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즐거움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매혹적인 걷기의 말들
존 다이어 외 지음, 수지 크립스 엮음, 윤교찬.조애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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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자게 해드립니다> 걷기의 즐거움. 책보다가 잠드는 귀여운 부작용이 있지만 걷기는 온몸을 깨워 다시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작가들이 걷기를 사랑한 이유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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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독자들을 밖으로 불러내어 인간 존재의 토대가 되는 걷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더불어 스스로가 살아있다는 느낌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정도면 이 책을 탐험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 수지크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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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요.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핸드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CCTV가 세상 곳곳을 비추어도 두려움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저어하는 AC(코로나이후)시기에 헬스장이 아닌 세상을 걷는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이었습니다. 저는 22일째 걷는 동안 아파트 단지에 등장한 깜장 다람쥐와, 어린 회색고양이와, 까치와, 산책이 좋아서 줄을 물고 주인을 반댓길로 끌고가는 커다란 대형견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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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걷기의 경험들은 <도보여행 그 자체가 보상-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기도 하고 <마치 새장에 갇혀 지내다가 이제야 해방되어 새롭게 날갯짓을 하는 새- 버지니아 울프>처럼 자유롭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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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 어두운 길을 걷다가 말 그대로 <지독하게 얽혀버린 바세바>나 <열 세 살이 될 때까지 혼자 사냥터 숲 울타리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던 캐시 아가씨>처럼 17-20세기 초 여성들에게는 산책조차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모험이었다니! 걷는 다는 것의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승에서도 뚜벅뚜벅 걷고 계실 것 같은 앨프리드 테니슨처럼 저도 앞으로도 계속 걸어볼까 합니다.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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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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