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 생각의 연결이 혁신을 만든다, 세계를 바꾼 발명과 아이디어의 역사
제임스 버크 지음, 구자현 옮김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이런 저런 방식으로 우리 각자는 역사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다.

변화가 일어나는 터무니없는 우연적인 방식 때문에 오늘 중에 당신이 하는 어떤 일이 결국에는 세계를 바꿀지도 모른다.(14p)




커넥션에선 보통 사람들이 종종 변화를 일으켜 왔던 것들에 대해 우연이 혁신의 결과로 발전되기도 한 혁신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들을 말하고 있다.

가령 독학한 스코틀랜드의 기계공이 증기 펌프를 약간 수정함으로써 전체 산업 혁명을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고, 19세기의 일기예보관이 구름 만드는 장치를 개발했는데 그것이 그와 알고 지내던 물리학자인 어니스트 러더퍼드에게 원자가 쪼개질 수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려주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물 정원에서 수력학적 압력에 대해 연구하던 사람 덕택에 내연 기관을 갖게 되었다는 것, 실크 직기와 1890년 미국 인구조사가 컴퓨터를 탄생시켰다는 점, 가스등과 미국 독립전쟁 때문에 비옷이 나왔다는 것, 유리 제조와 잉글랜드 진흙이 대서양 횡단 항해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 등 우리에게 그 어떤 사건들이 우발적인 것도 있었고 예기치 않았던 상황들이 어떤 새로운 필요와 노력을 만들어 내 우리의 인류의 역사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게 되었다는 것 등이다.




변화는 늘 놀라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연결은 우연으로 만들어지고 사건의 결과는 더 예견하기가 어려워진다.




커넥션은 오늘날 세계를 이끌어가는 가장 주력적인 것들 컴퓨터, 우주선, 생산라인, 텔레비전, 핵무기, 플라스틱, 원거리 통신, 비행기 등을 존재하게 한 연결을 만들어내는 힘의 작용에 대해 10장의 목록을 장장 451페이지에 걸쳐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내용이 결코 지겹다거나 지루하지 않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변화에 대해 그 변화들의 역사적 사실들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예측가능 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남겨준다.

각각의 혁신은 과거로, 미래로 연결하는 역사의 큰 그물망에서 일어나는, 긴밀하게 연결된 일련의 사건의 결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내일의 연결은 무엇이 될지 추측하기 어렵다. 위대한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말을 빌리자면

"예측은 어렵다. 특히 미래에 대해서는."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화가 어제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면 그것이 내일 다시 어떻게 일어날지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다.

과거가 아니면 미래를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혁신은 탐욕, 야심, 확신, 우발적 사건, 자연의 작용, 실수, 필사적 노력을 포함하는 많은 이유 때문에 생긴다고.

예를 들면 로마의 멸망이 인쇄업의 기초가 되었고 아세틸렌가스 시장 폭락으로 값싼 비료가 만들어져 농업 생산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은 일상생활의 상호작용은 점점 많아질 것이고, 가상현실과 휴대용 개인통신기기 번호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고 세계는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 한다. 따라서 빠른 지식 제조 속도로 인해 단일하고 일생을 지속하는 전문가로서의 자격이란 옛말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 시대! 혁신의 물결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의 궁금증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하게 한다.


커넥션이 책은 1960년대 말 BBC에서 최초로 방송되었던 과학 다큐멘터리 『커넥션』시리즈를 모든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제작한 우리시대 최고의 독창적인 과학사 제임스 버크가 1978년 그 내용을 정리해 『커넥션』의 초판을 내었고 뜨거운 관심 속에 1995년에 다시 개정판이 나왔고, 2007년에는 제임스 버크의 새로운 서문이 추가되어 다시 출간되었다.




주목받지 못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나 발명품들 등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폭넓게 깊이 있게 다룬 이 책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사례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어 새로운 측면에서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는 점과 주제를 넘나들며 영향을 주고받는 연결고리를 따라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일반적인 과학기술사 서적에서 역사를 다루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커넥션을 통해 깊이와 넓이 면에서 인간의 과거의 문명과 역사에 대해 저자의 남다른 통찰력과 창조와 혁신의 메커니즘을 맛볼 수 있다.




