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

내일은 ‘6.15 공동선언 ‘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요며칠 남북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다.
탈북단체가 살포한 ‘삐라‘가 문제가 되어
‘9.19남북군사합의서‘까지 폐기하려는 뜻을 밝히며 북한은 연일 강력하게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청소년 책을 종종 읽는다. 사회문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십대들의 세계, 그들에게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청소년 책은 어른들의 인문학 책 못지 않은 재미가 있다.
이 책도 그렇게 내 책상에 놓여진 책이다. 보통은 읽고 싶은 책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위한 책이다.
십대들에겐 너무나 생소한 ‘삐라‘
‘삐라‘는 나에게도 조금 낯설다.
이 책은 한국 전쟁 때 뿌려진 삐라를 바탕으로 한국 전쟁을 바라보았다.
‘삐라‘ 에는 만들어 뿌리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
갔다. 그렇기 때문에 ‘삐라‘의 세계관은 만든 주체에 따라 그들의 입장에 따라 의도하는 바가 틀렸다.
미국의 입장, 북한의 입장 이면에 숨은 진실과 목적은 당시 ‘삐라‘에 그대로 녹아 있다.
한국 전쟁의 흐름에 따라 ‘삐라‘의 변화
그리고 사진으로 보는 당시 ‘삐라‘의 이미지
학창시절 접해보지 못한 교육의 현장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실의 이면
‘삐라‘를 통해 숨어있는 의도를 파악하다 보니 역사적인 다양한 관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 또한 실감하게 되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은 휴전 상태로 남았다.
휴전을 종전으로 끝내기는 긴 시간 동안 쉽지 않았다.
아직 진행중인 갈등과 대치는 언제쯤 평화로 이어질까
이 상황을 떠 안은 우리들에겐 이러한 문제는 정작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어떠한 문제든지 관심이 없음 잊혀지는 법이다.

전쟁은 군인들만의 죽음만 생각할 수 없다. 현대의 전쟁은 더욱 그렇다. 이제는 전방, 후방의 의미가 나뉘지 않는다. 싸움터에서 죽음의 위협은 도처에 널려 있다. 민간인들은 삶의 터전에서 버려지고 죽음으로 내몰린다.
한국 전쟁 당시 유엔의 ‘삐라‘에서 피난민들에게 경고한 ‘이동금지‘와 ‘명령을 어길시 군 작전상 지장이 있으면 이런 사람은 총살함‘ 이라는 문구에 따라 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전투의 폭력과 총격에 속절없이 죽어갔다.˝
상대편에 죽임을 당하기보다는 아군한테서 죽임을 당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전쟁의 무모함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며 승리인지 생각하게 했다.

‘삐라‘에 녹아있는 숨은 진실들
‘삐라‘는 민간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오직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 속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민간인들은 전쟁 속 우리들의 미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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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히트상품이 되기까지

국제 공용어가 된 영어

유럽의 한 나라 언어가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힘이 원리에 따른 세계 강대국, 슈퍼 파워를 소유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영어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영어가 점점 힘을 얻어가는 과정을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이해하는 시간이 나름 흥미롭다.

영어도 처음엔 작은 섬나라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쓰던 언어였다.
이러한 ‘영어가 어떻게 전 세계를 지배하는 언어가 되었을까 ‘ 영어의 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역사적으로 이해하면 할수록 그 과정은 씁쓸하기도 하다.
사람사는 인생과도 비슷한 뭔가를 느낄 수 있는 점에서 생각 포인트가 많은 책이다.

유럽인의 15세기 ‘발견의 시대‘와 ‘대항해시대‘ 를 거쳐 19세기 제국주의 그리고 이권 다툼.
아프리카 대륙에서 행해진 그들의 땅따먹기식의 경계는 수많은 부족, 그들이 지닌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무시했다.
그렇게 유럽인들은 마음대로 나누고 합쳐 다양한 부족을 한 국가로 뭉쳤다. 그 결과 한 국가에서 다른 문화, 다른 언어는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강대국의 패권 다툼으로 행해진 그들의 이익을 위한 결과는 아프리카 대륙의 끝임없는 내란의 결과를 가져왔다.
영국의 힘은 이렇게 식민지 확장으로 그들의 언어를 넓혀갔다. 그리고 그 힘이 더 커진 것은 영국의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 미국의 힘이 커지면서 전 세계를 장악하게 된다.
영어의 위상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영어 강박증,
학창시절부터 배워온 영어, 대학까지 사용한 영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할 수 없는 것은 늘 두려움이다. 현대인이 갖춰야 할 필수 교양에서 멀어진 자신을 느낄 때면 왠지 움츠러드는 자존감은 영어 울렁증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영어는 늘 스트레스다.

