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도

구중회 선생이 하시는 일

중국 전통 문화도

영국이 아닌 유럽 문화도 모두 모두 갖고 있는 적당한 이미지와는 다르다.

현재와 과거를 가르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틀은, 보수와 진보라는 틀과도 다르고, 한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역사심리(각 시대의 시대정신 정도), 모두 모두 다르고, 이는 또 아카데믹 공동체에서 논증하는 이유를 살피는 것과도 통한다.

지금까지 다른 저자가 탐구했던 방식을 확인하는 것

 

김상섭 선생님이 하시는 중국주역학의 깊이와 다양성을 소개하는 일처럼, 인도불교와는 전혀 다른 중국불교를 소개하는 일은 단순한 역사적 변천을 수용하기보다는 그 생동감과 중국스러움을 전달할 수 있는 몇몇 흐름이 있을 것이다.

과거를 다루는 방식의 1순위는 남아 있는 문헌연구다. 어느 분야건 중국과거를 다룰 때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남아 있는 문헌의 전모를 이해하는 일이 우선일 테다.  

 

중국 역사

중국 경전 흐름(번역

중국 선종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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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무의식 - 정신분석에서 뇌과학으로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김명남 옮김 / 까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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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무의식이고, 실제로는 기능 중심의 뇌 이야기. 뇌에관한 책을 좀 봤다면, 별다른 시사점없는 개성없는 무익무해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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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유럽인 고향에 대한 연구에는 깊은 역사가 있다. 성서가 모든 것의 기준이었을 때는, 성서기술에 맞춰 인도유럽인의 기원을 탐구하려는 시도들이 있었고, 비교언어학이 유행을 할때면 어휘의 유사함을 추적하는 가설이 주류를 이뤘다. 그리고 고고학으로 접근한 유적을 통한 인도유럽인 이동을 탐구하려는 시도 중 하나가 쿠르간 유목민의 이동에 주목한 방식이다.

 

 

 

 

 

 

 

 

 

 

 

 

 '인도유럽인, 세상을 바꾼 쿠르간유목민'은 인도유럽인 고향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책은 아니다. 훨씬 더 폭넓게 인도유럽인 기원부터 오늘날 인도유럽인 분포에 이르는 통시적 과정을 모두 주목한 책이다. 그러니까 인도유럽인 기원문제는 첫부분을 장식하고 이내 다음 시대로 넘어가고 만다. 책에 실린 분량만큼, 자세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 듯 보인다. 쿠르간 유목민에 초점을 맞춘 인도유럽인 고향문제기술은 가능한 여러 가설 중 하나로, 고고학연구를 통한 연구결과 중 일부분일 따름이다. 신석기, 청동기 시대 유럽과 소아시아, 중앙아시아, 인도아대륙 등 여러 지역의 인도유럽인 유적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제시하지 못하는 거 같다. 아무래도 저자가 책을 쓴 의도가 유럽대륙에서 인도유럽인의 유입과 변화를 설명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거 같다.

인도유럽인 기원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이 잘 정리된 책으로 J P Mallory의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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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핑커의 책들은 전달하려는 내용과 전달하려는 방식을, 충분히 숙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가 다루는 영역인 언어와 마음에 대한 배경지식이 일반독자들에게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핑커가 책 전체 구성을 잡는 방법이나, 자신이 잡은 차례 속에서 글을 풀어내는 방식이 몇몇 지점에서는 썩 명쾌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충실한 언어학자로서 자신의 커리어에서 나오는 영민하고 재치있는 글솜씨는 인정한다.

마음에 관한 <마음의 과학>은 이런 그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예인 거 같다.

 

 

 

 

 

 

 

 

 

 

 

 

 

마음을 가지고 쓰는 글은 어떤 모습을 띨 수 있을까? 방향은 조금 다른지만, 심신문제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책들의 차례들은 이렇다. 처칠랜드의 책은 누구나 익숙한 구성을 띤다. <물질과 의식>에서, 2. 존재론적 문제 3. 의미론적 문제 4. 인식론적 문제 5. 방법론적 문제 6. 인공지능 7. 신경과학 으로 차례를 잡아 심신문제를 다루는 철학적인 지형도를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정도로 잘 그려준다.

김재권의 책은 이 철학 지형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시간순으로 보여준다. 그의 책 <심리철학>에서, 001. 영혼으로서의 마음 002. 행동으로서의 마음 003. 두뇌로서의 마음 004. 컴퓨터로서의 마음 005. 인간적 구조로서의 마음 006. 심적 인과성 007. 의식 008. 심성내용 009. 환원적 물리주의와 비환원적 물리주의 으로 차례를 잡아 심신문제를 다룬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시간순으로 배열한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관심, 성과, 그 한계를 담아 정리하고, 그 다음 시대가 그 한계를 어떤 방식으로 뛰어넘으려 했는지를 반복하면서 보여주고 있다. 심신문제를 지적으로 아름답다고 할만큼 문제-해결 방식으로 뛰어나게 기술하고 있다. 끝 부분에서는 저자의 관심영역인 심신수반문제로 집중하여 마무리한다.

 

 

 

 

 

 

 

 

 

 

 

 

 

하지만 스티브 핑커의 책은 이런 방식은 아니다. 그의 방식은 로버트 라일 을 계속 떠올리게 한다. 처칠랜드가 철학적 행태주의 범주안에 위치시킨, 영민하고 세밀한 지적질이 주된 방식인 라일의 방법이 계속 생각난다. 스티브 핑커는 계산  과 진화심리학이라는, 자신이 인정하듯이, 다른 사람의 연구틀을 가지고, 여러 수준과 여러 영역에 걸쳐 있는, 심신에 관한 여러 편견과 오해를 풀어 주려고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각 영역과 일반 사람들의 잘못된 지식에 대한 세련된 지적질이 주를 이루는 인상이다. 자신이 주장하려는 뚜렷한 방향없이, 계속해서 낯설고 새로운 지적인 도구를 끌어 들여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자신의 주장과 해결책은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현안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깊은 이해가 따르지는 않은 인상이다. 또 다른 책 <빈 서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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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센의 읽기 혁명 -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가 들려주는 언어 학습의 지름길
스티븐 크라센 지음, 조경숙 옮김 / 르네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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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전문가의 조언들. 그러나 본격적인 성인독서가를 위한 조언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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