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읽고 쓰다 - 독서인문교육을 말하다
이금희 외 지음 / 빨강머리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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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진짜 공부와 가짜 공부 


이 책<공부를 읽고 쓰다>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독서 인문교육을 하는 교사와 장학사 등 10명과 만남이다. 2023년 대구광역시교육청 책 쓰기 프로젝트 우수작품으로 뽑혔다. 지은이 이금희는 책 쓰기는 오랫동안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마법의 거울이라고 했다. 김묘연은 세상의 주인공으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법을 깨우치기 바라는 마음으로 책 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고, 자연의 위대함을 배우는 생태교육, 삶이 있는 책 쓰기 교육, 토론과 글쓰기를, 이 책을 함께 쓴 지은이들은 제각각 글쓰기, 책 쓰기의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또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지은이들이 지금까지 쌓아놓은 독서 인문교육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학교에서 읽고 쓰고 말하는 공부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여러분을 독서 인문교육이 생생하게 일어나고 있는 교실로, 동아리방으로, 도서실로, 학교의 곳곳으로 초대한다. 


이 책은 크게 책을 쓰다(이금희, 김묘연, 최순나), 책을 말하다(이인희, 임정미, 박정미), 그리고 책을 읽다(이상철, 박미진, 이주양, 박홍진), 등 3부로 이루어졌는데, 모두 “공부”가 열쇳말이다. 




책을 쓰다 


글은 잘 쓰는 게 아니고 막 쓰는 거야, “오늘도 막 쓰는 거야, 검열하지 말고, 자꾸 고치지 말고” 글쓰기 하면 지레 겁부터 먹는 학생들, 단문, 중문, 장문, 시인이나 소설가 등 전문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사람도 오랫동안 많은 공부와 습작을 쓰면서 세상에 책을 내놓는다. 글쓰기가 책 쓰기가 되는 것이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정말로 막 쓰면 어떡하냐?” 그런데 막 쓰는 아이들은 없다. 나름대로 지혜를 짜내고 있다.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듯. 각고의 노력, 어느 순간 글쓰기가 일상이 될 정도로…. 이렇게 계기와 기회를 만들도록 교사는 아이들의 잠재적 능력을 끌어낸다. 잠자고 있던 그 무엇인가를, 


교사는 ‘이번 활동에서 내가 학생들에게 키워주고 싶은 역량이 무엇인가? “를 늘 생각해야 한다. 지은이 이금희는 처음 책 쓰기를 했을 때 자신의 목표는 오롯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였다. 그래서 이와 함께 ’책 읽기 두려움 없애기‘를, 10분 읽고 3분 막 쓰기를.


글 한 줄 못 쓰던 학생이 한 권의 책을 쓴다. 글쓰기를 가르치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냥 이렇게 말하면 된다. “무슨 내용이든 괜찮아 열 줄만 채워”




여기서는 이인희의 공부 ”그림책 놀이가 말, 글, 삶이 된다“고, 임정미는 ”자연을 읽고 자연을 쓸 줄 아는 아이는 통찰이 생긴다“ 고, 박정미의 공부는 ”책과 사람을 통해 배운다“는 것이다. 


그림책 놀이 수업을 하고, 아침 독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독서교육을 하고, 글쓰기 대회 준비까지. 임정미는 말한다. “공부는 대체 무엇일까요?’라고, 공부는 실패가 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은 크고 작은 실패로 물들어있다. 아이들에게 진짜 공부는 저만치 멀리, 희미하게 보이고 가짜 공부가 자리를 잡았다. 학교에는 가짜 공부가 진짜처럼 행세하고 있다. 아이들은 좋은 학교에 가고 싶어서 최상의 성적을 얻기 위한 공부가 진짜 공부의 의미와 가치를 축소하고 변형시킨 지금….


“선생님 이 문제, 시험에 나와요?”

“선생님, 문제가 이런 형식으로 나오나요?”

“선생님, 문제 쉽게 내주세요.”

“시험문제를 선생님이 가르쳐주면, 여러분이 할 공부가 있을까요?” “선생님이 가르쳐준 것만 외우면 성적이 좋게 나오잖아요. 너무 외울 것이 많아서 힘들어요.”


