 대화를 워밍하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호감은 열린 문이다.”

사랑은 모든 걸 예쁘게 보이게 하죠. 호감도 그렇습니다.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고 경청해주면서 서로에게 생기는 호감. 믿음을 주는 진정성도, 여러 사람을 묶어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연결도 호감이 시작점!

호감만큼은 당장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장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누구보다 앞서 나가야 하는 리더나 앞서가고 싶어 공부하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유니콘이되어라
#리더쉽
#자기계발
#북스타그램
#비전코리아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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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마켓 - 외계인과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어윤정 지음, 이로우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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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우주의 외계인이라면 덜컥 무서운 영화만 떠오르죠? 거기도 다 생명체 사는 세상! 서로를 모르지만 중고거래부터 시작한 우주와 지구의 이야기 “빅뱅 마켓” 우리학교에서 보내주셨습니다.

“파두, 코흥흥, 요바룰루, 티티조, 져나쿡, 뚜크뚜크, 팟팟! 우주 택배원 합격을 축하합니다”

빅뱅 마켓은 우주를 건너 물건에 대한 추억과 생각을 나누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야기입니다. 좋아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다르지만 택배가 오가기 시작하자 그들은 서로를 알아가고 싶어 하죠. 서로를 체험하듯 상품을 걸고 관찰 키트로 지구인을 엿보기도 하고, 연예인 굿즈를 팔러온 아이의 감정에 동화되어 그녀의 스타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사람 마음, 아니 지구인의 마음은 어렵습니다.

지구인 대신 먼 우주로 떠난 메신저와 동물들의 이야기는 슬프고도 감동적입니다. 환경에 적응되어 모습조차 바뀔 시간 동안 그들은 잊혔다고 생각했지만, 웜홀을 뛰어넘는 택배로 도착한 건 잘 지내라는 안부와 다시 만나자는 약속입니다.

우주인들이 지구인에게 부러워하는 것도 가족입니다. 혼자서 사는 경우가 많은 우주인에게 채원이네 가족은 신기한 것 투성이죠. “지구인은 왜 살아 있는 생명체에게 음식 이름을 붙이는 걸까?”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두부같이 맛있는 걸 강아지에게 붙이다니!

“농담이에요. 우주에 얼마나 많은 이름이 있겠어요, 이게 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죠. 하하.”

맞아요. 함께 살아간다는 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게 동물이든, 외계인이든 같은 거죠. 예술가는 어디나 괴짜라는 것도요.

좌충우돌 어린이들이 우주와 친해지는 빅뱅마켓 이야기 즐겁게 읽었습니다. 즐겁지만 진정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였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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