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밥 - ‘한국인의 밥상’에서 찾은 단짠단짠 인생의 맛
김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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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찾은 단짠단짠 인생의 맛!


이 책은 KBS <한국인의 밥상>의 메인작가이자 방송 경력 21년차 김준영 저자의 분노는 쌈 싸 먹고, 그리움은 녹여 먹는 한 상 가득 차린 음식에세이다. 그 동안 힐링, 일상, 운동 등 다양한 에세이를 접했으나, '음식'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과연 읽을 수 있을까? 하고 먼저 전체적으로 스킵하며 훑어보았다. 저자가 4년여 동안 만났던 사람들의 삶과 음식이야기를 통해 뜻밖의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것에 역시 한국인의 밥심으로 일을하고, 살아가는지 왜 외국나가면 쌀밥과 된장찌개가 그리운지 느낄 수 있었다. 


"지치고 위로가 필요할 때 '밥'은 세상이 건네는 위로요,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 배우 최불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한식이 이렇게도 다양할 줄 꿈에도 몰랐다. 챕터별로 소개되고 있는 음식 레시피가 있는데,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바꿔 만들어 먹을 수 있으나 솔직히 대부분 처음본 거지탕, 고기 무자고 볶음, 메밀반대기 등 이었다. 초딩입맛이라 그럴 수 있겠거니 했지만 정말 생소했고 읽다보니 너무 해먹고 싶어졌다. (지금이라도 한X 요리학원에 등록을 해야하나.. 내일배움카드가 어딨더라...)


사람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 바로 의식주다. 방영중인 TV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살집을 찾아주었듯이 구해줘, 밥』 이 맛있고 마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해준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지만, COVID-19로  '분노(?)의 계절'을 맞고 있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밥 한 그릇의 위로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밤은 맥주한잔과 참기름소금장에 김을 찍어 먹어봐야겠다😋


"삶의 길은 하나가 아님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떤 삶이 더 낫고 더 모자라다 말할 수 없을 만큼 모두의 삶속에 누구에게도 없는 보석 하나쯤은 있다는 것을 깨우쳐준 이들의 이야기를 내 부족한 글로나마 남기고 싶었다."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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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탱하는 것은 희망과 기쁨만이 아니라,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절망과 실패에서의 배움이라는 것을, 그것이 진짜 살아가는 맛임을 <한국인의 밥상> 속에서 배웠다. 그리고 오늘도 그 배움을 버팀목 삼아 넘어지고 일어서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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