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 부자들의 지식은 복리로 쌓인다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글을 종종 접한다. 나 역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왜 나의 인생은 변함이 없을까.

언제나 제자리걸음인 내 인생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고민했다. 왜 다른 사람들에게 통하는 독서의 마법이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이 고민이 깊어가던 차에 나의 문제점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다. 바로 가미오카 마사아키가 쓴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이다.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의 저자 가미오카 마사이키는 자신이 이 책에 쓴 '초격차 독서법'으로 인생 역주행된 전략 투자가이다. 주식 및 부동산 투자에서 1만 5,000%라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1000여개 기업에 신규 사업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저자는 자신의 성공 비법이 바로 '초격차 독서법'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우선 '초격차 독서법'은 내가 독서법의 정통이라고 생각하는 '정독'을 과감히 깨뜨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와 달리 가미오카 마사이키는 '정독'이 아닌 '속독'을 강조한다.

1회차 . '로켓 스타트 리딩'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단숨에 읽기 방법.

2회차. '파란펜 메모 리딩' 새롭게 알게 된 점을 파란펜으로 메모하며 지식을 쌓는 방법

3회차. '아웃풋 리딩' 초격차 독서법의 핵심이자 삶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리딩이다.

현대인들은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일만으로도 지친데 어떻게 책을 붙들고 있겠냐며, 책을 끝까지 읽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초격차 독서법'은 단숨에 읽는 속독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한 책을 많이 읽고 기억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초격차 독서법'의 1차 목표이다. 그래서 초격차 독서법에는 마음의 부담이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속독으로 많이 읽는 것만으로 책의 지식이 실생활에 저절로 활용될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가장 초격차 독서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아웃풋 리딩'을 강조한다. 아웃풋 노트를 작성하기 위해 저자는 중요한 네 가지 포인트를 설명한다.

1) 독서의 목표

2) 메모,

3)책의 에센스

4) 행동 계획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

이 네 가지를 보며 나는 첫 번째 장벽에 부딪힌다. 내가 이제까지 행해왔던 독서에 과연 목표가 있었는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읽는가. 단순히 취미용인가 아니면 어떤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는가.

책의 에센스는 책의 가장 중요한 문장을 압축하여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나 역시 책을 읽고 글을 기록하는 편인데 과연 나는 읽은 책마다 에센스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행동 계획가 실천 방법에서 내가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적이 있던가...

저자가 말하는 '초격차 독서법'은 결국 지식이 '행동'으로 가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책을 읽는 것보다 빨리 읽으면서 책을 내 삶에 녹여낼 수 있게 도와주는 독서법이다. 빨리 반복해서 읽으면서 손으로 적고 행동하는 것. 속도 x 지식 x 행동으로 이루어진 '초격차 독서법'은 우리의 가장 큰 변명인 시간이 없다라는 변명을 사전에 차단하게 해 준다. 저자 자신이 산 증인으로 이 독서법으로 성공한 여러 후기들과 함께 '초격차 독서법'의 신빙성을 더해준다.

삶이 바뀌는 책읽기. 과연 이 '초격차 독서법'이 어떤 효과를 거둘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부터 이 독서법을 실천해보고 싶다. 그리고 나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다시 쓰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구독해줘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7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온라인 사업이 급성장한 반면 거리의 많은 가게가 위기를 맞고 있다. 여러 로드샵 화장품이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호황을 누리던 화장품 사업도 점점 하락세를 맞이하며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나를 구독해줘』는 한국의 화장품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명동의 코스메로드에서 화장품 매장에서 일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나를 구독해줘』는 2014년 호황기 시절의 이야기이다. K-pop, K-beauty라고 부르며 중국인과 일본인들로 들끓었던 명동, 매장에 들어서면 "환인관잉" 중국어와 일본어를 들을 수 있던 시절. 그 매장에서 일하던 정소민은 본래 공무원 준비생이었다. 번번이 미역국을 먹고 믿었던 부모님의 지원도 끊기며 명동에서 식당을 하는 친구 유화의 부모님의 도움으로 페이스페이스 화장품 명동1호점에 취직한다.

소설 속 젊은이들의 현실은 모두 만만치 않다. 공무원 준비생에서 화장품 매장 직원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소민이나 피아노과를 나왔지만 부모님 식당에서 고기를 굽는 유화, 호텔리어로 힘들게 살아가는 소민의 남사친 강하오.

그 외 소민과 같은 명동 1호점의 직원들 모두 자신의 힘든 사정을 갖고 있다. 매월 매주 매출실적에 시달리며 혹사당하는 20대 청춘들의 모습이 소개된다.