커넥션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다짐한 생각은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나의 짧은 지식을 가지고 결코 세상을 규정짓듯 판단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뭘 몰랐을 땐 이러저러한 것들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나만의 판단으로 세상을 규정짓고 심판하여 그것이 옳고 그르다고 생각하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세상을 알면 알수록,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어떤 상황을 100% '맞다 틀리다, 옳다 그르다' 로 규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이 책 또한 그것에 대한 여지없는 증거를 제시하는데 책 속에 소개되어진 많은 이미지자료들이 흑백으로 처리되어 칼라가 주는 시각적인 화려함과 그림이 주는 정보의 명확성을 제공받지 못해 다소 아쉽지만 공간과 주제를 넘나들며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각자 처한 현실 속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성공과 실패를 겪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전혀 예기치 못한 인물이 그로 인하여 큰 성공과 부를 얻는 사례들이 각 장에 걸쳐 소개되고 있어 한 사람의 빼어남이 그 사람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인슈타인 명언 - 나는 다시 태어나면 배관공이 되고 싶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음, 김대웅 옮김 / 보누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한동안 명언만 열심히 스크랩하던 때가 있었다.

직장 초년생이었을 때였던 것 같은데 그때 이것저것 자료들에서 스크랩했던 명사들의 명언은 사회에 첫 발을 갓 들여놓은 새내기직장인이었던 나에겐 많은 격려와 위안이 되었었다.




하지만 그 말들의 깊이 있는 되새김까진 하지 못해서 나의 상황에 맞는, 내가 듣고 싶었던 명언의 글은 내 맘에 와 닿아 공감했지만 그 밖의 무수히 많은 대가들의 명언은 많은 부분을 흘려들어 그 의미의 깊은 뜻은 놓쳐버린 것 또한 많았었다.

지금도 깊이 되새겨야하는 말들은 몇 번을 읽어야 그제서야 그 깊은 뜻을 조금이나마 깨우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까지 왔다는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감사할 따름이다.




『아인슈타인 명언』

이 책 또한 상대성 이론으로 뉴턴 이후 수백 년 동안 이어져온 우주관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과학에 헌신했고 인류를 사랑했던 우주에 몸담았던 그의 삶과 철학이 명언 집으로 한 권의 책으로 발행된 책이다.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이다.'

It's not that I'm so smart, it's just that I stay with problems longer.




'A가 성공이라면, A=X+Y+Z라는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

X는 일하는 것이고, Y는 노는 것이며, Z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If A equals success, then the formula is : A=X+Y+Z,

X is work, Y is play, Z is keep your mouth shut.




『아인슈타인 명언』 이렇게 아인슈타인이 살아생전에 했던 무수히 많은 그의 명언들이 번역된 문구와 원문 영어로 나란히 수록되어 있어 한창 민감하고 예민한 학생들이 영어 원문과 비교하며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되새기면 영어공부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고 직장인 또한 자신의 나가고자 하는 길의 멘토 글로 삼아도 좋을 만큼 아인슈타인의 삶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




『아인슈타인 명언』은 chapter 1 창조성과 교육에 관한 명언부터 시작하여 인생과 행복에 관하여, 과학과 윤리에 관하여, 죽음과 신에 관하여, 정치와 사회에 관하여 등의 내용으로 모두 5chapter의 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고 짤막짤막한 명언들은 영문과 함께 보석 같은 의미를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또한 뒷면엔 아인슈타인의 연표가 연대별로 수록되어 있어 아인슈타인에 대해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겠지만 그의 일생의 역사적 업적과 생애가 한 눈에 잘 알아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고, 끝으로 그의 천재적인 열정적 삶과 자유로운 사고방식, 기이한 행동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그의 일대기를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아인슈타인 명언』의 장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역사적 사실적 배경, 즉 그의 말에 담긴 사실적인 부연설명이 덧붙여졌다면 『아인슈타인 명언』 명언집의 의미가 더 뜻 깊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었다.

