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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가 온다 - 역사상 최대 소비 권력이 장악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황지영 지음 / 리더스북 / 2023년 10월
평점 :
<세상을 바꾸는 세대 잘파Generation Z + Alpha>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행동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세대. 저는 잘파를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 세상을 바꾸는 세대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KEYWORD
자발적 비소비와 선택적 가치를 기준으로 한 소비
즉각적인 의사표시 클릭비티즘과 추적금지
커뮤니티(연결)선호성향과 익명성
절약(비소비)과 탐닉
새로운트랜드와 노스텔지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잘파세대를 지칭하는 키워드를 나열해 보니 서로 반대로 볼 수도 있는 키워드를 함께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세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반응을 추측하기 힘든 것이 기업에는 과제가 되겠습니다.
<잘파가 온다>는 이 잘파 세대가 메인 타겟인 기업들의 전략을 위한 책입니다. TV광고만으로 기업을 살렸던 볼펜회사의 신화는 이제 없습니다. 잘파는 TV에 나온다는 것만으로 기업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6-9세 어린이의 67%가 지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기를 바라고, 편견과 평가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세대.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착한 기업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 반대로 추락시키기도 하는 이들은 이미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자도, 기존의 기업도 전략을 바꾸어야 합니다.
전체규모 22억명, 지구 인구의 25%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대. 초연결사회에서 자신만의 소셜네트워크를 중요시하는 세대. 그들은 기존의 세대가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연결된 사회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세계를 하나로 느끼며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더 개인화되고 세밀화된 특성을 보입니다. 알고리즘과 휴리스틱심리가 먹히지 않는 이 세대, 기업은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까요?
작은 커뮤니티로 브랜드를 구축하라 (미국의 소셜미디어 가스 Gas와 제네바Geneva) - 우리나라에서는 작은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한 트레바리나 책 마다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오프라인 모임으로 전개하는 - 독파, 그믐.
수익화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라 – 커뮤니티 성격이 높은 서비스는 수익화에 있어서 양면적 성격. 커뮤니티의 활동이 심리적인 전환비용을 높이므로 커머스로 확장 가능하도록 처음부터 설계할 것 – 당근과 넥스트도어는 수익모델을 만들지 않아 광고로 적자를 메울 수 없었다.
타깃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협업을 활용할 것 – 디스코드 그룹과 NFT를 이용하면 특정 소비자군에 접근할 수 있다. 단, 커뮤니티가 구축되고 난 다음에만 시도할 수 있다.
정리해보면 연결성을 가진 커뮤니티 기반의 수익형모델, 타깃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그룹(디스코드)을 이용해 선호되는 아이콘(캐릭터, 연예인, 예술가)과 협업하는 방법이 제안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물건, 싼 물건, 명품으로 승부하던 기업들에게는 위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잘파를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기업 메시지에 다양성, 평등, 포용을 담아야 하는데요. 사과껍질을 이용한 비건레더를 제작해 인기를 끈 국내기업 메르헨제이가 예시가 될 것입니다.
냉파, 무지출챌린지등의 자발적 비소비경향, 모피 사용반대등을 적극적으로 표시하는 미닝아웃하는 세대.
적극적인 클릭비티즘을 행사하는 소비자인 알파는 인종차별, 사회적 문제를 광고에 사용하는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반대를 표시하는 세대.
잘파는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세대라 스토리텔링과 서사가 먹히지 않아 기존기업들이 내세웠던 정통성 같은 것도 먹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랜 단골보다는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새로운 고객을 위해 계속해서 노출하고 이미지를 환기해야 한다는 것이 기업의 목표가 될 것 같은데요.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어야 한다는 과제까지 더해져 기업에게는 어려운 세대라고 보여집니다. 기업이 아닌 투자자의 입장으로도 이들을 생각해봤는데요. 게으름과 친환경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기업 어디 없나요. 이 책을 보고 나니 그런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할 것 같은데요. : )
<웅답하라6기로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