잠 잘 곳도 없어 남사친과 같은 집을 살게 되며 잘나가는 뷰티 인플루언서 '버거'가 남사친 하오의 존재임을 알게 되며 소민과 하오의 이야기를 예측하기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 소설은 소민과 하오의 감정선보다 현실의 짐에 꿈을 꾸지도 못하는 20대들의 모습을 슬프지도 않으면서 가벼운 문체로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소민, 유화, 하오 뿐만 아니라 페이스페이스 매장에서 일하는 20대 중국인 직원들에게 무슨 사연으로 이 곳에 오게 되었는지, 바깥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추운 칼바람을 맞고 일하는 직원의 모습 등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마치 그 현장을 직접 보고 있는 듯하다.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는데 힘이 없다는 이유로 당하는 여러 불이익 속에 참아야만 하는 청춘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씩씩하게 나아가는 소민과 하오의 모습을 통해 그래도 청춘이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를 구독해줘』는 멋진 한방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빛나는 건 여러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였다. 다소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 그것 또한 청춘이 가질 수 있는 특권 중 하나일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소민과 하오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 어느 길로 간다 하더라도 옳다고. 후회하지 말고 앞만 보라고. 이들을 비롯한 모든 청춘들에게 건투를 비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대는 우정을 강하게 할 수도 있기도 하고 갈라놓을 수 있다. 시대는 많은 선택을 하게 하고 선택에 따라 결과는 더 극명하게 갈라진다. 특히 우정의 대상이 여성이라면 더욱 분명해진다. 여성들이 고등 교육을 받고 깨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성에게 많은 제약이 가해지던 시기. 더 많은 잡음이 있던 시기. 소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는 베트남전, 인종 차별, 페미니즘의 기운이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한 1968년 앤과 조지 두 여성의 삶과 우정을 통해 미국 사회를 그려낸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의 여성, 앤과 조지는 여대인 바너드대학교에서 룸메이트이다.

앤은 철저한 엘리트 집안이였으나 흑인 룸메이트를 원했다고 할만큼 흑인들의 삶과 인권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이 혜택 받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 혜택을 부끄러워하고 사회 운동에도 참여했던 학생이었다.

반면 조지의 가정 환경은 부유한 앤과 정반대였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다른 여자와 떠나버린 아버지,

가정 폭력의 피해자면서 가해자인 어머니, 줄줄이 딸린 동생들... 조지는 어머니를 보면서 생각한다.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엄마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반복되는 가정의 불행을 자신의 삶에 재현하지 않겠다고..

계급의 차이가 분명하던 1960년대, 상류층 사람이었음에도 흑인과 함께 하는 삶을 원했던 앤은 시대에 너무 앞선 사람이었다. 그녀의 진심에도 그녀가 가진 집안의 위치는 상류층보다 오히려 흑인과 같은 사람들에게서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심지어 같은 룸메이트인 조지마저도 앤을 신뢰하지 않는다. 젊은 날의 패기로 받아들이며 좀 더 크면 지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주위의 편견을 감내하면서 앤은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간다. 그런 앤을 바라보며 조지도 앤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절친한 사이가 된다.

영원할 것 같던 조지와 앤의 우정이 서로의 오해와 사건으로 인해 갈라서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중 조지는 앤의 소식을 듣는다. 앤이 경찰을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 가운데 여론과 진실은 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모두 앤을 비난하지만 앤은 끝까지 부인하며 긴 감옥행을 선택한다.

소설은 지난했던 미국 사회의 격동기를 잘 보여준다.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백인 미국인들의 가족에서 실제로 파병된 미국인 가족이 없었다는 사실은 파병된 군인들이 주로 흑인이나 하류층이 주로 파병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남자 컬럼비아 대학은 통금과 방문에 관련된 규제들이 자유로움에도 여대의 통금 해제와 규제 폐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남녀 차별적인 모습, 흑인의 삶을 위해 함께 하고자 하지만 백인이자 엘리트 집안인 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인종갈등.. 모든 것이 혼동되었던 때였고 앤의 선택은 어느 부류에도 환영받지 못했다. 쉬운 길을 택할 수 있었던 앤은 어려운 길을 걸어나갔고 불리한 순간에서도 끝내 자신이 옳다고 하는 선택하는 삶을 살아나갔다.

조지와 앤, 그리고 또 한 명의 여인 솔랜지 ,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였던 그들. 시대는 이들이 마지막 존재로 남길 바랬다. 특히 앤에게 있어서 더욱 가혹했다. 그럼에도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가 될지라도 자신의 신념으로 살기 어려웠던 여성이었다. 시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라도 마지막까지 자신으로 살고자 했던 그들의 추억. 불꽃같았던 이들의 모습을 통해 격동기를 살아낸 여성들의 삶에 애도를 표하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의 경제가 쉬워지는 책
김영익 지음 / 위너스북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회사에서 수입업무를 담당한다. 일의 분야가 무역이니만큼 매일 환율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외 큰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 일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큰 관심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게는 환율의 변동 유무만 파고들었지 환율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내 분야이면서 전문 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있던 참에 김영익 교수의 책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를 만났다.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의 느낌을 처음부터 말한다면 경제학에 대한 기초서라 할 수 있다.