언어에서도 힘의 논리는 변화지 않는다. 침략과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에서 힘센 나라의 언어는 출세의 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강대국의 언어는 아직도 알아야 하는 언어인 것이다. 그래야 살아 남는다. 영어의 힘은 생활 양식까지 바꿔 놓았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일상이 영어 문화권에서 유입된 것이다.

그 속에서 사라지는 언어, 새로 만들어지는 언어, 이식된 언어

한국의 경제 성장과 한류,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처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말한다. 그에 따라 우리 문화와 언어 또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간다. 이제는 한류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기분좋은 상상도 해본다.
(한글 위상에 대한 무한 상승을..)
영어도 역사적으로 항상 지배력을 가졌던 건 아니다. 라틴어, 프랑스어가 지배적인 역할을 했을 때가 있었다.
그들의 역사적 시간을 따라가면서 이해하는 많은 것들
하나씩 마음 속에 머리에 속에 새겨진다.

P275
서부로 달려간 영어, 굶주린 사자처럼 먹어대다

대서양 연안을 따라 미국영어를 정착시켜 가고 있었던 반며, 서부에서의 영어는 달랐다. 그곳에서는 정복해야 할 대륙과 모험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야 하는 것들이 많 았다. 영어가 북아메리카를 뒤덮는 데 필요했던 문을 열어준 프랑스인 덕분이었다. 미국의 루이지애나(미시시피 강 서부 지역) 매입, 1804년 제퍼슨 대통령은 미합중국을 대표해 루이지애나라고 불리는 땅을 프랑스로부터 매입했다. 이로 인해 미합중국의 땅은 두 배가 되었고 서부의 진출을 꾀할 수 있었다. 여기서도 미국의 영어는 힘을 발했다. 초기 독립국가 시절에 미합중국의 뛰어난 정치가들은 모험에서 많은 기회포착의 영광스런 시간을 만들었다. 영어가 발견한 환상적인 신세계의 영광스러운 경험들에서 새로운 표현들을 만들어 냈고 동시에 다른 언어에서 무차별적으로 훔쳐왔다.

개척지의 영어는 마치 굶주린 사자와도 같았고 미친 곰과도 같았으며 거품과 원한으로 가득 찬 살쾡이와도 같았다.˝

p3001
영어는 18세기에 힘을 모을 수 있었고
<흑인영어>를 새롭게 만들어 내었다

아프리카 노예들의 비참한 운명과 여정, 노예상들은 대서양 중간항로를 운항하는 배의 비좁은 공간에 그들을 짐짝처럼 가득 실었다. 매매, 죽음, 불평등, 낙인찍기, 판매, 착취, 매질, 비인간화가 이루어졌다. 노예무역은 영국에 의해 끝났지만 사실 노예무역을 통해 가장 큰 이윤을 남긴 나라는 바로 영국이었을 것이다.

p377
산업혁명, 영어를 롤러코스터에 태우다

산업혁명은 우리 삶의 방식뿐만 아니라 영어의 지평도 넓혀 주었다.
이제 영어는 기본적인 주요 언어가 되었다. 확대된 영어는 이제 산업혁명을 앞으로 끌고가는 엔진이 되었다.

p455
영어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영어의 결점, 인종 차별과 인종 학대에 능했다.

p456
인종 차별주의는 부분적으로는 무서울 정도로 급속히 영어가 성장한 결과다.
수많은 나라에 민족적 정체성의 핵심인 언어를 심어놓았다는 사실은 위험스럽고 심지어 위태로우며, 분명히 어지럽게 느껴졌음에 틀림없었다.
인종 차별주의는 자신 외에 다른 그룹들을 열등하게 만들어야 한다. 인종적 명예 훼손은 늘 그렇듯이 권력의 증거요, 절대적 통제의 시도이며, 공포를 모면하기 위한 언어의 사용이며, 편견을 가지고 무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마도 가장 좋게 표현한다면 영어는결단코 첫 번째 언어도 아니고 유일한 언어도 아니고, 다만 슬프게도 인종 차별주의적 단어들을 찾기에는 마지막 언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최초의 영어 소설로 일컬어지는 <로빈슨 크루소> 에
나타나는 ‘크루소‘의 자세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배가 난파되어 어느 섬에 도착한 그는 그곳에서 한 원주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말을 가르치게 된다. 그의 이름을 프라이데이로 지어주며 자신을 주인님,master이라고 부르도록 했다. ‘네‘와 ‘아니오‘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대략적으로 줄임)

이 문단은 특별히 건질 것이 많다고 한다.