본문 중간 중간에 아인슈타인이 왜 굳이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명언들이 종종 있어 분명 그것은 역사적으로도 어떤 일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 상상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탄생 1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상대성이론으로 뉴턴 이후 수백 년간 지속되어온 우주관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

그가 살아생전 했던 수많은 지혜의 말들을 『아인슈타인 명언』 집으로 읽어 그의 창의력 가득한 자유로운 생각과 지혜들을 한 권의 책과 함께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

단지 열정적으로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 방송의  짤막한 VOD를 보기 전 난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이 책을 읽으면서 마냥 행복해 했었다.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라는 작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시작으로 크레타에서 생활하면서 찾아낸 그의 삶에 녹아진 웃음의 미학은 내 몸을 휘감은 피로를 싹 풀어주었고 긴장의 연속인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잠시 날려주었다.

그렇게 그의 글은 일상속의 자잘한 이야기들도 그만의 독특한 생각과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함께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얻게 해 주었다.




그런데 거기까진 좋았었다. 어느 30살 먹은 여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기까지.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12월 27일 쯤 친구와 연락이 계속 닿지 않자 그녀의 친구는 그녀의 지하쪽방을 찾아갔다.

방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어 창문을 통해 방안을 들여다보고 결국 문을 열었는데...

갈비뼈가 앙상히 드러나 보일정도로 앙상하게 뼈만 남고 파란 반점이 여기저기 나타나있는 친구는 싸늘한 시체로 누워있었다....

그녀가 숨진 지 2~3일은 되었을 것이라는 경찰의 말.

그녀는 7년 전부터 폐결핵을 앓고 있었던 서른 살의 젊은 여자였다.

두 살 때 어머니가 가출한 후 고등학교까지 고아원에서 자랐고 변변한 직업도 갖지 못해 술집 종업원 등으로 전국을 떠돌아 다녔던 그녀는 돈이 없어 술집에서 일할 당시 주인에게서 선수금을 빚졌고 그 선수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피해 다니다 고소당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못해 9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는 벌금도 내지 못했고 주거지 등록도 하지 않아 2003년 전주에서 그녀의 주민등록은 말소되었다. 여자의 법적인 기록은 그곳에서 멈췄다.

사람들이 함께 살기 위해 암묵적 동의를 한 법은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단지 법은 '법'일 뿐이었던 것이다.

결국 몸이 아파 생활비도 못 벌자 친구 4명이 한 달에 십 만원씩 걷은 돈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해 왔던 그녀는 중병을 앓으면서도 주민등록이 말소돼 국민기초생활보호비도 받지 못하고 변변한 치료도 못 받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녀의 폐 기능은 정지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진술이 다였다.

서른 살의 젊은 그녀는 그렇게 세상에서 버려지고 잊혀졌다.




이 VOD는 그냥 슬프다...라고 표현하는 것조차도 사치인 것 같아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상황을 보았을 때 좀 전까지 내가 읽고 있었던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의 저자 로버트 풀검이라면 그녀의 죽음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혹시라도 그 해답을 구할 일말의 힌트라도 찾을까 싶어 읽던 책을 다시 마구 뒤졌다. 대답을 얻지 못한다면 내가 읽었던 이 책은 그냥 그런 쓰레기 같은 책으로 남을 것이기에.




그런데 저자의 이런 글귀를 찾게 되었다.




저자가 크레타에 도착했을 때

내 책상 위에는 내가 없는 동안 우리 집에서 살았던 독일 학자가 쓴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내가 쓴 책을 읽었고 지금까지도 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글을 읽고 있다.

그녀는 글을 잘 읽었고 이 집도 잘 사용했다고 고맙다고 말한 다음, 어려운 질문을 했다.




왜 내가 이 시대의 정치적 쟁점에 대해, 특히 현재 미국 행정부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왜 우리 시대의 인도주의적 쟁점에 대해 말하지 않는가?

왜 미국인으로서 나를 대신에 미국이 저지르고 있는 악에 분노하지 않는가?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에, 그리고 신이 우리 편에 있다는 것에 동의하는가?

유대 이스라엘이라는 근본주의적 입장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는가?

미국의 길이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가?

미국이 지금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알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증오와 경멸을 느끼는지 아는가?

