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 행복한 엄마로 거듭나는 로드맵
메그 미커 지음, 김아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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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많고 많은 일들 가운데 엄마만큼 외롭고 고된 일이  있을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내게 엄마가  이후로 지금까지 떠나지 않는 질문이었다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엄마의 모든 고생은 모성이라는 이름만으로 포장되어버리고 당연시하여 버리는 (가족을 포함하여주위 사람들의 태도에  자신은 사라져버린 것만 같아 한없이 외롭고 직장과 가정 어느 곳에서도 온전히  있지 못한  자신에 실망하고 있을   책을 만났다
 
 <
엄마의 자존감> 저자 메그 미커는 다른 육아 전문가처럼 교훈을 늘어놓지 않는다저자는 교훈 대신 엄마들을 위로하며 다독이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격려한다
 
저자는 자존감을 되찾을  있는 방법으로 10가지를 제시한다나는 저자가 제시한 10가지 방식을 "자신에 대한 믿음", "감사" . "신에 대한 믿음이렇게 3가지로 정리하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엄마들은 항상 소외되어 있다전업주부들은 직장인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집에서 노는 사람으로 취급 받을 때가 많고 워킹맘은 해고순위 1순위에 해당할 만큼 항상 위험순위에서 하루 하루를 버텨나가기에 바쁘다이런 잔인한 현실에 엄마들이 당당히 자신을 밝히는 사람은 과연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무거운 현실은 미국이라고 다르지 않았다그러기에 저자는 먼저 우리 자신의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는 우리 자신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다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태어났다그것만으로 우리는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가 가치 있는 이유는 단지 아이들의 엄마이며
사랑받고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인데우리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얼마나  수행하는지만 따진다."





많은 여성들은 슈퍼우먼 컴플렉스에 빠져 있다집에서든직장에서든 완벽하기를 바라며 이제는몸매관리도  하기 바란다
텔레비전을 켜면 결혼하고 출산한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예전의 몸매를 되찾은 연예인들이 나와 자기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모습을 보면서 육아에 치여 자신을 제대로 돌볼 시간조차 없었던 엄마들은 게으르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항상 바쁘다그래서 몸을 항상 바쁘게 움직이고실수라도 하면 끊임없이 스스로를 자책하며 몰아세운다하지만 저자는 우리를 위로한다엄마라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이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우리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양육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하는 존재라고 말한다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확립되어야 우리의 아이들도 행복해   있다

또한 저자는 "감사" 습관화  것을 강조한다
나의 경우 항상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힘겹고 버거웠다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충실해  것을 요구했고 회사에서는 불어버린  몸을 가지고  빼라고 핀잔도 받고 인사승진 대상에저서도 종종 누락이 되었다현실의 버거움에 나의 입에는 불평과 짜증만이 습관처럼 되풀이되었고 나의 상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곤 했다



나만 힘든  같았고 나만 외로운  같은 생각이 나를 미치게 하였다
나는 행복할  없는  같았다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의 소리를 줄이고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불만 또한 습관이라는 말한다습관화된 불만.... 바로 내가 그랬다아이를 낳은 이후로 습관처럼 불만을 되풀이하는  자신을 직면할  있었다

  
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엄마들만의 네이버 카페가 있다
 곳에 매일  가지씩 감사일기를 쓰는 코너가 있다엄마들이  놓은 감사일기는 사실  돈을 벌었다거나  행사가 아닌 소소한 일상들이다
매일 감사를 습관화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코너를 보며 과연 그런다고 현실이 바뀔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저자는 현실보다 자신의 마음을 바꿈으로서 우리가 행복하고 자유로울  있다고 조언한다우리가 머물  있는 의료보험직장가족의 건강.. 우리가 가진 것은 너무나 많다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당장 행복할  있고 행복을 선택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신에 대한 믿음을 조언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간이 통제할  없는 범위를 목격하게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실직건강의 위험사고 등등... 
우리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우리는 절망하고 자포자기  때가 많다저자는 우리의 한계를 인식하고 신을 믿음으로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의학을 다루는 소아정신과 박사로서 의아하게 느껴질  있지만 우리가 신을 믿고 의지하고 나아감으로 희망을 선택할  있다고 조언한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있는 일을 하고 신께 맡기고 의지함으로 우리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릴  있고 끝까지 버텨나갈  있다

