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생소하다. 책 읽는 법,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1년에 100권 읽기 등 독서 관련 책 제목들은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는데 넥스트 리딩이라니! 책읽기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너무 궁금해 사지 않을 수 없었다.전반적인 책 내용은 독서의 중요성이었고, 넥스트 리딩은 독후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이었다. 요즘 모든 책들의 결말이 수익 창출로 끝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살기 팍팍하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독서 본연의 역할인 지식의 확장과 삶의 지혜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더 강조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큰 기대를 하고 보면 실망할 책이지만, 가볍게 보면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직장인들에게 논리는 없어선 안될 역량이다. 특히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는 의사결정을 빨리 해야 하므로 철저한 논리와 설득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그래서일까? 요즘 맥킨지를 표방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듯 하다. 이 책에서는 맥킨지에서 중요시하는 논리적 사고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책 제목이 딱딱하다고 내용 또한 그럴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학생도 읽기 쉬울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논리가 부족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협상력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입문서다. 딱딱한 소재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서 이해도 쉽고 재밌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5년 이상 한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알 될 것 같다. 실전을 통한 학습이 최고인 듯.
손석희는 네게 아나운서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뉴스를 볼 때면 사람이 어쩜 저렇게 냉정하게 말할 수 있나 싶다. 모든 감정을 배제한 채 뉴스만 전달하는 능력은 전세계 1등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내게 연예인이기도 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하다. 그런 그가 책을 냈다. 제목도 참 담백하다. 장면들이라니.책을 보니 인간 손석희가 보인다. 뉴스를 진행하며 수없이 고민한 흔적들, 사람 냄새가 여기저기 보인다. 결국 그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다. 직업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과 태도를 만들었고, 그는 거기에 충실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만큼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젠 그가 진행하는 뉴스를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가 생각하는 저널리즘을 엿볼 수 있다. 복잡 다변하는 세상에 뉴스란 과연 무엇일까? 책을 읽고 나니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평소 핸드폰을 이용해 뉴스를 자주 보는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다. 하지만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겐 속성으로 배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