왜 이런 중대한 문제에서 침묵하는가?

왜 작업실로 달려가 뭔가 하지 않는가?




저자의 대답은 이랬다.




이것은 리그와 영역의 문제다.

내 마음은 내가 사는 곳, 일상적인 것, 평범한 것 속에서 일을 한다.

여기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내가 자신 있어 하는 분야이다.

나는 단순하고 평범한 말을 쓰며 낙관적이다.

나는 내가 가진 연장으로 내가 사는 장소를 최대한 돌보고 있다.

물론 악과 추함은 존재한다. 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

비관할 이유는 많다. 이 세상에 부당함이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죽는다. 기후는 변한다. 빙하는 줄어든다. 삶은 상상하지 못하는 형태로 진화한다.

그리고 결국 지구는 태양 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에도 삶은 계속된다.

그동안.... 나는 지금 존재하는 좋은 것과 사랑스러운 것에 놀란다.

대부분은 찾으면 거기에 있다.

나는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나를 둘러싼 평범한 세계의 새 소식에 깨어 있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나는 말한다. "좋은 것을 놓치지 마라.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줘라." 내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내 입장을 밝히는 것뿐이다.

세상과 우주는 자기 갈 길을 간다.

그동안...... 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그동안...... 나는 그것을 한다.

죽음으로 간 그녀는 자신의 절박한 비극적인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세상의 낙오자요 바보요라고 한탄만 했을까?
어쩌면 그녀에겐 그것들조차 그 생각들이 사치였는지도 모른다.


오로지 살고 싶은 몸부림과 몸서리를 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

죽기 전까지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까지도 그녀는 그녀의 친구들에게 조차도 연락하지 않았으니까.

그만큼 그녀는 외로웠을 것이다.

그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로버트 풀검.

저자는 아마도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녀가 피고가 아닌 세상의 피고에게.

"피고는 다음 질문에 답하시오.

도대체 무슨 짓을 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입니까?"

라고.




그녀의 죽음에 대한 사연을 알기 전 이 책은 달콤하고 톡톡 튀는 어린애 사탕 같은 재밌는 책이었다. 여든 네 편의 소소한 생활 속에서 자잘한 생각거리를 삶의 통찰까지 가볍게 건드려주는 그리고 우주와 지구의 신비로움까지 느껴지는 그렇지만 심각하지 않은 그런 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난 이 말들을 책에 끄적거리고 있었다. 내 나름대로의 정의로 나눔의 미학에 대해서.

'내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건 내가 내 마음을 나누려 했기 때문에 친해졌을 것이고, 내가 내 마음을 닫고 내 마음을 나누려하지 않는 순간 나는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 보고 난 후의 『지구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87가지 방법』 이 책은 마냥 사치스런 웃음으로 책장을 넘기기보다 삶의 뒷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통찰력을 준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한 그런 책이 되어버렸다.

작가의 독특한 시선은 삶의 무거운 우울을 톡톡 튀는 물방울처럼 가볍게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게 하는 희한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삶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능력을 남겨준다.

그녀가 작가의 웃음의 미학을 만났더라면....

자신의 아픔마저도 애정 어린 마음으로 들여다봤을지도 모를 텐데...그래서 누구보다도 더 뜨겁게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로버트 풀검은 이런 말을 했다.

삶은 옷의 파티다. 우리의 진짜 모습에는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그 사람이 녹아 있다. 그렇다면 그 사람처럼 옷을 입을 권리도 있다라고.

그녀의 삶의 권리. 그녀는 찾지 못했다.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그녀의 명복을 빌 뿐이고 그녀에게 편지를 쓴다면 작가처럼 '자네가 여기에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이라는 작은 배를 여러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데로 데리고 가는 나만의 방식이다.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나야말로 주변인들에게 인사하고 싶다.