진짜 과학 공부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과학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이상철은 나를 가꾸고 아름답게 만드는 인문고전 수업을 말한다. 나를 가꾸고 아름답게, 일상적 힘이 되는 인문고전, 교과 시간에 인문고전으로 수업과 평가 만들기 등


이 책은 “진짜 공부”다, 국, 영, 수가 공부의 다가 아니다. 시험성적을 위해 원리도 모른 체 그저 머릿속에 욱여넣는 것은 가짜 공부다. 결국, 가짜 공부 끝에 대학을 가더라도 진짜 공부를 다시 해야 할 상황이니, 지, 덕, 체의 균형 잡힌 공부, 체육 시간에는 규칙과 협동을 배우고,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기고, 인문고전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공부다. 세상을 사는 무기가 공부다. 읽고, 쓰고, 말하고의 3박자는 상황을 살피는 능력과 의사 표현을 명확히 하는 능력과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를 편다면, 이른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진짜 공부다. 





학교 현장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란 생각을 하는 지은이들이 모여, IQ가 아닌 EQ, 나만 아는 이기주의자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할 줄 아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진 학생들, 문, 사, 철 공부를 통해 “나”를 알고, 세상의 주인공이 ‘나’임을 깨닫는다면. 이 책은 학생들이든 교사든, 학생의 보호자든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진짜 공부’에 관한 책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안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독서교육과 인문교육은 필수다.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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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사례와 학폭위처벌 행정심판의 모든 것 -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가 알려주는
문인곤 지음 / 청춘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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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가해자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은 학교의 책무” 


이 책<신고사례와 학폭위처벌 행정심판의 모든 것: 학교폭력 전문변호사가 알려주는>은 학교폭력에 관한 법률과 중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펴낸 곳이 “전국학교폭력피해자회”다. 세상은 보기나름이고, 너와 나, 우리 모두의 가치관은 물론 도덕,윤리관도 꽤 차이가 있다. 이 대목에서 기억나는 건 우리 사회가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폭력을 가벼이 여기는 풍토다. 영화<베테랑>에서 황정민은 학교에서 친구를 때려 구청의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엄마가 학교에 불려갔다왔다는 말을 듣고 “남자애들이 다 그렇게 크는 거지, 우리 아들 맞고만 다니지마, 두들겨 패버려,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아마도 지금은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다. 


학교의 삼 주체인 학생, 학교당국, 교사 여기에 학부모회... 학교는 어느 누구의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 공동체다. 


이 책의 구성은 9장체재다. 1장에서는 학교폭력의 정의(법령에 따른)와 처리 절차, 2장에서는 학교폭력 사안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며, 누가 맡는가, 전담경찰과 조사관, 전담기구, 피해학생의 보호, 3장에서는 이른바 학교장 자체해결제, 4, 관계회복프로그램, 5~7장까지는 심의, 분쟁조정, 가해학생에 관한 조치를 8~9장에서는 불복절차로 행정심판과 소송, 그리고 민사 및 형사 소송 등, 학교폭력사건이 일어나면 어떤 절차에 따라 누가 개입하고, 분쟁조정이 되지 않으면 법정으로 옮아간다. 말그대로 얘들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일파만파 번지는 것인데, 각 단계에 어떤 식으로 개입하는지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 혹은 학폭예방법)에서 정한 "학교폭력이 정의(제2조)"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폭력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같은 법의 목적(제1조)은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필요한 사항 규정, 이로써 피해 학생, 가해학생의 선도, 교육 및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사이의 분쟁조정을 통하여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생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함에 있다. 따라서 제2조의 학교폭력은 상해, 폭행, 감금 등 형사법이 처벌하는 범죄행위와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학교에서의 폭력행위를 국가 및 사회에서 형벌이 부과되는 범죄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것은 아니며, 학교폭력예방법의 목적과 취지에 따라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렇게 보자면 학교폭력 그 자체가 어떤 성격의 것인가하는 것인가에 대한 어느정도 답은 나왔다. 이것이 해석은 물론 징계 등 일련의 절차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내용이다. 또한  교육의 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 해결 또한 교육이란 틀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닐까싶다. 교육의 목표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보편적, 일반적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다. 갈등장면에서 힘의 역학으로 집단 따돌림, 괴롭히기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폭력, 이 모든 것을 학교 폭력으로 형법에 따른 폭력과 다른 것인가 아니면 같은 것은가, 결과론적으로 누군가의 도발에 참지 못하고, 폭력을 유발하는 덫에 걸려들었다면, 진정한 가해자는 누가될 것인가, 아동,청소년 학생을 집단으로 보는 것인가, 개별 인격으로서 접근하는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끊임없이 되새겨야한다. 


