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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당신의 뇌를 춤추게 하는 27가지 메모법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이민영 옮김 / 이스트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메모를 성공과 연관시켜 메모의 장점과 효율성, 메모의 요령,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게 하는 방법, 메모가 쉬워 보여도 한 달에 한 권 쓰기도 쉽지 않음에 용기와 격려를 실은 메모성공지침서이다.
메모란 생각나는 대로 노트에 기록하면 되는 거지 무슨 방법이 필요한 거야? 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메모를 하긴 하는데 어디다 기록했는지 모르고, 또 기록 한 후 정리해 놓지 않으면 그 메모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하루에도 수백 가지 수천 가지의 생각들이 메모지에 모두 수록된다면 아마 난 이미 대성공을 거둔 인물 중의 하나가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 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들이 메모로 정리되긴 참 어렵다. ‘보이스 펜’이라는 목소리를 녹음하는 휴대용 녹음기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가만 앉아서 일할 때 아이디어나 모든 것들이 떠오르기 보다는 나는 어디론가 길을 걸을 때 출퇴근 시간 때가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물론 책상 앞에 있을 때는 수시로 기록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때도 머리 속의 생각들을 잘 정리하긴 정말 어렵다. 기록하다 보면 메모의 목적이 사라지고 엉뚱한 내용들이 기록되기도 하니 말이다.
메모하는 노트는 ‘성경’크기가 적당하고 얇은 노트이어야 성취감도 금방 느낄 수 있고 노트는 되도록이면 같은 크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디서든 손에 들기 편한 크기로 얇은 노트. 한 일화로 저자는 ‘몰스킨’이라는 이탈리아제 수첩을 사용하는데 이 수첩은 화가 고흐가 ‘해바라기’를 그릴 때 스케치북 대용으로도 사용했다하니 역사가 깊은 수첩이라 욕심이 생긴다. 펼치면 일주일분의 스케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13cmx21cm의 약간 큰 사이즈로 날자가 적혀 있어 메모나 그림을 그리면 언제 쓴 것인지 바로 알 수 있고 커버가 단단해서 여행지나 길거리 등에서도 불편한 자세이지만 메모하기 편하게 되어 있어 유용하다고 소개되어 있다.
검색해 찾아보니 고흐말고도 헤밍웨이, 챗트윈, 마티스 등 세계의 유명한 예술가, 작가들이 애용했고 줄지노트부터 시작해서 백지노트, 격자무늬노트, 메모정리노트, 주소노트, 스케치노트, 콘티노트, 음악노트, 항목별노트, 사진수첩노트, 수채화노트, 리포터 백지노트, 리포터 줄지노트, 각 나라의 도시를 테마로 한 시티노트 시리즈 등 다양한 종류에 깜짝놀랐다. 갑자기 이야기의 핵심이 다른 것으로 이동했지만 평소에 문구류 등 노트에 관심이 많아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소개하였다.
참고하고 싶은 분들은 검색해 보시길...
기억을 돕는 도구로 WEB을 적극 활용한다!!!
이 외에도 '요네야마 기미히로'의 27가지의 메모법을 소개하여 쇼핑기입장 만들기, 건강일기 쓰기, 일일 식사량 메모하기, 여행일기, 블로그 활용, 지금 느끼는 기분을 메모하는 감동한 일, 최고관심사, 디카일기 등 쓰기, 그림편지, 그림일기 쓰기, 현재의 인간관계 도표로 그리기, 꿈을 그리기, 속담, 격언, 명언 기록하기, 농담 적기, 아이디어 일기 쓰기, 다양한 목표 적기, 마감이 임박한 일 적기, 실수 리스트 만들기, 지금 하고 싶은 일 쓰기, 자서전 쓰기, 가끔 외국어로 일기나 메모 쓰기, 만난 사람의 이름을 시간순으로 기록하기(이건 좀.. 너무 번잡스럽고 실행성이 떨어진다. 나에겐...), 글을 읽고 난 후 요점 정리하기(난 블러그를 적극 활용한다), 말하고 싶은 내용을 A4 용지 1장에 정리한다.(이것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한정된 시간 동안 100개의 아이디어를 떠올린다(이건 정말 선택이다. 구속받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이유를 적는다... 등 다양한 기록에 대한 소개는 처음엔 습관화 되긴 힘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다보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 메모습관이 될 듯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실행하기는 어렵다.
메모란 내가 편하고 내 방식으로 정리되어야 오래간다. 다만 '요네야마 기미히로'의 메모는 메모를 좀 더 체계적으로 도움받기 위한 지침서일 뿐이다.
방 정리를 간간히 하다보면 오래전에 기록해 놓았던 일기장이라던가 메모했던 노트라던가 그런 것들을 우연히 찾게 되면 그 당시의 내 생각과 행동들이 뜻밖으로 느껴질 때도 있고 그 때의 모습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모든 것들이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버렸던 사소한 메모들이 이젠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노트에 그 때의 메모 날자와 기록들을 다시 재 정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앞으로 나의 노후계획도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같은 희망을 주었다.
내 인생의 체계적인 계획을 나를 나의 기획자로 임명하여 하나하나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아마 쉽게 포기하지 못할 메모습관을 나에게 길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될 나의 메모습관 프로젝트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