<
엄마의 자존감>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저자가 만난 많은 엄마와 아이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나만 힘든  아니라는 공감을 얻을  있었고  또한 달라질  있겠구나라는 위로를 얻을  있었다
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힘내라고   있다고 옆에서 조언해 주는 든든한 응원군을 얻은 기분이었다

 시간도 육아에 힘들어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힘내라고 함께 이겨나가자고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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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쓰게 된다 -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김중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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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 하얀 백지 상태에서 글을 쓰는 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설사 공지영, 유시민 등 많은 작가들조차도 글쓰기는 고통스러운 작업이라고 말을 하고 저자 또한 첫문장을 시작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토로한다. 나 또한 책과 글쓰기를 통해 인생을 빚어나가려고 노력하지만 하얀 종이나 컴퓨터 앞에 앉으면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지고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그런 내게 시중에 많은 글쓰기 책 중에서 마법의 주문처럼 <무엇이든 쓰게 된다>는 제목부터 부제인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은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나는 이 책을 "기본에 충실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소개하고 싶다. 저자는 이 책을 프로답게 쓰는 법이 아니라 어떻게 글쓰기에 다져가는 지를 쉽고 편하게 가르쳐준다. 


"사소한 표현에 공들이지 않으면 큰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작가는 결코 어려운 글쓰기 기법을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사소한 문장 하나 하나에 우리가 얼마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 책에 관해 쓰고 있는 나 자신이 과연 정성을 들여 쓰고 있는 것일까? 부끄럽지만 예라고 말할 수 없다. 어휘 하나하나 반복을 피하려는 노력, 문장을 다듬고 다듬는 노력이 없는 한 결코 큰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 글을 쓴다는 것은 '최초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리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우리가 흔히 많이 듣는  글쓰기에서의 솔직함과 정직함의 중요성에 이의를 제기한다.

누구보다 감정을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SNS에서의 댓글을 지적하며 그 정리되지 않은 마음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분리시키고 대화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에 고개를 끄덕였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글을 쓰는 내내 자기 자신과의 감정을 다스려가며 중재해가며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뜻하리라.

글쓰기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가 말하는 독서법은 여러 각도에서 여러 번 천천히 읽는 다독을 권장한다.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마쳐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책을 곱씹으면서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할 수 있는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 

나의 경우 책 욕심이 많아 책 구매도 많이 하고 빨리 읽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막상 책을 다 읽고 나면 책 내용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마 나의 욕심으로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읽지 못하였으리라.. 


 

저자는 이 책을 들어 우리 모두가 창작자라고 말을 한다. 저자처럼 소설로 유명해지지 못해도, 유시민처럼 달필이 아니면 어떤가.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창작자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글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창작자가 되었음을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형편 없으면 어떤가. 무엇이든 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나는 무엇이든 쓸 수 있다. 지금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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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패드라 패트릭 지음, 이진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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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연을 당한 사람에게 자주 해 주는 조언이 있다. "실연의 상처는 다시 사랑하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다
<
아서 페퍼, 시간을 걷는 남자>를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건 바로 그것이었다사별한 후 느끼는 깊은 슬픔을 다시 사랑으로 극복하게 되는 한 노인, 아서 페퍼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아서 페퍼는 어느 덧 아내와 사별한 지 일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위로하기 위해 찾아오는 버나뎃 아줌마를 피하기 위해 없는 사람 시늉내고 아내의 장례식에도 오지 못한 아들 댄과 딸 루시와도 소원해진 사이다. 규칙적인 일상을 벗어나기 싫어나는 아서는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다 황금팔찌를 발견하게 된다. 소박하고 단순한 걸 선호하는 아내의 취향을 아는 아서 페퍼는 왜 아내 미리엄이 자신에게 보여주지 않았을까를 의심하게 된다. 설마 하는 마음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하게 되고 낯선 나라 인도에서 미리엄을 기억하는 남성과 통화를 하게 되며 아서는 아내가 과연 자신이 알고 있는 아내가 맞나 의심하며 과거를 추적해 간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소박하고 단순한 걸 좋아했던 아내의 모습을 기억하는 아서 페퍼에게 아내의 과거는 낯설기만 한다
먼 나라 인도에 가서 고아들을 돌보며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 친구가 있었다는 것에 질투를 하고 호랑이들이 많은 그레이스톡 영지에서 유명 작가인 프랑스와즈 드 쇼펑이 아내를 향해 바친 시를 읽으며 화가 나기도 한다
추적하면 추적할수록 아내가 왜 유명하고 돈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볼품없는 자신과 결혼했는지 의심스럽고 자신이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자기만의 슬픔에 갇혀 있던 아서 페퍼는 아내의 시간을 걸어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간다. 피하기에 바빴던 이웃 버나뎃 아줌마와 아들 네이단과 드라이브를 하고 외로움에 빠져 있는 그레이스톡 부부에게 말동무가 되어 주며 자포자기에 빠져 있는 불법 이민자에게 조언을 해주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간다.슬픔에 빠져 있는 무기력한 노인네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의미 있는 존재로 자신을 다시 인식하게 된다

