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는 여행
정혜윤 지음 / 북노마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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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고민하는 예비 탐험가를 위한 안내서


1년간 자발적 백수로 지냈던 경험을 담은 퇴사는 여행』의 몇 권 안남은 독립출판 버전과 스티커 세트는 덤으로 준다기에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바로 구입했다. 이 에세이는 일과 여행 이야기가 섞여 있는 책으로, 사이드 프로젝트(@sideseoul)의 수장인 고민쟁이(@alohayoon)의 회고록이자, 시간이 흘러도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의 모음집이다. ⏤ 지금쯤은 Vol.2 준비중이실려나? 무튼, 하나의 직장이라는 나라에서 근무한지도 8년차가 되었으나 이제는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퇴사가 흠이 아닌 자연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기에 주저말고 나에게 더 잘 맞는 길을 찾아 떠나보기로했다. 더 늦기 전에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을 찾기 위해. (내 안에 유목민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인가)


✓ "현재가 괴롭다면 무조건 버티는 게 꼭 정답일까. 그곳은 작은 우물 안일 지도 모른다."


✓ "지금이 막막하고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자발적 방황은 곧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꿈틀대는 상태를 의미한다. 잠깐의 멈춤이 오히려 아주 멋진 여정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 "나름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생겼고, 시기하게도 여러 기회가 찾아오는 교차로에 다다를 수 있었다. 


✓ "가끔 어떤 직업은 우연처럼 찾아온다. 나도 몰랐던 내 가능성을 누군가 알아보고 제시해준 덕분에 피하고 싶어 하던 일이 이제는 못하게 해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일이 되었다."


"방황하는 이들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 J.R.R 톨킨


읽으면서 들으면 좋을 융's  리스트💿 

José González - Step Out

Kate Bollinger - Grey Skies (Visualizer)

FKJ | Ylang Ylang EP (Live Session)


🔸나를 새롭게 발견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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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t Punk - Voyager 

Rage Against The Machine - Killing In the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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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밥 - ‘한국인의 밥상’에서 찾은 단짠단짠 인생의 맛
김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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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찾은 단짠단짠 인생의 맛!


이 책은 KBS <한국인의 밥상>의 메인작가이자 방송 경력 21년차 김준영 저자의 분노는 쌈 싸 먹고, 그리움은 녹여 먹는 한 상 가득 차린 음식에세이다. 그 동안 힐링, 일상, 운동 등 다양한 에세이를 접했으나, '음식'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과연 읽을 수 있을까? 하고 먼저 전체적으로 스킵하며 훑어보았다. 저자가 4년여 동안 만났던 사람들의 삶과 음식이야기를 통해 뜻밖의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것에 역시 한국인의 밥심으로 일을하고, 살아가는지 왜 외국나가면 쌀밥과 된장찌개가 그리운지 느낄 수 있었다. 


"지치고 위로가 필요할 때 '밥'은 세상이 건네는 위로요,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 배우 최불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한식이 이렇게도 다양할 줄 꿈에도 몰랐다. 챕터별로 소개되고 있는 음식 레시피가 있는데,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바꿔 만들어 먹을 수 있으나 솔직히 대부분 처음본 거지탕, 고기 무자고 볶음, 메밀반대기 등 이었다. 초딩입맛이라 그럴 수 있겠거니 했지만 정말 생소했고 읽다보니 너무 해먹고 싶어졌다. (지금이라도 한X 요리학원에 등록을 해야하나.. 내일배움카드가 어딨더라...)


사람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 바로 의식주다. 방영중인 TV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살집을 찾아주었듯이 구해줘, 밥』 이 맛있고 마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해준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지만, COVID-19로  '분노(?)의 계절'을 맞고 있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밥 한 그릇의 위로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밤은 맥주한잔과 참기름소금장에 김을 찍어 먹어봐야겠다😋


"삶의 길은 하나가 아님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떤 삶이 더 낫고 더 모자라다 말할 수 없을 만큼 모두의 삶속에 누구에게도 없는 보석 하나쯤은 있다는 것을 깨우쳐준 이들의 이야기를 내 부족한 글로나마 남기고 싶었다."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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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탱하는 것은 희망과 기쁨만이 아니라,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절망과 실패에서의 배움이라는 것을, 그것이 진짜 살아가는 맛임을 <한국인의 밥상> 속에서 배웠다. 그리고 오늘도 그 배움을 버팀목 삼아 넘어지고 일어서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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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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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이라는 경제경영 도서는 지난 10년간 지속된 스테디셀러로, 국립중앙도서관(@nationallibraryofkorea)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도서 BEST5였다. 또한 버락 오바마 강력 추천 도서이자 퓰리처상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되기까지 국내외를 아울러 모두에게 필독서로 추천되었다. 

