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서 독서법 - 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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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고 읽는데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없고, 시간만 보낸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래서 독서법에 관한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 요즘이다.

"책" 하면 대표적인 인물로 마오쩌둥(중국의 독립과 주권을 회복하고, 중국을 통일하여 외세에 의해 국토를 유린당한 중국인들의 굴욕감을 씻어줌, 대중의 정치참여를 유지, 중국의 자립을 달성)과 마키아 벨리(이탈리아 르네상스 대표 주자)가 있다.

이 둘은 현재도 지식과 교양이 풍부한 사람으로 여러사람의 입에 오르내린다.

참 한명이 더 있다.

다방면으로 천재라고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의 천재성도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책을 읽었길래 남나른 재능을 가질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는 초서 독서법이라고 강력하게 얘기한다.

초서독서법이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익히는 독서법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독서법을 말한다.

즉 법고창신의 정신(옛 법을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게 함. 옛 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안해 낸다는 말로, 옛것의 소중함과 아울러 새것의 필요성을 동시에 표현한 말)을 실천하는 독서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입지_주관 의견

 - why: 왜 이 책을 읽어야 되나?

 - how: 어떻게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 before: 읽기 전 이 책을 어떻게 생각 하는가?

 - after: 읽은 후 내가 어떻게 변하는가?

 - knowledge: 이 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2. 해독_읽고 이해

 - what: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인가?

 -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가?

 -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하기

 - 책 내용을 3분간 설명해 보기


3. 판단_취사 선택

 -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후 그 생각을 기준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취사 선택이 가능하다. 어느정도 자신의 견해가 성립된 후에 선택 하고 싶은 문장과 견해는 뽑아서 따로 필기해 간추려 놓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책 한권을 읽더라도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뽑아서 적어 보관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재빨리 넘어가야 한다. 이렇게 독서하면 백권이라도 열흘이면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다.


4. 초서_적고 기록

 - 핵심 문장과 견해를 따로 뽑아서 기록하고 간추려놓는 과정이다.


5. 의식_의식확장

 - 독서의 실제적 효과를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단계다.

 - 그 실천을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의식에 적용하는 단계다.


이 책에선 초서법의 한 예로 구주론을 언급한다.

마키아벨리가 쓴 책으로 군주로서 지켜야 할 여러가지 행동강령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하지만 책을 쓸 당시 그가 처한 암울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하여 현재는 한비자라는 책과 비교당하며 독자들에게 평가절하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책의 내용을 100%로 신뢰하지 않으며, 글쓴이의 상황, 지금의 상황, 다른 시각의 책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책에 대해 좀 더 깊은 고찰을 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독서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은 독서가 아니다. 읽고,쓰고,말하고,생각하기를 동시에 해야한다.

  - 유대인은 짝을 지어 질문, 대화, 토론, 논쟁하는 하브루타를 즐겨했다. (읽기,말하기,생각하기)

  - 칸트는 "손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이다."라고 했다. (쓰기)


독서는 뜻을 찾아야 한다. 

만약 뜻을 찾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다면 비록 하루에 천권을 읽는다 해도 그것은 담벼락을 보는 것과 같다.


초서 독서법을 하듯이 리뷰를 썼는데 참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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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파워 2024-04-30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서 독서법을 하듯이 리뷰를 썼는데 참 힘드네.. 마지막 글이 와닿아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