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들 -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손석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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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는 네게 아나운서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뉴스를 볼 때면 사람이 어쩜 저렇게 냉정하게 말할 수 있나 싶다. 모든 감정을 배제한 채 뉴스만 전달하는 능력은 전세계 1등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내게 연예인이기도 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하다. 그런 그가 책을 냈다. 제목도 참 담백하다. 장면들이라니.

책을 보니 인간 손석희가 보인다. 뉴스를 진행하며 수없이 고민한 흔적들, 사람 냄새가 여기저기 보인다. 결국 그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다. 직업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과 태도를 만들었고, 그는 거기에 충실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만큼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젠 그가 진행하는 뉴스를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가 생각하는 저널리즘을 엿볼 수 있다. 복잡 다변하는 세상에 뉴스란 과연 무엇일까? 책을 읽고 나니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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