'금리'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금리'의 종류와 '금리'의 용어 정리 등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폭넓게 가르쳐 나간다. 이제까지 경제 용어에 둔감했던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책에는 많은 그래프와 도표로 설명해준다.

경제학 기초서이자 재테크 길잡이로 저자는 또한 은행 금리 비교 사이트 및 대출 금리의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해 주어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더욱 안성맞춤이다.

'환율'에 대한 부분은 환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리고 변동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준다. 그동안 내가 국내외 이슈에만 치중하여 환율을 보았는데 이 책에서는 저축율, 투자율, 경상수지 추이 등을 종합하여 환율 변동 유무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금리와 연계하여 환율을 알 수 있게 해주어 앞에서의 '금리' 부분과 상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문가로서 저자는 환율에 대한 예측으로 미국 달러 하락세를 주목한다는 점이 놀랍다. 아직까지 달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을 예측하는 가운데 저자는 그동안 달러 흡수 역할을 해 오던 중국 시장의 변화, 대외 불균형으로 인한 달러가치 하락은 늘어날 것인 반면 원 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기 힘들 것임을 말하는 부분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나의 경제 지식이 짧아서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이 책을 충분히 숙지한다면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 관련 뉴스를 좀 더 이해하며 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였다. 이 책이 마중물이 되어 다른 경제학 서적도 읽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
변상욱 지음 / 멀리깊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명박 대통령 시절, 정권을 향해 강한 비판을 하던 전 CBS 변상욱 대기자를 기억한다. 언론의 자유가 탄압 받던 시절, 친정부적인 언론만이 설치던 그 때, 정권 비판은 언론인의 생명을 내 건 큰 모험이었다. 언론인의 역할에 대해 끝까지 고민하던 그의 고뇌가 이해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변상욱 앵커의 신작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에서는 좌우로 나뉘어진 사회에 대한 깊은 고민이 돋보인다. 촛불정국 이후 양쪽 진영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풀어놓는다.

당신도 그저 길을 지나가는 한 명의 행인이 아니다.

당신에게 당신은 분명 기적이다. 당신만이 당신일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특기인 사회 비판이라기보다 저자가 읽은 책, 또는 주변을 돌아보며 느낀 소회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고민을 풀어놓은 책이다. 책 초반은 주로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해줄 것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왜 저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것을 초반에 풀어놓았을까.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왜 저자는 독자들에게 바로 '나'를 사랑하길 당부하는 내용을 초반에 강조했을까.

나는 그 이유를 양 진영으로 갈라진 이 시대에 우리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에서 걷는 취향이 다른 저자와 아내 이야기를 한다. 서로 취향이 다르다고 함께 갈 수 없을까? 그럴 수는 없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받아들여야 하며 절충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인정은 먼저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남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먼저 진정한 자기 존중이 필요하다.


No gain, No pain.

No pain, No gain.

두 개의 서로 다른 격언이 있다. 어느 것이 옳을까?

혹은 맞을까?

내게 답을 내놓으라 한다면

내 답은 "둘 모두 맞고 둘 모두 틀리다." 이다.


어렸을 때는 고생은 사서 젊어서 한다고 했다. 어른들은 젊은이들이 고생을 하지 않고 편하게 살려 한다고 혀를 찬다. 반면 젊은이들은 어차피 힘든 세상, 즐기며 살아야 한다며 워라벨을 꿈꾼다. 야근을 하기보다 자신의 여가를 즐기기를 선호한다. 어른들은 젊은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이들은 어른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 No pain, No gain (고생 끝에 낙이 온다)가 맞을까 아니면 No gain No pain (아무것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고통도 없을 것이다)가 맞는 것일까. 저자는 한 쪽을 선택하지 않는 방법을 취한다. 살아가는데 틀린 방법은 없다. 저자가 언급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글에 환호하는 사람들도 옳고 "아프면 환자일 뿐이다."라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옳다. 삶에서 해답은 자기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저자는 둘 모두 맞고 둘 모두 틀릴 수 있음을 말한다. 그래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수 있다.

보수에 속한 이들이 전통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꿈을 꿔야 한다.

진보에 속한 이들이 현실성을 배우되

비전을 변질시키지 않아야 한다.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되 인정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해하기 위해 한 발자국 나아가야 한다.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보수와 진보의 팽팽한 긴장 또한 자신이 옳다만 고수할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저자는 보수에게 꿈을 꿀 것을, 진보에게는 현실성을 키워갈 것을 주문한다. 서로를 위한 노력을 할 때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며 왜 표제작을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로 정했는지 알 수 있었다. 갈라진 이 사회가 하나가 되길 바라는 저자의 염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서로 다를지라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마음.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다는 사회가 아니라 나도 옳고 너도 옳다라며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꿈꾸는 어른이 이 시대에 있다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걸어가는 것. 어쩌면 우리가 코로나보다 더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진지하게 고민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