˝목숨을 구하는 일, 힘의 사용이 아니라 언어의 사용, 즉 통제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언어의 사용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흑인 원주민이 처음 배운 단어가 master였고 이 단어가 수많은 노예들을 괴롭혀 왔던 것은 사실이다.˝

영어의 우월감, 성공한 언어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 우월한 언어라고 생각하는 모습

p463
<세계어로서의 영어>를 저술산 데이비드 크리스털 교수

한 언어가 국제적 언어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힘과 군사적인 힘이라고 말한다. 라틴어는 로마카톨릭교회를 통해 1,500년 동안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영국영어(로마제국)와 미국영어(로마카톨릭교회)사이에는 이와 유사한 관계가 성립된다.

I love you 대신 i luv u

이젠 또 하나의 새로운 형태의 영어,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의 세대는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들을 간편하게 재 창조하고 있다. 장황하게 글을 나열하기 보다는 간단 명료, 휴대폰 문자가 표준어보다 더 익숙하고 쉬운 그들의 언어가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한글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젊은 언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영어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이미 영어권 문화와 결합한 한글도 새로운 언어가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있다.

책은 영어의 일대기를 말하면서 역사적인 사건과
시대적인 작가들의 책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속에서 활약하는 영어라는 친구의 성장 스토리도 함께 보여준다.
그리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역사적 시간 속에서 그 성장기를 낱낱히 고발하기도 비판하기도 한다.

재미진 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나름 재미진 부분을 찿아보는 재미도 있는책
무리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책상에 올려놓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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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이 귀여운 멘트는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마음을 대변한 말이다.
한때 ‘사랑스런 루저‘ 찰리 브라운‘
사람보다 어쩌면 더 현명한 ‘스누피‘를 무척 좋아한 시기가 있었다. 어른이 되면서 나에게서 잊혀진 캐릭터의 추억이
12살 딸의 책상 위에 놓인 노란 책 한 권에서 다시 소환된다.

찰리 브라운을 무척이나 사랑한 풋풋하고 순수한 소녀시절을 생각하는 순간, 새록새록 웃음이 새는 이 기분을 놓치기 싫어 무작정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작은 설레임과 행복감은 유월의 푸른 초록이들 보다 더 선명해진다.

머리 속 서랍들의 수많은 추억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흐려진다. 그러면서 잊혀져 갈 것이다. 하지만 별 거 아닌 일상 하나가 그 서랍을 건드리는 순간이 찾아 올 때, 잊혀져 가는 시간이 다시 살아난다. 지금이 그 순간이다.
소소함의 추억이지만, 나를 행복하게 했던 순간을 다시 떠 올리는 행복감은 누구나가 공감 100%의 순간일 것이다.

‘찰리 브라운‘ 과 ‘스누피‘ 굿즈를 모으는 딸
그 속에 끼어드는 나의 일상
이 연결은 끝남이 없을 것이다.
혼자가 아닌 삶을 여기서도 체감하는 중이다.

지나간 노래지만 빅뱅의 노래 ‘Loser‘의 외톨이가 생각나는 시간이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거울 속 나 자신을 바라보았던 시간과 ‘찰리 브라운‘의 외로움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다.
빅뱅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루저는 상처입고 겁쟁이로 사는 루저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한심해 한다.
반면에 ‘찰리 브라운‘은 걱정 많고, 늘 죄책감으로 시달리지만 배려심 많은 ‘사랑스런 루저‘다.
그래서 ‘찰리 브라운‘은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과거와 현재 자신의 외로움이 비친 거울도 다른 방식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지나간 순간을 소환하면서 다시 찾은 시간이 소중해진다.
다시 또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을 사랑하게 되었다.
더 새로운 감정으로 다가오는 설레임이다.
이제 딸아이의 굿즈 사랑에도 동참할 것 같다.