"여러분, 잘 지내시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 - 대한민국 최고 부동산 부자들과의 200억짜리 인터뷰
채경옥.이호승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성격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보니 '투자'라는 단어에 대해 그다지 썩 좋은 생각을 갖지 않았었다. 투자라는 것은 아주 최소한의 노력으로 운 좋게 불로소득을 얻기도 하고 재수 없으면 재산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어떤 면으론 도박과도 같은 위험한 것 중의 하나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 주식에 대해서도 비호감이었지만, 큰돈이 오고가는 부동산에 대해선 더 비호감이었다. 자기가 살 집을 마련하고 그 집에서 잘 살면 되는 것이지 왜 이집 저집 떠돌아다니며 집값을 부추기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경제관념에 대해 조금씩 눈 떠갈수록 그 고정관념으로 터부시한 재테크의 결과는 제법 직장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처지의 다른 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그들의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모은 재산을 어림잡아 비교해 봤을 때 "난 도대체 그동안 뭐한 거야?"라는 자책 섞인 질문만 나 자신에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수중에 갖고 있는 건 거의 없는 결과를 낳은 셈이 되어 버려 은행에 예금을 오랫동안 해 봤자 은행만 이익을 올려주고 정작 자신에게 남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누군가의 지나가는 말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웃 동료들의 말과 신문에 게재된 각종 재테크 정보들을 이제야 조금씩 들여다보고 간혹 부동산 전문가들이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면 한번 들어볼까? 라는 생각에 참여도 해 봤는데 부동산 용어도 어렵고 뭐가 그리 까다로운지 법적으로도 상당히 복잡하고 경우의 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서울에 그토록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그들의 말이 어디를 말하는 건지 또 왜 그 곳의 부동산이 비쌀 수밖에 없는지 그 연유를 파악할 수가 없어 그동안 부동산에 대한 나의 무지함을 적나라하게 파악하게 되었다.

 

그런데 때마침 『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를 읽게 되어 나로선 더 없는 찬스같은 느낌!

이 책에 나오는 6인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동산으로 큰돈을 버는 노하우에 대해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1. 현장을 내 발로 직접 뛰어라.

2. 부동산 중개인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등 인맥 형성을 잘 하라.

3. 그 분야에선 최고의 전문가 수준이 될 수 있게 깊이 연구하고 공부하여 미래를 앞서 보는 혜안을 키워라이다.




투자를 준비할 때면 현장에서 최소한 1주일 동안이라도 살다시피 하여 그 지역이 알려져 있는 정보와 실제로 맞는지 또 다른 숨겨져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주시하고 세세히 살펴봐 물건과 시장을 내다보는 안목을 넓혀야하고 부동산 중개인에게 아낌없이 투자하여 내 사람으로 만들어 쓸 만한 물건이 나오면 중개사들이 먼저 자신에게 전화하게 유도하는 등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땅이 아닌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아는 만큼 번다'는 법칙이 부동산에도 어김없이 적용되어 투자를 결심했다면 틈날 때마다 책이나 신문 등의 관련 자료를 탐독하고 전국의 전철 지도, 고속도로 교통망, 민자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 등의 정보를 계속 수집하는 등 그 분야에 관해서만큼은 최고 전문가 수준에 준할 정도로 깊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 부동산으로 진짜 돈을 벌어본 사람 즉 언론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속칭 '마바라'가 아닌 워낙 바쁘기도 하지만 다른 여러 일들 때문에 언론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고 표면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 100퍼센트 실전 부동산 투자자 6인의 경험담과 예측들을 기자출신인 저자가 정리한 책이다. 따라서 조목조목 투자 고수들만의 부동산 철학과 전망을 콕콕 짚어서 말해주고 있어 그것이 100% 맞는 예견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부동산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혜안을 갖게 해주고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실행에 옮겨야 하는지 실전을 말해주고 있어 나처럼 부동산 초보자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뭐랄까. 자칫 놓쳐버릴 수 있는 신문과 다른 매체에서 얻은 정보들을 실전 경험자의 노하우가 다시 콕콕 조목조목 되짚어 말해주고 있어 우리나라처럼 변수가 많은 부동산에 대해 무작정 투기의 회오리 바람에 휩쓸리게 하지 않게 하는 실수를 덜 수 있게 도와주는 참고서 같다고 할까!