학교폭력에서 가해학생와 피해학생은 구분은 늘 분명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법률에 따른 규율대상과 대응 절차에 관한 것이기에, 학교폭력이란 형식적 요건에 부합하면 대응조치 혹은 절차가 시작된다. 여기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하지만, 가해학생이건 피해힉생이건 보호자가 개입되기 마련이다. 가해학생에게 억울함은 없었는지, 일반 형사사건과 달리 징벌보다는 실체진실 규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 어리기에, 아동,청소년이기에 촉법이기에 사회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관점이아니라 교육적으로 정당한지, 인권존중이라는 대전제에서 가해자, 피해자에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지은이도 이런 인식 아래 접근하고 있는 듯하다. 


조사, 관계회복프로그램, 학교폭력 전담기구 설치에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과 조사관에게는 인권교육은 필수적(국가인권위원의 인권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하는 등으로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인데, 이런 부분에 관한 조사(수사)기법과 경험에서 전직 경찰, 교사 등을 선호하는 경향(42쪽, 2024 학교폭력전담 조사관 위촉공고의 예)이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한다.  일반 사회에서 말하는 폭력과 학교폭력의 특수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말이다. 

 

관계회복프로그램은 학교전담심리상담사(스쿨 카운셀러) 등 심리와 상담의 전문자격을 갖춘 사람이 진행해야 한다. 폭력의 원인이 가정으로부터 비롯됐는지 등 가해학생, 피해학생의 심리상태가 정상(?)인지 등도 살펴야한다. 전문상담교사 배치 및 전담기구구성(학교폭력예방법 제14조) 역시 실질적 예방 혹은 사건 해결을 위한 입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결국 학교폭력은 학교분위가, 문화, 그리고 가정환경, 학생의 심리상태 등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임을 고려해야한다.   


학교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학교폭력은 아동,청소년 학생이 학교 안팎에서 폭력이란 수단으로 다른 누군가를 해야는 경우에 성립한다. 이른바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학교의 책임은?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해야할 권리가 이른바 교육을 받을 권리 안에 포함된 것으로 이해한다면, 학교에서의 학생 안전배려의무 주체는 학교당국이다. 학교폭력을 당사자주의로 보는 것은 “교육”이란 성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듯하다. 학교폭력예방법은 물론 이 책의 기술방향과 취지와는층위 혹은 결이 다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학교폭력예방은 단순히 행위의 결과보다는 행위가 일어난 배경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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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 - 기초부터 배우는
오석단.주빈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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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白茶)의 역사와 현재” 


이 책<기초부터 배우는 백차>은 중국차엽유통협회에서 일했던 차산업의 현장에서 조사분석 등의 경험을 쌓아온 오석단과 차산업을 다루는 언론이지가 작가인 주빈 이 두 사람이 중국 백차의 발전과정을 함께 정리한 것이다. 중국 백차를 언급할 때 “자연”과 “건강”이라는 열쇳말을 빼놓을 수 없다. 


6대차(녹차, 백차, 황차, 청차(우롱차), 홍차, 흑차(보이차) 중에서 가장 간단한 가공을 거친 “백차”는 지난 200여년 동안 녹차와 같이(동일 취급)봤기에 그 기원, 품종, 재배지, 가공 방법, 음용 기법, 문화 배경에 대해서 아는 이가 별로 없었다. 최근에는 자연적인 향미가 섬세, 카페인 함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황산화 성분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심장 건강을 증진, 체중 감량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다는 사실, 웰니스, 웰빙, 자연과 건강 등에 아주 근접한 때문이지 않을까싶다. 아래서 보는 것처럼 백차의 이름에 바늘(針)눈썹(眉)과 비유될 정도다. 





이 책에는 백차의 원류인 당송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백차의 흥망성쇠, 현대 백차의 부활, 최고급 백차로 불리는 은백색으 바늘모양으로 이루는 백호은침(白毫銀針), 백모단(白牧丹) 수미(壽眉), 공미(貢眉) 등의 다양한 백차들이 산지에서 가공을 거쳐 독특한 향미를 갖게 되는 과정, 우리는 방법, 숙성, 진년백차병(陳年白茶餠)의 건강 효능 등을 소개하는 사전의 성격을 지닌다. 