즐거운 사치, 건강한 사치.
그러면서 알라딘 장바구니에
<피너츠> 완전판 시리즈를 담고 있다.
조만간 결제를 하겠지
선물을 기다리는 두 사람의 행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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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쉽게 바뀌지 않을 현실
교육 시스템의 잘못된 현실

부모라면 지극히 공감
하지만 현실의 교육에 맞춰가야하는 모순적 상황

진지하게 책을 읽고도
답답한 마음이

오늘도 평균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평균의 시대가 만든 불안

맥락중심의 평등한 맞춤사회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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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의 실험에서 보여준 결과

˝평균적인 뇌라는 것은 없다.˝
˝평균적인 신체나 평균적 뇌 같은 것은 없다.˝

평균의 시대‘ 케틀레의 평균적 인간개념과 골턴의 계층 개념‘


P402
고등교육의 구조가 학생들을 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재능있는 학생들과 재능이 없는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시스템 중심의 표준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그릇된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는 한, 이 시스템이 아무리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낸다 해도 여전히 우리 사회가 묵인할 수 없는 실패들이 배출 될 수밖에 없다.

학위 시스템 혁신
무크(MOOC)온라인 공개 강좌
자신이 택한 경력을 쌓기 위해 자신의 조건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비용으로 필요한 만큼의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성적 시스템 혁신
고등 교육의 평균주의 시스템에서 반드시 바꿔야 하는 두 번째 요소 기본력 수행력 평가 방식, 바로 성적이다.

자율 결정형 교육
테일러주의 , 개개인의 결정력을 빼앗고 시스템에 결정을 맡겨야 한다는 식의 개념은 전형적인 테일러주의다.

제9장 평균주의를 넘어

평등한 기회와 평등한 맞춤
맞춤이 기회를 만든다.

P440
만인에게 평등한 기회를 원한다면, 우리 각자가 잠재력을 한 껏 펼칠 기회를 똑같이 누리는 사회를 원한다면, 직장, 교육, 사회조직이 개개인성에 관심으 가져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기회균등이란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경험을 접하게 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평등한 접근권의 큰 결함, 모든 사람이 똑같은 표준화된 시스템에 접하도록 함으로써 개개인의 기회를 평균적으로 최대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는 점이다.
‘평등한 접근권은 평등주의적 문제에 대한 평균주의적 해법이다.‘

차별, 우리의 반응은 기회균등의 정도를 평균적으로 균형 잡으려는 노력이었다.

P442
에이브러햄 링컨이 밝혔던 기회에 대한 관점

링컨은 정치의 ˝ 주된 목적은 인간의 처우를 향상시키는 것, 즉 모든 이의 어깨를 짓누르는 인위적 짐을 내려주고 모든 이가 가치있는 이상을 추구하도록 길을 닦아주며 모든 이가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자유로운 출발과 공정한 기회를 누리게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에서 평등한 맞춤을 도입하려면,
학생들의 학습하는방법, 시기, 속도, 순서에 대해서까지 정해놓은 커리큘럼을 강요


자기나름의 관점에 따라 노력을 쏟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찾아가는 삶
평균주의가 만연한 독재적인 현실에서 벗어나는 시작점은 평균의 종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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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 김옥수옮김


SF계의 3대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2
아이작 아시모프는 세계적인 SF작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작고할 때까지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냈으며, 소설뿐 아니라 논픽션도 수없이 냈다고 전해진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명성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로봇공학의 3원칙‘ 을 완성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그의 여러 대표작 중에서도 나의 관심사는 역시 먼 미래 역사소설 <파운데이션> 시리즈다.
천재적인 그의 능력은 책을 읽는 내내 감탄과 함께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글이다.

이 책은 로봇심리학자 수잔 캘빈 박사라는 인물이 로봇들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전개된다. 그녀는 아시모프가 만든 캐릭터로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다. 그리고 그녀가 이야기하는 로봇은 점점 시간적으로 진화되어간다.

