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통의 언어들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작사가는 워낙 유명하니, 책에 대한 부분만 짧게 나마 언급하고자 한다. 읽을수록 음성지원되는 묘한 기분은 말그대로 기분탓이겠지? 단어의 쓰임이라던지 문장 배열 등 읽기 수월하게 되어있다.
✓ "사랑하는 게 좋아하는 것의 상위감정이라고 믿어왔지만, 언젠간부터 나는 이 두 감정이 각기 다르게 소중하게 느껴졌다. 더 솔직히 말하면 '좋아한다'는 감정이 더 반갑다. 좋아하는 마음이 사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좋아하거나 사랑하거나 만나면 반가운 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헤어져 있는 어느 때 못 견디게 보고 싶다면, 사랑일 확률이 높다."
✓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인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 소수와의 관계는 견고한 것이다.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고서는, 나는 누군가와 진실로 가까울 자신이 없다. 우리, 마음껏 실망하자. 그리고 자유롭게 도란거리자."
✓ "사과를 받은 사람 쪽에서 겸연쩍은 시간이란 게 있다. 마지못해 내민 손을 잡아주고, 다시 웃으며 이야기 나누기까지 떼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몹시도 무겁다. 이 무거운 발걸음을 기다려주는 것까지가, 진짜 사과다."
✓ "소중한 관계를 이어가는 비법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잘 화해하는 거라고 대답한다. (중략) 잊지 말자, 사과는 A/S기간이 가장 중요하단 걸."
✓ "사랑은 마주보며 시작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일"
✓ "실망은 결국 상대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다. 무언가를 바란, 기대를 한, 또는 속단하고 추측한 나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에세이지만, 뉴에이지같은 음악에 인적이 드문 자정때나 새벽아침에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많으나, 개인적으로 문장과 문장사이 단어와 단어사이의 울림이 있어 다른 책과 달라 집중이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무튼 , 나와 관련된 소중한 사람들 사이의 대화(관계,감정, 자존감)에 좀 더 견고한 다리를 놓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감사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 : #김이나의작사법 #언어의온도 #미움받을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