부동산은 거의 모든 사건과 기사가 법률과 관련을 맺고 있어 부동산 공법과 세법을 모르고서는 내공을 쌓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는 '전국구'가 없다고 한다. 철저하게 발품을 팔아야 '진짜 물건'을 얻을 수 있고 제 아무리 뛰어난 부동산 전문가라 할지라도 전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으므로 어느 한 지역이라도 지역적으로 세부적으로 속속들이 알아야 진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책에 쓰여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 지역이 수요가 있을 곳인가,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할 곳인가를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언젠가 부동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투자도 해서 재산도 상당히 모으신 사장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보다 남들의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라"  이 말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이 이곳에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를 파악하라는 말씀이셨다.

그땐 그 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진정한 의미를 잘 알 수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부동산 부자들은 앞으로 부동산 대세 상승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위기 이후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시장의 순환에 따른 그들의 경험칙과 정책의 변화를 통해 '빅뱅'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본문 11p)




부동산은 선택과 집중이 우선이다. 1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자기 자산의 변동사항을 관리하고 내 집 마련을 우선순위에 둔 다음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려도 늦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투자하고 싶은 지역과 상품은 있지만 돈이 모자란다고 미리 포기하고 손을 놓아버리지 말고 우선은 반드시 현장을 답사해 보고 가상으로라도 투자를 해봐 가상투자지만 실전처럼 모든 것을 다 따져보고 고려하여 대출가능금액과 이자, 원리금상환액, 미래가치, 예상가격 변동 등 실제 투자를 할 때처럼 모든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해가면서 가상투자를 해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각이 길러진다고 한다.




부동산 부자들은 2009년 상반기 내에 집을 사라고 조언하고 있다. 단 서울 안에서. 그 이유는 지방은 왜 해당이 안 되는지의 이유와 함께 이 책에 자세히 실려 있다. 또한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미래의 주거 트렌드와 부록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전국 투자 유망 지역과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6인이 진단하는 투자금액대별 맞춤형 부동산 투자가 수록되어 있다.

 

난 솔직히 부동산에 관련된 서적은 『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가 처음이다. 따라서 다른 책들과의 비교분석은 할 수 없다. 단지 신문에서 읽고 알았던 각종 분산된 정보들과의 비교밖엔 할 수 없지만 이 책은 분산된 정보들을 한 권의 책에 개괄적으로 정리한 듯하여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동산의 떠도는 정보들을 한 눈에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부동산 부자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솔직한 이야기와 부동산 시장의 투자환경과 변화에 대해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해 가는지 그 노하우를 알고 싶다면 2009년 하반기에 시작될 부동산 반등의 예고편 『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U, Robot 유, 로봇 - 한국 SF 단편 10선
이영수(듀나) 외 지음 / 황금가지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U, Robot 유, 로봇 (한국 SF 단편 10선)』

이 책은 퍼석거리는 허무함과 로봇이 주는 차가운 철판에서 느껴지는 감정도 없는 냉혈함, 인간이 만들어 놓은 로봇에 의해 인간들이 역 기습당해 쫓고 쫓기는 가진 것 없는 인간들이 어둡고 축축한 지하 동굴 속에 갇혀 그 곳이 주는 먼지 뿌연 창백한 푸르스름한 색감이 전달해 주는 어두운 무엇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선입견을 갖고 이 책을 마주했었다. 표지 이미지 때문이 아니고 단지 SF, Robot 이라는 단어 때문에.




하지만 이 책을 택배 아저씨에게서 받고 느낀 첫 느낌은 형광핑크의 강렬한 바탕 컬러에 코팅된 블랙의 두툼한 타이포가 강렬히 대비되어 똑 떨어지는 산뜻함은 책 표지가 주는 화려함에 진달래가 막 피기 시작하는 화사한 4월의 봄날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더군다나 하단에 그려진 토마스 기차의 친근한 얼굴이 연상되는 네모난 박스 속의 각기 다른 얼굴 스케치는 데생 같아 고리타분한 로봇 이야기가 아닌 만화 같은 내용의 로봇이야기가 될 것 같은 이미지로 연상되어 책 속의 까실까실한 종이의 느낌이 만화책이 주는 감촉과 별다르지 않아 촉감이 주는 메시지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은 나를 웃겼다.

