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무의식적인 생각의 흩날림은 막을 수 없다(물론 마음챙김 같은 수련에 따라 생각의 비움이 일시적으로 가능하긴 하다). 이런 날것의 생각들을 정돈하고 따져 묻는 의식적 실천이 생각 활동이다. 저열한 생각과의 싸움이 생각의 싸움이며 이것이 바로 철학의 본질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수업을 듣는 듯한 강의식 문체, 원전의 일부를 한 줄씩 강독하는 집필 방식, 저자의 언어사랑 등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