 
자신의 슬픔에 갇혀 미쳐 돌아보지 못했던 사람들, 딸 루시의 아픔을 껴안아주며 관계를 회복해 가며 외면하기만 했던 버나뎃 아줌마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된다. 아내를 잃은 상실감은 관계 속에서 회복할 수 있었다

아내의 과거.. 그건 바로 아서 페퍼에게 가는 여정이었다. 모험적이고 화려했던 아내와 함께 한 아서의 삶은 결코 초라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이 결코 초라하지 않고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실연의 상처는 사랑으로 극복되는 게 맞다. 그리고 관계의 상실에서 찾아오는 슬픔도 관계의 회복으로 찾아오는 게 맞다
그리고 사랑은 그 사람의 과거가 아닌 현재 그 모습 그대로를 봐주고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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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18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8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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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후로 기술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AI 인공지능이 한국 바둑의 고수 이세돌을 이긴 후 한국에서도 인공 지능에 대하여 바짝 경계하는 추세이다. 

인공 지능으로 인해서 언어 통,번역 업계에서도 잔뜩 긴장하고 인공 지능이 대부분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거라는 불안감이 형성된 지금... 나 또한 결코 영원할 수 없는 나의 현재 직업과 내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해 어떠한 교육을 시켜야 할지 혼란스러웠고 그 와중에 [세계미래보고서 2018]을 읽게 되었다.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인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회장인 제롬 글렌(Jerome Glenn)과 한국 지부인 (사)유엔미래포럼 대표인 박영숙 대표는 2008년 발간 이래 올해까지  매년 세계미래보고서를 펴내어 미래를 예측해 왔다. 그리고 그들이 예측했던 저출산, 기성 언론의 종말, 부당산 가격의 하락, 드론배송등 우리에게 요원하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미래 예측이 현실세계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은 2018년 이 책의 부제답게 <기술의 현재>를 통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미래예측에 있어서 단연 인공지능을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인공 지능은 이미 어학분야의 종사자들과 기타 반복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을 대체하게 될 거라고 한다. 반복적인 업무와 중간층 일자리가 위협받게 되는 이 때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제적인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거론되고 있는 이 때, 한국은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대학수능시험에 연연해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제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화폐가 온갖 뉴스 메인에 등장하는 이 때 저자는 이 가상화폐가 현재의 통화정책을 추월할 것임을 예측한다. 자국의 통화를 조정함으로 경제를 조장하는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고 수수료를 챙김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은행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사실 다소 의아했다. 유엔에서 이미 난민들에게 가상화폐를 통해 지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매우 놀라웠다. 

다만 각 정부는 그들의 집권력이 상실하게 되는 가상화폐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고 이미 미국이나 한국은  현재 미국이나 한국의 경제 책임자들은 투기성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하여 경고를 하고 단속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혼란은 새로운 시스템이 정착하기 위한 과도기일 뿐 새로운 가상화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결국 가상화폐로 가는 추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측한다. 


의학 기술또한 획기적인 변화를 예측한다. 사람보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사람을 수술하고 알츠하이머 조기 예측과 유전자 치료등으로 난치암의 해결 등 인간의 수명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의학기술이 발전하는만큼,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많아졌지만 새로운 질병 또한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균수명이 예전보다 연장된 건 사실이지만 병에서 고통받는 기간이 더 늘어난 것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락사를 합법화 해야 한다는 움직임 또한 이러한 사실에서부터 기인한 것이 아닐까? 


이 외에도 미래연구보고서는 자율주행차, 디지털로 인한 프라이버시의 종말, 스마트 기기 등 현재의 기술에 대해서 예측하고 빈부 격차, 인구 증가, 여성 인권 등 많은 것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하루가 다르게 IT 기술은 급변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움에 떨고 있을 수 는 없다. 