만화 같았다. 열 명의 젊은 작가에게서 작가만의 포스가 느껴지는 갖은 기발한 상상력들.

10인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각각 제 몫을 톡톡히 한 외국 작가가 아닌 한국 작가의 SF소설. 한국작가라고 하위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SF라 함은 외국작가가 먼저 떠오르는 선입견 때문이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SBS방송, 박시은, 박상민 등 지금 현재의 내 삶과 무관하지 않은 친숙한 단어들의 소설 속의 출현은 마치 몇 백 년 후에 나타나야 할 소설 속의 로봇들이 지금 현 시대에 나타나 나와 함께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 같은 환상마저 갖게 한다. 그리고 휴대전화 매뉴얼이 사실은 세상의 종말을 알린 예언서라거나 만나는 여성마다 무조건 임신을 시키는 이유가 우주 전쟁에 사용될 외계인의 최첨단 무기 때문이라는 등의 독특한 내용은 얼토당토 하지만 혹시 몇 백 년 후의 미래는 그런 현실이 그리 불가능한 것도 아닐지도 몰라 라는 막연한 생각까지 품게 한다.

하지만 『U, Robot 유, 로봇』은 피식하고 웃다가 슬퍼지기도 했다. 그리고 사이보그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기도 했다.

아주 모처럼 오랜만에.




몇 년 전 영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라는 영화를 보고 한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을.

복제인간의 삶. 그리고 인간의 이기와 삶의 진정성까지. 내용이 무척 신선했던 영화였지만 그와 함께 충격 또한 컸던 영화였던 것이다. 마치 멀지 않아 그런 현실이 곧 다가올지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수록 핑크빛의 강렬함보다는 작렬하는 태양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사막의 진한 색감이 떠오른 걸까?

책에 실린 열 명의 젊은 작가가 쓴 열편의 단편이 열정적이고 치열한 살기위한 고분 분투하는 내용을 다룬 것은 아닌데 말이다.

SF라는 고정이미지에서 떠올린 스타워즈에서 보고 느낀 사막의 황량함, 아님 다른 SF영화에서도 종종 나오는 사막의 이미지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멀지 않아 정말 소설 속의 현상들이 실제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황량한 허무함으로 작렬하는 태양 앞에 서 있는 사막 위의 존재가 열반의 느낌으로 전달됐는지도 모른다.




『U, Robot 유, 로봇 (한국 SF 단편 10선)』

가끔 EBS의 로봇대결방송을 종종 시청하곤 하는데 그들(로봇)의 자태는 실로 화려했다.

관절을 이용한 각종 테크닉 춤은 관절까지 동원해서 음악에 맞춰 추는 그들?을 보면서 비록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원격조정해서 움직이는 것들이지만 미래의 로봇이라는 존재들은 과연 어떻게 진화되고 변화할 것인지 실로 궁금해질 때가 많았다.




트렌드 예측가인 제인 버킹엄은 미래를 지배하게 될 핵심 산업과 문화트렌드 50가지를 선정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할 교육, 환경, 철학, 윤리 외에도 로봇공학을 미래의 키워드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최근 과학기술분야 박사 623명을 대상으로 10년 뒤 과학기술분야 유망직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과학기술분야 10가지 신직업군'을 선정발표 했는데 조사 결과 10년 뒤에는 '로봇전문가'와 '인지ㆍ뇌 공학 전문가'가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지금 현재도 KAIST에선 로봇의 정서-표정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마스코트 형 얼굴 로봇인 '돌도리' 및 '얼크니'가 개발되어 노인 및 노약자를 위한 HRI(인간-로봇상호작용·Human Robot Interaction)를 위한 시각 인터페이스 기술, 비전센서 기반 동작인식, 얼굴인식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었다. 




유추해 보건데 『U, Robot 유, 로봇』속에 나온 소설 속의 내용들이 어쩌면 곧 다가올 현실성 있는 미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볼 시간을 갖게 한다.

미래의 인간은 초능력과 파워를 가진 로봇을 지배할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비극적인 세상으로 변화될 것인가.(억측이기를)




난 이 책을 읽으며 '갈망'이 느껴졌다. 인간과 로봇 사이에 흐르는 삶의 갈망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