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책을 통해 켈리 최를 알게 되었다. 마흔의 나이에 파리에서 아무것도 없는 저자가 다시 일어나 지금의 기업 '켈리델리'를 이루기까지의 이야기를 쓴 저자의 이력이 매우 인상깊었다. 그 켈리 최가 자신의 성공 비법을 담은 『웰씽킹』으로 돌아왔다.
『웰씽킹』은 영어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 Well thinking, 즉 좋은 생각 Positive thinking 으로 오해하기 쉽다. 『웰씽킹』은 부 wealth와 생각 thinking이 결합된 WEALTHINKING 이다.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라는 의미로 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책 초반에는 저자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주로 소개한다. 사고로 장애인이 된 아버지, 가난한 집안 형편, 어린 나이에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해 공장에서 일하며 주경야독으로 일하던 시절, 절친했던 친구가 기도가 막혀 죽는 사건등 여러 악재와 사건들을 회고하며 저자는 자신 역시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였음을 고백한다. 사업도 실패하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비로소 찾기 시작한 성공의 길에서 알 수 있듯, 성공의 여신은 켈리 최에게 늦게 찾아왔다.
마흔. 포기하기 쉬울 나이, 도전보다 안주가 어울릴만한 나이에 저자는 결단을 한다. 드라마와 파티를 즐기던 습관을 끊고 책과 여러 컨텐츠를 통해 스스로 1000여명의 스승을 찾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해 나간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웰씽킹'을 터득해가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웰씽킹>의 근본은 바로 돈과 부자에 대한 정의부터 새롭게 규정해간다. 켈리 최의 <웰씽킹>은 두 가지 핵심은 바로 '부'와 '부자'에 대한 단어의 재정의와 '시작점'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를 동경하면서 재벌과 부자는 시기한다. 돈을 원하면서 미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돈이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돈을 '선한 영향력'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수단으로 재정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부의 개념이 제대로 서지 않는다면 부를 이룰 수 없다. 이 켈리 최의 글은 돈은 하나의 인격이라고 말한 김승호 회장의 책 <돈의 속성>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켈리 최의 『웰씽킹』에서 저자는 시작을 바로 '자신의 현재 자리'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을 말한다.
첫째,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것은
수입이 아니라 지출에 달렸다.
둘째,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는
목돈을 만드는 데 집중하라.
셋째,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사업하거나 사업가에 투자하는 것이다.
넷째,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자신의 분야를 통달하라.
이 글을 읽으며 내 자신의 위치를 많이 돌아보았다. 코로나로 변동성이 더 커지고 안전한 수단이 없는 이 때, 재테크나 다른 노후 준비를 할려고만 했지 내 자신의 현재 위치에는 소홀히 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글이었다. 집안일 하나도 자신이 전문가가 되어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며 그 자리는 바로 지금 나의 위치라는 사실은 나를 매우 부끄럽게 했다.
저자 켈리 최는 여성이기에 여성이 성공하기에 남성보다 더 힘든 조건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여성에게 적합한 롤 모델을 찾아나서고 여성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가정과 직장, 육아에 허덕이는 여성 직장인들이 균형을 찾으며 일할 수 있는 팁을 전수해 준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걸 미안해하지 않기, 도움을 받는 것을 미아해하지 않기 등 여성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다.
웰씽킹. 단지 부자가 되는 길이 아닌 사회적 가치가 포함되어 있는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정신적인 성공과 물질적인 성공, 두 마리의 토끼를 이룰 수 있는 길을 향해 저자는 자신의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해주며 책에 수록된 <웰씽킹 선언문>을 소리내어 읽을 것을 제안하며 한 마디 한다.
"He can do. She can do. Why can't I?"
이제 새해도 열흘을 남겨두지 않았다. 새해를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