여기에 실린 내용은 4부로 구분됐고, 1부에서는 발견/숲속의 차에서 백차라는 이름이 붙기까지, 복정에서 시작되는 여정, 복정백차의 탄생배경, 백차의 분류방법과 품질과 여기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까지, 백차의 기본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탐사/차에 깃든 과거이야기, 3부 현장탐방/신 세대가 일군 백차의 신세기, 4부, 백차의 어제와 오늘, 백차의 효능, 백차 보관과 우리는 방법 등 이 실려있다. 





복건성 복정백차


복정에는 오직 새싹으로 아차(芽茶)-흔히 우리에게 알려진 곡우를 전에 찻잎을 따서 만든 우전(雨前)과 비슷하다.- 만드는 전통이 있었다. 차는 효용,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에 중국의 모든 차류는 약으로 사용하는 데서부터 시작했다. 복정백차의 기원은 청나라 가경 원년(1796년) 복정에서 만든 은침이었다고.. 청나라 이전의 중국인들은 주로 녹차를 마셨다. 홍차도 명나라 때 만들어졌지만 청나라 중기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홍차, 청차(우롱차), 백차도 만들어지기 시작, 국경 무역시장에서는 흑차(보이차)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1610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중국 홍차(민복지역의 정산소종이었는데 서양에는 랍상소총으로 알려졌다)를 수입... 1662년에는 포르투갈 브라간사 왕가의 캐서린 공주와 찰스2세 결혼 때 혼수로 홍차와 다기가 영국으로, 




대관차론


송나라 휘종(연호 대관, 1107~1110)때 북송의 차 생산과 차 문화를 집대성한 <차론>는 오늘날까지도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대관차론의 구성은 20편으로 , 차 산지, 수확 및 가공시기, 찻잎선별법, 찌고 압축하는 방법, 가공, 품질 판정, 백차의 특성 등이 실려있다. 


이 책은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 펴낸 것으로 사단법인 한국티협회 ‘백차 교육지정 교재로 백차를 기초부터 배우는 교재다. 위에서 소개한 백호은침 또한 복건성 남쪽에서 나오는 정화은침, 북쪽의 복정에서 나오는 북정은침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우려날 때의 색깔의 차이와 찻잎의 특징 등, 차를 배우는 사람이 알아야 할 기초는 물론 점차로 백차을 어떻게 마시는지, 최근 중국의 차 재배의 특징까지도 다루고 있어, 과히 백차의 연대기요, 백과사전이라 할만한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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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베리에이션 Tea Variation - 개정판
이주현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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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이야기 “티 베리에이션” 


이 책<티 베리에이션>은 유듀브 티 전문 크리에이터 ‘홍차 언니’로 활동하는 이주현이 쓴 책이다. 최근 홍차, 백차, 우롱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허브, 과일, 주스, 우유 등 각종 부재료와 함께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즐긴다. 이런 경향은 세계적인 추세다. 전통적으로 ‘커피’강세는 여전하지만, 건강에는 커피를 하루 몇 잔, 그리고 이른바 한국판 커피, ‘양촌리 스타일’ ‘다방 커피’ 등 커피+프림+설탕 각 2수픈, 상품으로 나온 ‘커피믹스’ 또한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커피는 몸에 해롭다? 글쎄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녹차도 마시기 어려울 듯,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커피는 무카페인, 디카페인으로 대응하지만, 티 베리에이션으로 찾는 경우도 있으니,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 


티 베리에이션의 세계


지은이 홍차 언니의 안내로 우선 티 베리에이션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이 책은 16장에 걸쳐 베이스티에서 겨울철에 찾는 뱅쇼까지, 베이스티를 돋보이게 하는 부재료, 단맛과 균형을 조절하는 티시럽, 과일청, 과일농축액의 이해 등 이른바 카페 안에 있는 모든 차를 만들어거나 내는 방법이 실려있어 차만들기 사전 격이다. 물론 한국티협회 “티 베리에이션‘ 과정 지정교재이기도 하기에 거의 망라한 수준이다.