변할 수 없다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기술을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다. 정부 또한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혼란과 추세에 대한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미래는 현재에 이미 와 있다라는 말처럼 이제 미래는 현재이다. 기술의 현재를 알아야 미래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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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자본론 -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모종린 지음 / 다산3.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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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느낀 한 가지는 서울은 참 멋이 없는 도시라는 사실이다.

서울의 모든 도심은 획일화된 큰 빌딩과 스타벅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온갖 프랜차이즈점 식당들에 둘러싸인 대형가게들이 잠식한 서울의 도심은 삭막하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무조건적인 개발을 중요시한 탓에 각 도시에 맞는 개성 있는 특징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서울은 불행히도 외국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모종린 교수는 이에 대한 답을 골목길에서 찾는다.

 

왜 저자는 골목길에서 답을 찾을까? 골목길은 우리의 옛 추억을 소환하게 하는 향수를 불러오는 정겨움이 있다. 그리고 골목길의 특징과 개성이 살아 있다. 획일화된 빌딩 사이를 걷는 것보다 여러 개성 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특유의 문화를 즐기는 골목길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성공적인 골목상권으로 평가받는 홍대와 이태원 등 골목상권과 같이 온갖 자본력과 유명세로 잠식된 도심과 견주어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

 

저자는 골목상권 성공 조건을 C-READI 모델을 제시한다. C-READI 모델이란 예술가, 활동가(Culture), 낮은 임대료 (Rental), 첫 가게 간판 상점(Entrepreneur), 접근성 (Access), 공간 디자인 (Design), 정체성 공동체 (Identify)을 의미한다.

사람들을 골목으로 유인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문화가 구축이 되어야 하며 골목에 첫 가게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후발 가게들이 들어와 상권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골목상권에 문화와 볼 거리가 많다 하여도 접근성이 여의치 않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골목 상권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무시할 수 없다. 저자는 그 중에서도 공동체문화를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형마트 또는 큰 프렌차이즈 식당의 독점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이 때 조그마한 골목상권은 자본력으로도 경쟁력이 약하고 항상 젠트리피케이션 (높은 임대료로 인해 원래 살고 있던 지역에서 내몰리는 행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취약한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서로 함께 협력하고 동업자로 인식하며 공동체문화 강화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고품질 소상공인 공급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에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있다. 하지만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프랜차이즈  치킨점, 조그마한 식당, 커피숍 등이 많지만 전문성을 갖고 창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의 수는 많지 않다. 일본의 경우 가업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대를 이어 가게를 물러 받아 가업을 이어가는 가게들이 많다. 부모로부터 전수받은 노하우와 가문 특유의 개성으로 인해 일본의 골목을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가게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모두 대기업, 공무원 등을 추구하고 작은 가게와 같은 가업을 잇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안타깝게도 많은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지만 또한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 한국 자영업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소비자의 차별적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고품질 공급자를 육성할 수 있는 정부의 교육 지원과 우리의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성공적인 골목 상권을 위해 저자는 성공적인 골목 상권을 만들어낸 도시들을 소개해 준다.

대중교통과 보행을 강좌여 콤팩트시티로 성장한 일본의 도야마, 서퍼들의 낙원 한국의 죽도해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연희동의 사러가쇼핑센터, 유명한 작가들의 고향인 브루클린 등 이 많은 골목상권들의 특징은 바로 문화와 함께 골목상권들의 차별화된 노력이었다.

 

서퍼들에게 맞춤화된 죽도해변과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하기 위해 독립서점들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살아남은 뉴욕의 골목 상권, 작가들의 마을의 특징을 살린 브루클린 등 각자의 개성 있는 문화와 차별화가 성공 요인이었다.

 

사람들은 이제 더 높은 빌딩 속에서만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동안 한국은 무자비한 개발 정책으로 인해 지역 공동체를 파괴시키고 새로운 아파트, 큰 건물 등을 짓는 데에만 관심을 쏟아 왔다. 그 사이 공동체가 파괴되고 힘있는 사람들만이 혜택을 누려 왔다.

저자가 주장하는 골목길 자본론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융화되어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그 공동체의 개성과 문화를 존중하고 차별화하면서 개성 있는 골목 상권을 만들어 나가길 제안한다.

이제 대한민국도 개개인의 특징과 개성이 살아 있는 도시를 가꾸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아닌 커피 장인의 커피와 동네 서점에서의 문화 생활.. 바로 우리의 생활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할 것이다. 진정한 도시 발전은 바로 공동체가 살아 있는 골목길이 답이다


- 본 포스팅은 '다산 북클럽 나나흰 7기'로 해당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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