-로봇 공학의 3원칙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제 2원칙: 제 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제 1원칙과 제 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수잔 박사는 u.s.로보틱스에 로봇심리학자, 로렌스 로버트슨 회사 사장 , 알프레드 래닝은 연구팀 팀장
이 곳에서 수잔 박사는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 즉 인류가 비약하는 모습을 50년 동안이나 지켜보다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지금 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녀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음성 기능이 없는 로봇, 1996년 제작, 유모로 팔린 소녀를 사랑한 로비이야기다.
˝로비의 목적은 어린애하고 친구가 되는 것, 로비의 ‘정신 구조‘ 전체가 바로 그 목적에 충실하도록 만들어졌다고요.˝
로비에 관한 편견, 로봇에 관한 부정적인 감정은 글로리아의 엄마, 웨스튼 부인에게 불안감을 주고 기계라는 로봇에 대해 걱정한다. 아이와 로비의 친근함을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는 로비를 로봇이상의 친구처럼 대한다. 사랑하는 것이다. 로봇보다 사람과 살아있는 생명에게 정을 느끼길 바라는 엄마는 도시 뉴욕으로 글로리아와 떠나게 된다. 웨스턴 부부는 그곳에서 글로리아의 마음에서 로비를 영원히 떠나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글로리아의 마음에 있는 로비를 절대 잊혀지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마침내 로비를 발견한 글로리아는 반가운 마음에 달리는 트랙터를 보지 못하고 달린다. 절대절명한 위험에서 로비는 글로리아를 구한다. 마침내 웨스턴 부인도 로비를 인정하게 된다.
아직은 로봇을 반대하는 진영에 의해 로봇은 과학적인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지구에서 로봇을 사용하지 못하는 금지 법안을 만들었다.

2015년 U.S.로보틱스와 태양계 광업 주식회사는 두 번째 수성 탐사대를 보낸다. 탐사대에는 실험 중인 로봇과 그레고리 파웰, 마이클 도노반...

셀레늄 웅덩이에서 빙빙 돌고 있는 스피디

로봇 스피디, 최신 모델로 전문 능력이 탁월하고 제작비가 무척이나 비싼 , 그래서 제 3원칙이 강하게 주입된 로봇이다. (제 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자신을 지켜야 한다.)그래서 스피디는 위험회피능력이 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 2원칙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원칙이 만나면, 제 3원칙이 낮게 책정된 제 2원칙 수준까지 올라온다. 그래서 평형상태가 되어 제3원칙은 스피디를 도망치게 만들고 제2원칙은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고...그래서 스피디는 셀레늄 웅덩이 즉, 위험한 물질을 두고서 영원히 웅덩이를 맴돌면서 술래잡기를 할 것이다. 로봇에게 이러한 원칙이 평형상태로 놓여지면 한 명령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 영원한 술레잡기로 남을 것이다. 여기서 로봇은 또 한층 진화된다.

생각하는 로봇 큐티
이 로봇은 특별한 두뇌를 가진 로봇이었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호김심을 보인 최초의 로봇.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과 그들을 관리하는 생각하는 로봇.
그게 가능하다면 우주 기지에는 사람이 인간이 없어도 된다? 자신들이 조립한 쇳덩어리에 굴복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심지어 로봇 큐티와 논쟁을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큐티는 자신을 만든 것이 사람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이성적인 존재에 합당하게 기본 명제에서 진실을 추론할 능력이 있습니다.˝
큐티 논리를 추구하는 로봇, 논리적인 것만 믿으면 큰 문제가 생긴다.
˝철저하게 논리적인 추론을 제시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증명할 수 있어. 적당한 기준을 선택하기만 하면. 우리에겐 우리의 기준이 있고, 큐티에겐 큐티의 기준이 있는 거지.˝
큐티가 기지를 운영할 능력이 있으면, 지구의 존재에 대해서 상관없다는 생각과 함께 지구로 돌아온다.

부하를 거느린 로봇 데이브

마음을 읽는 거짓말쟁이 로봇 허비

자존심 때문에 사라진 로봇 네스트 10호
모든 로봇의 가장 기본 원칙인 제 1원칙을 두뇌에 내장하고 로봇은 태어난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는 방어논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이 논리를 무너뜨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NS-2 네스터 모델 가운데 몇 대를 제 1원칙을 수정하였다. 그런데 이 모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로봇없이 작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로봇의 제1원칙에 입각한 로봇의 개입은 작업을 곤란하게 했고, 로봇은 인간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끝까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작업에 개입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적은 양의 감마선을 감수하고 작업을 하려할 때 로봇은 절대 이 상황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인간의 안전을 도모하는 제1원칙에 입각해 자신들은 감마선으로 양전자 두뇌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명의 존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값비싼 로봇 한 대가 사라지는데 의의를 두고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로봇 없이 작업을 하거나 제 1원칙에 일정한 손질을 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배우는 능력이 있는 로봇은 어떠한 변수가 작용할지 모른다.
수정된 로봇 네스터10호는 다른 로봇을 모방하거나 다른 로봇을 그럴듯한 말로 설득한다. 네스터와 머리싸움을 해야 하는 인간, 로봇의 우월감
결국엔 우월감 때문에 로봇은 사람과의 두뇌싸움에서 지게 된다.