흐름을 따라가 보자. 1~2장에서는 우선 베이스티, 티로 만든 음료, 티 베리에이션의 이해 편에서는 6대 차(우리가 아는 녹차, 백차, 황차, 청차(우롱), 홍차, 흑차(보이)의 가공과정과 부재료의 종류와 기능을 다루고, 3~6장에서는 티 음료의 단맛과 균형을 조절하는 티시럽, 과일청 등에 관한 이해와 음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니쉬와 토핑, 곰부차 발효 이해를, 7장에서는 도구의 이해, 8장에서 무카페인 허브음료의 이해(과일, 민트, 루이보스, 히비스커스 캐모마일) 9~14장까지 6대차의 이해와 음료만들기를 15장 티 칵테일의 이해 , 16장 뱅쇼까지 실전 레시피 112종의 레시피가 실려있다. 




차에 관한 이해


6대 차는 차나무(카렐리아 시넨시스)의 잎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그 특성이 달라진다. 녹차는 비산화차로 폴리페놀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가공은 수분을 말리고 덖어서 산화효과를 억제하는 살청, 모양과 향미를 내는 유념, 건조를 거친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차다. 백차는 찻잎을 시들게 하는 위조 과정만 거친 것, 황차는 채엽, 위조, 살청, 유념(과정은 녹차와 같다)을 거쳐 민황이라는 발효과정을 거친다, 


청차(우롱차) 찻잎을 부분적을 산화시킨 부분 산화차, 채엽, 위조 부분산화 후, 살청, 유념, 건조를 거친다. 홍차는 100%산화차, 흑차(보이차)는 산화효소에 의한 산화차가 아니라 미생물에 의한 후발효차, 생차와 숙차로, 적어도 10~30년 이상 자연 숙성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24~27쪽), 차를 맛있게 마시는 세가지 방법은 찻잎의 양, 찻잎을 우려내는 물의 온도와 우리는 시간 (녹차 60~80도/우리는 시간 1~3분, 백차와 우롱차 80~95도/우리는 시간 2~3분, 홍차, 보이차 95~100도까지/우리는 시간 홍차2~3분, 보이차 1~2분)그 밖의 허브티 등은 홍차와 비슷하다. 




티에 자주 사용되는 부재료


과일과 주스(음료수)에 제철이 아닌 과일활용하는 경우에는 시럽, 과일청, 과일주스를 만들어 사용한다. 우유 및 유제품 베이스 티에 우유를 더해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 곰부차(스코비)는 청량감을 원하는 음료에 어울린다. 커피, 알코올(티 음료에 알코올 넣으면 칵테일, 논알코올은 목테일이라 한다) 


디카페인, 카페인 프리


티에서 건강에 좋은 유효 성분도 섭취하면서 카페인 함유량을 줄여 알레르기와 수면 부족 등의 부작용도 줄인 '하이 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커피시장에서도 카페인이 잠재적인 시장을 넓히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커피 시장의 성장 후에 찾아 온 티 베리에이션 주로 허브티 등 카페인 프리 시장이 성장해 가는 중이다. 디카페인, 카페인 프리 시장도 점차 시장이 확대, 확장돼 가는 중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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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안부를 묻습니다
상담사 치아(治我) 지음 / FIKA(피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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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길들었을 뿐, 사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주체적이다 


이 책<밤의 안부를 묻습니다>의 지은이 상담사 치아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세상과 다른 사람의 눈길을 의식할 필요도, 고정관념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걷자. 여성에게 씌워진 굴레에서 말이다. 주체적으로 시작하고 사랑하고, 헤어지면 된다. 전통 젠더 역할에서 잠시 길들었을 뿐, 사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주체적이기에 젠더 평등은 당연한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우리는 아직도 길들여진 상태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페미니즘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여전히 남존여비의 전통적 가부장적 질서가 어쩔 수없다고 여기는 상태다. 영화 베테랑의 "남자가 그럴 수 있지, 맞고 다니는 꼴 못본다. 차라리 패고 다녀라"는 황정민의 대사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면 또 그런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아는 '성'이 얼마나 무지한 지를 알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있고, 밤의 관계학, 불같은 사랑의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이 책의 내용은 성 상담자 치아의 성을 주제로 한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이뤄졌는 데, 하나하나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사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이 해부학적, 형식적 겉핧기식이었는지를 알게된다. 지은이는 수동적인 밤의 관계를 넘어 주체적인 “관계” 이해와 실천을 안내한다. 한국판 "킨제이보고서"라고 할 수 있겠다. 


