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 순간의 감정부터 일생의 변화까지, 내 삶을 지배하는 호르몬의 모든 것
막스 니우도르프 지음, 배명자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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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오면 갱년기와 우울증이 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춘기와 갱년기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의 논쟁도 있죠. 그 무섭다는 중2를 갱년기가 이긴다니! 이 갱년기 증상의 원인도 치료도 호르몬! 이 호르몬을 이해하는 책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어크로스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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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데, 반대로 만성이 된 강한 스트레스가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더 나아가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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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후에 갑상샘 질환이 대폭 늘었다는 결과를 책으로 확인하고 보니 스트레스란 인체의 입장에선 전쟁과 같은 상태인가? 생각하게 되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감상샘 기능 항진증을 진정제로 완화시킨 사례를 보니 역시 정신은 몸을 지배하는구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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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구의 최대 4분의1이 정기적으로 불안감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시대, 과연 대체요법이 효과적일까? 하는 질문에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답변도 흥미로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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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이가 나이인지라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10장, 삶의 질과 호르몬! 노인이 되면 어떤 변화가 오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식욕저하와 음식 섭취감소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호르몬 방출이 감소한다니... 결국 체력이 낮아지고 이걸 방어하기 위해 인슐린 랩틴을 과다생산하다가 인슐린저항성까지.. 일단 비타민D+칼슘영양제 질렀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질병 중에 골다공증이 제일 무서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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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바깥으로 나가 오늘도 1만 보를 걸었습니다. 운동해야 호르몬도 좋아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거든요. 호르몬으로 인한 문제들을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그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았으니 영양제에 의존하지 말고 운동합시다!

👏👏👏👏👏
피와 땀 눈물로 어려운 이야기를 풀어내 주신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며 이만 총총

<어크로스ABC 어크로스 @across_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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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뇌 - 더 좋은 삶을 위한 심리 뇌과학
아나이스 루 지음, 뤼시 알브레히트 그림, 이세진 옮김 / 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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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도 지능이라는 말 들어보셨을까요? 사회적 기준과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나가는 것 자체가 능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인데요. 흥미진진한 두뇌의 이야기 ‘사피엔스의 뇌’ 윌북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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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헉했던 구간은 “집중력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이었습니다. 마술의 예를 들어 “주의력 스포트라이트” 때문에 마술에 속아 넘어가게 된다는 것. 주의력을 빼앗기는 “상향처리”와 의지를 가지고 콘트롤 하는“하향처리”를 이해하고 나면 자신감이 뚝 떨어집니다. 사피엔스의 뇌가 이렇다는 건 저 말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이겠지요?

😎그 외 흥미로웠던 부분

“공감은 (중략) 자동적이고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타인의 느낌을 상상하고 재현하는 집중적인 인지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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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공감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활성화되기 어렵지만, 타인의 관점을 취해보길 권하고 고무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공감을 작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통계상 1-4%가 사이코패스인데 그들 중 대다수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성장 과정에서의 정서적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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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과 장내 세균이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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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과 뇌가 상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니! 스트레스는 장내 세균을 교란해서 신체 곳곳에 염증을 일으키고 장내 세균을 변화시키는데요. 그중에서 ‘지질 대사물질’이 생성되지 않으면 우울증의 징후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자체는 신체를 경계상태로 만들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지만, 너무 오래 지속하거나 하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제일 중요한 부분‼️

✅적당한 강도의 꾸준한 운동은 집중력, 기억력, 합승 느력 같은 인지 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고강도 운동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럼 저는 비가 그쳤으니 시원한 저녁 단지를 걷기위해 출동합니다!

<윌북 @willbooks_pub 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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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물량공세 -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조직 창의성 증폭의 과학
제러미 어틀리.페리 클레이반 지음, 이지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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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창의성의 시대죠, 콘텐츠는 돈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아이디어를 폭포수처럼 쏟아지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제정신이 아닌 아이디어로 돈을 긁어모으는 몇몇 회사들의 사례를 보면 그런 것 같죠? “아이디어 물량공세” 웅진리더스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아이디어를 다루는 제1원칙은 메모죠. 그렇다면 디스쿨의 기록원칙은?

1️⃣큰 게 좋다: 적을 수 있는 면적이 제한되면 생각도 제한 된다.
2️⃣아날로그가 좋다: 실물 노트는 가능성을 탐색하게 해준다.

⁉️
의외죠. 이 첨단시대에? 스탠포드에서? 이유는 작업기억을 뇌가 내다 버리기 때문인데요. 펜을 꺼내는 동작으로 뇌를 집중시킨다고 합니다. “당장 적어두는 것은 창의적 습관의 핵심이다.” 모니터 앞의 메모 패드부터 A4 노트로 바꾸어야겠습니다.

😎
이 책에서는 예술적이고 독창적이며 개인적인 아이디어 만들기가 아니라 대중이 선택하는 기업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돈 되는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다룹니다. 그래서 전문집단인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아이디어 물량 공세는 방식이 좀 달랐습니다. 예술에서는 하나를 끈기 있게 집중적으로 끝까지 나만의 것을 찾을 때까지 파고들라고 가르치는데요.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반대였습니다.