 

현대고전 필독서라 불리는 이 책은 쉽게 말해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음"을 줄곧 말하고 있다. 가령 스마트폰의 대중화 시대, 우리는 과연 정말 똑똑해지고 있을지 질문을 던지며 이에 관련된 자료들과 사례들을 인용해 가짜 뉴스가 판을 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인터넷에서의 정보들로 습득만 하기에 글은 읽을 줄 알지만 해석을 못하는 난독이 판을 치는 이유(실제로 2017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기준 문서해독능력이 OECD국가 중 19위로 하위권에 위치해있다)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이자 최고의 IT전문가 니콜라스카(Nicholas Carr)가 지난 10년동안 연구했던 내용을 추가해 근거를 더 탄탄하게 뒷받침 해주고 있어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향후 10년뒤의 모습은 또 어떨까? 완벽하게 이 책을 마스터해서 읽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읽으면서도 이해안가는 부분이 더러 있었으나 언택트시대의 도래와 함께 디지털디톡스가 너무나도 필요했던 나에게 좋은 기회였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책을 읽을때 주변 스마트폰(비행기모드)이나 노트북(덮기)을 멀리하여 오롯이 책에만 집중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 함께읽으면좋을책들 : #몰입 #인간을읽어내는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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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스 Beaches - 하늘에서 담은 해변
그레이 말린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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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담은 해변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COVID-19와 매주 하나씩 올라오고 있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서 집콕생활중에 있다. 그리고 10호 태풍 하이선이 주말에도 올라온다는 소식에 그냥 이번주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을 해야겠다. 평소 바다는 자주 보지만, 해변은 아직도 2주 넘게 가지 않고 있어서 그런자 아쉬움을 덜고자 비치스를 꺼냈다. 미국 출신 해변 공중 사진 작가 그레이 말린(Gray Malin)이 전 세계 여섯 대륙을 돌아다니며 바다와 모래사장, 여러 절경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서핑하는 모습, 파라솔의 향연과 수영장, 비치 타월이 뒤엉킨 순간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 예술과 대중문화서적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다는 텅 빈 도화지가 된다. 나는 그 도화지에 담을 세상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사람과 사물들을 특정 모양과 형태를 이루기도하고 반복되기도 하면서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바다와 사람과 사물이 배열된 모습을 보노라면, 자유와 즐거움과 유대감을 선사하는 바다를 좋아하는 건 세계 공통의 정서라는 사실이 새삼 와닿는다."


휴가도 못가거나, 재택근무, 강제 집콕생활 등으로 인해 올해 바다를 못보신분들에게 "여름의 색"을 만나러 떠날 수 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보는 내내 시원함과 더불어 답답한 마음까지도 뚫어주었다. ⏤파라솔을 보니 기분좋은 환공포증을 불러일으켰다.⏤ 언제 갈지 모르겠지만 꼭 가볼 해변과 수영장을 구글지도에 저장해두었다. 참고로 책 안에 있는 사진들은 왠지 스포하는 것 같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다. 대신 저자를 태그 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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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 하루하루 유연하고 경쾌한 마음으로
호사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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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주변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처럼 "하루하루 경쾌하고 유연한 마음"을 선물할 에세이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가 출간하였다. 그러고보니 평소 포스트잇을 종종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 사물인 '포스트잇'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점이 놀라웠다. 아무래도 10년 넘게 방송계 프리랜서 문장 노동자로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문득 왜 그런생각을 나는 하지 못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첫 페이지를 넘겨본다. 


✓ "강력접착제'처럼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인간관계도, 사회생활도"


✓ "분명 그런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그렇지 않았다고 실망하지도 않고, 그랬다고 만족하지도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를 경쾌한 리듬으로 살아갈 뿐이다."


✓ "보통의 속도는 평균의 속도일 뿐 나의 속도는 아니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대로 두고, 되는 걸 하면 된다."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하루하루를 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있진 않나 싶다. 마음의 무게를 살짝 덜어내면 하루가 더 가뿐해진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았다. 필요할 때는 딱 붙어 있고, 임무를 다하면 스르륵 떨어지는 포스트잇처럼 오늘 하루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아보기로 했다. 평소 직장에서 일과 사람관계에 고민이 있거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머릿속이 복잡하신 분들, 건강도 체력도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신분들, 숨 쉴 틈 없이 바쁘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 가볍게 읽기 좋으니 한번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거리의 격상에 따른 제약을 받겠으나, 오늘 하루도 '포스트잇'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스크는 필수😷)  참! 저자의 다른글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브런치를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https://brunch.co.kr/@happypicnic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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