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뜸 전화를 걸어서 물어본다.  

"내가 말이지. 좀.. 섹시하게 보이고 싶은 남자가 있는데 뭘 입으면 그렇게 보일까? " 

그가 대답했다.  

" 아무것도 안입는게 제일 섹시해 보이지." 

내가 신경질 적으로 다시 묻는다. 

"그렇다고 내가 그 남자를 홀딱 벗고 만날 수 없잖아?" 

다시 그가 대답한다. 

"그럼 만나서 벗어." 

아놔.. 이 현명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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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1-04-1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가 누군지 궁금합니다.
현명한 "그"도 궁금하고, 섹시하게 보이고 싶은 "그"도 궁금하고..ㅋ

따라님을 떠올리면 밝은 노란색이 떠올라요...^^

따라쟁이 2011-04-15 14:29   좋아요 0 | URL
음. 1번의 그는 불특정 다수(?)이고요. 2번의 그는 오랜 친구에요. 단순히 친구라고 치부하기엔 좀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요.

아, 저는 노랑색이군요.으흐흣+_+

무스탕 2011-04-1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현명한 충고를 해주는 친구를 두셨다니 든든하시겠어요.

전 따라님을 생각하면 파란 하늘이 떠오르는데.. ^^

따라쟁이 2011-04-16 10:27   좋아요 0 | URL
네, 제 주변에는 언제나 현명한 충고를 해주는 그것도 가감없이. 친구들로 넘쳐나죠.

아, 역시 저는 컬러풀한 여자에요 ㅎㅎㅎㅎ

마녀고양이 2011-04-15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그거 아니다... 홀딱 벗는거 도리어 섹시하지 않다던데요? ^^
제가 요즘 앤 라이스의 읽는 책 때문에 자꾸 희안한 판타지가 그려지는데,
몸매만 된다면 큼직한 정장 상의를 입겠어요. 그 안에는 머 입었을까요? 쿄쿄.

따라쟁이 2011-04-16 10:28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 몸매만 된다면.. 에서 ㅠㅠ 좌절입니다.

몸을 모두 뚤뚤 말아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보이도록.. ㅠㅠ

마노아 2011-04-1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분에서 마리아가 그러잖아요. 야하게 입으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정숙해 보이는 검은 정장이 오히려 더 섹시하다고요! 따라님께도 마리아의 코디를 추천하겠어요.ㅎㅎㅎ

따라쟁이 2011-04-18 12:39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네 저도 검은 정장을 입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안 맞았어요. 마노아님. ㅠㅠ

안맞았다구요. ㅠㅠ

비로그인 2011-04-17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화창했던 일요일 낮이 가고, 이제 좀 우중충해지는 저녁이 왔는데요.

이 늙어가는 일요일 저녁에, 이 뭔가 "생각" 하게 만드는 따라님의 페이퍼라니욥 !!

따라쟁이 2011-04-18 12:39   좋아요 0 | URL
"생각" 하셨습니까? ㅎㅎㅎ
하시는 김에 제 생각도 좀 하시지

감은빛 2011-04-19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현명한 충고로군요.
저도 요 위에 바람결님처럼 뭔가 '생각'이 나는 걸요. ^^

따라쟁이 2011-04-19 06:2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생각하시는 김에 제 생각들 하시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