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

라떼는 말이야
뜨거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사계절 내내
내 옆을 지키지

라떼는 말이야
역시나 오늘도
뜨겁고 구수한 냄새로
그 존재를 발하고 있지

라떼는 말이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이야
양분된 만남의 조화가 있어
화해가 있는 통일이 있어

라떼는 말이야
무엇보다 미학이 있어
적당함의 온도
적당함의 비율
적당함의 기교
이 모든 것의 시간이 녹아있어
하나라도 깨지는 순간
무너지는거지

라떼는 말이야
사랑이 있어
따뜻함 속의 하트는 미소야
일상의 소소한 그리움이 있어
일상의 즐거움이야
하루의 비타민이지
그건 소확행이야

라떼는 말이야
묘한 힘이 있어
영양가 있는 든든한 힘
카페인의 힘도 빠지지 않아
뜨거울 때
차가울 때
전혀 다른 에너지야
지나치게 가볍거나
지나치게 무겁거나
하지도 않아
중용을 알지

라떼는 말이야
이야기가 있어
그만의 여정이 있어
그만의 에로틱한 매력으로
유혹할 수 있어
부드러움이야

라떼는 말이야
뜨거울때 제맛이야
그러니까 지금이 딱인거야
그러니까 즐길 수 있게 기다려 줄래

라떼는 말이야
이제 아름다운 영혼에 대해
말 할 수 있을거야
또 다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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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나의 행복에 관심이 없다˝

감정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진화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착각이라 말한다


읽다보니 우연히
《이기적 유전자》와 그 맥락이 비슷하다

진화
자연선택에 있어 내 몸 속에서 일어나는 유전자의 행동들은 나와 무관하게 움직인다. 더욱이 우리의 행복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진화의 목적은 재생산이다. 이를 위해 이기적으로 작용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 또한 우리에게 이로우면 좋겠지만 아니다
감정은 우리의 유전자를 이롭게 하도록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나와 무관하게 나를 구성하는 유전자에 이로운

이 책도 마찬가지
책의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다
우리를 좌지우지 하는 ‘감정‘이 주인공인데,
이 감정이란게 우리를 구성하는 ‘유전자‘의 생존과 생식에 유리한, 선택이득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진화적으로 접근한다.

책을 읽다
대충 끄적여 본다
찬찬히 읽어야 될 책이라 메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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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올해는
열을 많이 받긴 받았나보다
뜨겁게 달아 오른 열을 식히려
열심히 움직이고 뿜어대고 있으니

그 덕에
한여름의 열기는
한순간에 도망가고
사방으로 열려 있던 창문이며
베란다 문이 그새 닫혀져 있다

아침 일찍
바같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안 팎의 소리와 섞여
집안의 소리가 점점 묻혀 가고
뭔지 모를 가벼움에
뭐든 집중하기 어려웠다

창밖으로 들려오던
세상의 소음들로부터
조금은 벗어 난 듯
이제는 집안 소리에 집중할 시간이
찾아 온 것이다

이제는
세상의 소리에서 벗어나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내안으로 들어와
나를 좀 찾아봐야겠다

올 여름의
변덕스런 소동에서
벗어나 제 자리를 찾을 때가 되었다
이 여름 뜨거웠던 태양 아래
벌겋게 데워진 열기는
이제 식어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다

이제 독서 시즌이 찾아 온 것인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년 내내 독서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가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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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있는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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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넌 내 친구! 날개달린 그림책방 36
제시카 월턴 지음, 두걸 맥퍼슨 그림, 황진희 옮김 / 여유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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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넌 내 친구

에롤과 토마스는 매일매일 함께 놀아요.
뒷마당에서 자전거를 타고
뜰에서 채소를 심고
나무집에서 샌드위치를 먹어요
비오는 날이면 집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요.

어느 날 아침, 에롤이 눈을 뜨니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어요.
˝우와, 날씨 좋다! 토마스, 우리 공원에 가서 놀자!˝
에롤이 외쳤어요.
하지만 토마스는 전혀 놀 기분이 아니었어요.
˝토마스, 왜 그래 ? 너 왠지 슬퍼 보여.
우리 공원에 가자. 분명히 기분이 좋아질 거야.˝
에롤이 자신 있게 말했지만,
토마스는 여전히 그럴 것 같지 않았어요.
˝토마스, 그네도 재미없어?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한테 말해 봐!

˝내가 말을 하면 넌 더 이상 나랑 친구 안 할지도 몰라.˝
.
.
.

과연 토마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에롤은 토마스를 걱정합니다.
그리고 에롤이 토마스의 이야기를 듣고 여전히 친구로 남아 있을까요

궁금하면 상상하세요ㅎ~~

그림책이 주는 힘은
어른에게는 조금 더 심오하고 깊이가 다를까요
다른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 명료할 것 같지만 전달할 수 있는 메세지는 더 강렬하게 다가와
읽고 난 뒤 주는 여운은 더 오래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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