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삶은 도처에서 진행되고 의식 있는 타인은 바닷속 불가사리만큼 많다. 여기 절대로 다정하다고는 할 수 없는 올리브 키터리지가 있다. 그녀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간은 혼자라는-과 결코 닿을 수 없는 타인의 경계 사이에서 종일 머뭇거리다 잠이 든다. 우리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