책구성은 3장이며,1장에서는 단단관계를 시작하는 방법, 섹스도 관계다. 관계의 시작은 미러링부터, 주체적 연애 내 몸 자존감, 남자와 여자는 버리자고, 2장에서는 자신을 채우며 사랑하는 방법, 보통 사랑의 시작은 콩깍지다, 더 깊이 사랑하게 해주는 애무의 힘, 주체적 오르가즘과 피임, 갈등 해결도 주체적으로, 아름답지만 슬픈 단어, 오래된 연인, 3장 두려움없이 이별하는 방법, 사랑의 유효기간에 관하여, 주체적 이별, 이별 후 스트레스 장애, 연애 끝, 그리고 다시 사랑, 우리는 의외로 남성, 여성의 몸을 서로 잘 모르는 듯하다.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된 인간의 몸, 관계를 위한 몸 구조와 역할을 배워보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버려라


섹스는 근본적으로 인간관계의 연장선상에 있다. 섹스가 우리말로 성관계인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섹스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게 아니라 ‘관계’부터 배위야 한다. 성평등이나 성인지감수성을 말할 때,우리는 주로 남성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을 지적한다. 남자는 머릿속에서 ‘여자라서 안 돼’ ‘여자가 무슨’이라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 일상의 모든 기회가 성별 불문하고 능력 위주로 공평하게 부여되어야 한다.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포함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말이나 행동을 조심해라, 남자와 여자의 성역할을 고정하는 사고방식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이다.


남성과 여자는 다르다?,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다루는 대표적인 말이 여성은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종족이고, 남성은 자존심을 중시하는 종족이라고 한다. 여성은 대화를 좋아하고 문제해결에 대화를 활용하지만, 남성은 긴 대회보다는 해결책부터 제시하려 들고 자존심 상하는 것을 피하려 한다. 자, 이런 고정관념이 생기면 여자는 무조건 공감만 해주면 되고, 남자는 단순하니까 밥만 잘 먹이면 말을 잘 들을까, 그냥 인간이다. 각자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다. 



여자로 사는 것이 힘든 대한민국


지은이는 어쩌다 우리 사회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불에 덴 듯 갑짝 놀라게 됐을까라는 물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학창 시절 시험 성적 차이로 대표되는 여성의 힘을 경험했더 2030 남성은 여성이 이미 권력을 가진 기득권 세력으로 보였을테니 오히려 남성이 역차별받는다고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연인이 촬영했던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성이, 남성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일이 없다. 데이트 폭력, 스토킹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속에서도 여성은 노리개 역할이다. 페미니즘은 차별받는 여성의 지위를 남성과 동등하게 평등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결혼” 은 새로운 관계, 사회적 역할에 질려버리면


제도가 가치관을 만든다. 2015년 간통죄 폐지, 사랑은 서로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경험이다. 나보다 그 사람이 더 소중하고 내가 가진 건 다 주고 싶으며.. 세상이란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게 바로 사랑이다. 사람마다 제 각각의 영화 속에서... 흡연금지도 그렇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있다. 개인차가 있을 뿐, 물론 외부환경도, 인간사에서 ‘결혼’이란 제도, 너무 많은 단점이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랑’을 망가뜨린다는 것, 결혼과 함께 따라오는 가족, 경제, 소유, 습관 등의 갈등을 경험하면 쉽게 지쳐버리니까, 



이 책은 남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섹스, 이른바 성관계, 여기에는 인간이 남녀의 구분은 오히려 진정한 관계의 왜곡이요. 사랑은 곧 불행의 시작, 성폭력, 스토커, 남성우위의 가부장 사회의 질서의 느슨함과 둑에 난 작은 구멍으로 세차게 밀려드는 물줄기, 페미니즘에 관한 오해, 미디어의 세뇌, 왜곡된 젠더론, 둘 사이의 사랑으로 시작됐지만, 성에 대한 무지로 생기는 갈등, 헤어짐, 또 결혼 등, 한국 사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톺아보면서 우리들이 맞이하는 밤의 안녕을 묻는다. 어떤 관계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주체적 사랑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 상담사가 들려주는 관계수업은 신기하고도 흥미롭다. “여성의 내숭이 미덕은 아닌 길들어졌을 뿐”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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