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로 칭해지는 새로운 세대의 특징 중 하나가 Cozy ‘편안함을 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입니다. 게으름이 죄악시되던 과거에서 벗어나 개인의 목표와 이상이 재정립된 지금의 사회는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편안함을 장려하고,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한 발 물러나 스스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당연시합니다.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이러한 분위기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왜 사는지를 모르면 그날그날 아무렇게나 살게 된다. 밤이 오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자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을 열두 시간, 혹은 스물네 시간 동안 잠속에 묻어버릴 수 있다.” - 오블로모프는 자신의 영지를 가지고도 무기력하게 방에 칩거하느라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남은 생이라는 널찍한 관을 자기 손으로 만들고는 그 속에 편안하게 누워서 끝을 향해 간다.” 로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현대 코로나 이후의 우리는 자발적 자기 봉쇄로 갇혀있으며 간수는 우리 머릿속에 있어 탈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직장대신 집에서 일을 하는 동안 정장대신 잠옷을 입고, 대화 대신 이모티콘을 사용함으로서 소통능력과 사회적인 인간으로서 ‘경이로운 후퇴’를 하고 말았죠.그가 말한 [인류학적으로 새로운 인간상, 웅크리고 있지만 고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 세계도 타인들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상]은 후퇴해버린 우리 모두가 아닐까요? 인터넷세상에서 살아가며 보바리즘에 빠진 우리에게 그는 결국 남는 것은 실망뿐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이 모든 잘못된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좀 더 열정적일 필요가 있고, 적극적일 필요가 있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이 경이로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삶은 과잉이고 확장이다. 그렇지 않다면 삶이 아니다.”우연히 잘파가 온다와 함께 읽게 되었는데 새로운 세대의 성향과 그가 말한 현대 인류의 문제가 오버랩되어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모험하지 않는 인류가 되어버린 우리가 다시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인플루엔셜출판사에서 도서를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