😎
비즈니스 상황에서 효과적인 실험은 “완벽한” 실험 설계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배우느냐”에 있기 때문에 계획을 벗어나고, 처음 생각한 아이디어를 포기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잘 될지 계획하고 설계하는 시간에 ‘실천’을 통해 ‘빠른 실패’로 배우는 게 실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디스쿨에서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리더쉽 자질은 “공감”이었습니다. 조직을 원활하게 움직이고, 고객이 선택하는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힘도 고객의 니즈를 알아내는 공감이었죠. 그 공감 오늘부터 깊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웅답하라 7기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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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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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타나는 천사는 나라마다 형태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럼 이슬람권의 천사는 수염 달고 나타나는 걸까요? 무의식이라는 마당에서 뛰노는 꿈에 관한 이야기. “꿈의 인문학” 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설령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신은 어디에 있는가?
페르난도 페소아, “불안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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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꿈의 생성부터 꿈의 다양한 작동방식, 그리고 꿈을 다루는 인간의 방식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요즘 자기계발의 유행이 자면서 들으면 부자가 된다 이런 영상들에서 말하는 수면중 무의식을 사용하는 기법이 되는가? 였습니다. 어떻게 다루면 무의식을 통해 생각과 행동을 바꾸게 되는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이 도착! <창조를 위한 수면>부터 살펴보았습니다.

📝
일리아스 하우는 포악한 왕을 위해 재봉틀을 발견하는 꿈을 꾸고 바늘귀가 끝에 달린 재봉틀용 바늘을 만들어 냅니다. 베토벤과 헨델은 잠든 상태로 작곡을 완성하고 깨어났습니다. 폴 메카트니의 예스터데이도 꿈에서 기인했다니! 뒤러와 샤갈은 꿈에서 신과 만나 그림을 그렸고 살바도르달리는 꿈을 잡아내기 위해 꿈을 깨우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
“창조성은 관점의 급격한 변화, 비범한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평범한 아이디어의 재조합을 수반한다.”

✍️
저자는 꿈이 데카르트나 푸앵카레 같은 학자들에게도 영감을 부여했다는 기록을 통해 수면과 꿈이 인간의 창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꿈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꿈이 아니라 남의 아이디어를 도둑질한 사례도 있지만 말입니다.

✍️
네이처지에 실린 2004년의 실험을 보면 수면이 인식능력 상승에 도움을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수면을 한 사람은 숨겨진 정보를 60%나 인식했지만 밤샌 분들은 20%만 인식했다고 하니까요. 잠은 죽어서 말고 매일 편안히 자야겠습니다.

📝
이 책에서 발견한 꿈의 가진 가장 놀라운 능력은 꿈이 “해결사”라는 것입니다. 꿈은 심각한 부적응 상태를 해소하고 실제로 현실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저는 자전거를 꿈을 통해 한단계씩 운동능력을 획득하게 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
꿈을 꾸는 과정에서 논리가 힘을 잃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결합 된 기억이 우리에게 깨어있어 생각할 때는 해낼 수 없었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고 이는 우리의 뇌를 자극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게 하는 건데요. 현실에서 못하는 것을 해내는 꿈의 역할이 대단하죠?

📝
이 책에서는 그 꿈을 다루는 자각몽이라는 통제 가능한 꿈에 관한 여러 가지 연구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된 연구결과로 자각몽을 통해 악몽이나 만성 통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건 좋지만 다른 사람이 내 꿈에 들어와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 총평 👀
이 책의 내용에서 꿈은 창의력을 원하는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주고, 과학자들에게는 발상을 전환해주는 조수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꿈이 아들과 딸을 구분해주지는 않지만(호랑이와 용꿈을 태몽으로 꾸고 태어났지만 저는 딸입니다) 꿈이 원하는 목표를 성공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제로 현실을 변화하게 할 수 있다니!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흐름출판 @nextwave_pub 에서 보내주신 도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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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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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국이 핀 정원, 봄에는 이렇게 예쁜 책이죠?> 표지가 예쁜데 실용적인 디자인도 숨어있습니다. 띠지가 없이 깔끔한 디자인은 책날개를 이용해서 완성되었는데요. 소설의 내용도 신기했지만 디자인도 뛰어났던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끝까지 보고 나면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아이들을 죽인 범인은 흔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리 쿼버트사건의 범인은 시체를 정원에 가지고 있던 해리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사람일까요? 이야기는 증시물이라는 작가가 설정한 신호와 복선을 따라가며 결말을 만나게 됩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이 복선의 설계에 있었습니다. 작가님에게 감탄을 표하며 나머지 책을 지르러 갔죠. 경험해보시면 압니다.

 

사건을 덮기 위한 설계자들이 얼마나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였느냐를 2권 끝의 취조 일지에서야 깨닫게 되다니... 오랜만에 뒤통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보통은 중간쯤 되면 범인의 후보를 가릴 수 있는데 이 이야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책이 결말 부분에 다다르면 독자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마지막 반전이 필요해,”

왜 반전이 꼭 있어야 하죠?”

독자들에게 끝까지 숨 돌릴 틈을 주지 말아야 하니까. 카드놀이를 생각해봐, 마지막 승리를 위한 카드를 끝까지 지니고 있어야 하잖아.”

 

주인공 콤비(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는 사실 이 책의 스포일러에 가깝습니다. 추리 미스터리의 이야기의 핵심을 이야기하면서 잘 따라오고 있나 독자들의 동선을 체크하죠. 작가가 옆에서 손가락을 휘휘 저으며 정신차리고 다시 읽어보라고 신호하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는 역시나였습니다.

 

어떤 책이든 마지막 장이 가장 아름다워야 하네.”

 

아름다웠냐고요? 표지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추리소설로 보아도 재미있지만, 중간중간 주인공 콤비의 대화가 특별히 실용적입니다. 작법서예요 여러분! 표지도 이중으로 만들어져 신기했는데 책의 구성도 두 가지! 한번 읽고 나서 흑면에 백글씨로 인쇄해둔 콤비의 대화를 주욱 살펴보세요. 글쓰기 배우는 중 이시라면 그들의 문답과 내용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밝은세상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즐겁게 읽고 리뷰로 남깁니다.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주문했습니다!>

"선생님, 소설 한 권을 쓰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주어진 여건에 따라 다르지."
"주어진 여건이라면?"
"모든 여건." - P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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