개구쟁이 천재 로봇 브레인
딜레마에 빠진 로봇 브레인, 로봇의 양전자 두뇌에 입력된 모든 복잡한 장치에도 불구하고 로봇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며 로봇은 인간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인간은 좌절감에 빠지면 현실에서 도피하는 경우가 많다. 로봇도 마찬가지 딜레마가 생기면 로봇의 두뇌에도 문제가 생긴다. 어린아이의 인격을 가진 로봇 브레인 초공간이동 우주선을 만들고 발사한다. 그리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다. 브레인의 유머는 브레인인 현실을 부분적으로 도피하는 방법이다. 유머로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는 로봇으로 ..

대도시 시장이 된 로봇 바이어리
시장선거, 상대 경쟁자와의 공방
바이어리가 로봇이라는 확실한 증거 찾기
˝로봇의 세 가지 원칙은 인간 세상의 윤리 기준에 합당한 기본원칙˝
바이어리 씨가 로봇의 세 가지 원칙을 모두 따를 경우에 그는 로봇일 수도 있고, 아주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로봇하고 아주 훌륭한 인간은 잘 구분할 수 없다는 사실.
책략, 인위적으로 조성한 분위기에 의해 모든 일이 스스로 진행되도록 하는 것, 영리한 바이어리
바이어리는 로봇이었다.

피할 수 있는 갈등
인간 사회는 각각의 발전 단계마다 독특한 갈등을 겪었고, 그 모든 갈등은 결국 힘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끝없는 악순환
˝네 얼굴에 달린 코만큼이나 분명하다.˝라는 말이 있다. 거울을 비추어 보지 않는 이상 자주 볼 수 없다.
기계로 만든 신의 등장, 초대형 슈퍼 컴퓨터 이들 또한 제 1원칙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류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도록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슈퍼 컴퓨터의 진화된 능력은 거듭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오류가 나타나도 그를 수정할 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손으로 만든 물건을 우리가 더 이상 파악할 수 없으니˝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류를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 아시모프는 나중에 ‘로봇공학의 0원칙‘이라는 것을 추가한다. 로봇은 인류가 위험에 처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는 것
SF독자라면 한 번쯤 거쳐 가게 되는 필독서

ㅡ영화< 아이, 로봇>
윌스미스 주연, 2004 년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제목은 동일하지만 스토리면에서는 연관성이 있지는 않다. 단지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지능화된 로봇과 인간과의 갈등 구조로 이루어진다.
영화는 그 중에서도 제 3원칙, 로봇 자기 방어권에 충실했던 로봇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명분으로 인류를 통제하려 한다.
‘무작위성 의외성‘으로 인해 로봇의 진화는 점점 더 사람의 능력을 능가한다.

원칙에 구애 받지 않는 로봇
비밀과 꿈을 가진 존재로 진화되는 로봇
로봇의 자유의지
로봇의 감정
안전,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진리가 무너진다.

기계에 불과하다 생각한 로봇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감정을 가진다는 상상을 해 본적 없는 사람들, 로봇은 사람을 위해 편의성을 주는 존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무엇보다 사람이 로봇을 만들었기 때문에 로봇에 관해 모든 것을 알고 자만하던 사람들. 그들이 믿고 자신하던 진리가 깨지는 것을 이들은 인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불멸의 진리는 자부할 수 없다. 더욱이 과학적 진리는 언제라도 깨지기 위한 것이다.
로봇, 로봇의 공동체, 로봇의 습성 등 그들의 변수, 무작위성 의외성, 진화, 로봇의 자의식도 가능할까.
로봇의 감정에 대한 의문을 가진 채
래닝박사는 죽음으로 자신이 믿을만한 형사 스푸너에게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단서, 빵부스러기를 남긴다. 그 단서를 쫓아 수사에 임하는 중 감정이 있는 지능 로봇 서니를 만나게 된다. 래닝 박사의 마지막 실험과 함께 탄생한 서니는 래닝 박사의 마지막 보류였다. 슈퍼 컴퓨터의 놀라운 진화를 보며 앞으로 진행 될 로봇의 반란을 예상하며 이를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이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자신의 죽음으로 이슈화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결국 로봇을 믿지 않던 스푸너는 문제를 해결한다.
2004년 만들어 진 영화지만 다시 봐도 후회없는 영상과 액션감은 흥미진진하다. 최근에 네플릭스에 올라온 영화를 다시 보면서 책장에 꼿힌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로봇>을 다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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