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인간 - 팬데믹에 대한 인문적 사유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효형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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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현재만을 향한다면 우리는 퇴보할 것이고, 반면 과거를 바라보면 올바르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과거라고 부르는 것은 현재를 향해 지나온 기나긴 여정일 뿐이다. 이 때문에 권력은 과거로부터 우리를 분리하는 것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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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 - 팬데믹에 대한 인문적 사유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효형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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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구원이 존재할 수 없다. 타인과 함께하기에 구원이 있다. 그렇기에 구원은 도덕적인 사유가 아니다. 타인에게 선을 기대하고 행동해야 하기에, 그저 내가 혼자가 아니므로 구원이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나 홀로는 진정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 이는 고독하고 특별한 진리다. 구원은 혼자가 아니라 다수에속하기 때문에 열리는 차원이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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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 - 팬데믹에 대한 인문적 사유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효형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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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의식과 성찰에 선행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증거와 주장으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것은 쓸모없는 짓이다. 무엇보다도 두려움은 두려움이스스로 제시하는 추론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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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 - 팬데믹에 대한 인문적 사유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효형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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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 도덕적 명분을 위해 뒤따르는 거대한 희생이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들에게 나는 나치의 장교 아이히만을 말해 주고 싶다. 아이히만은 분명히 본인의 선의로, 칸트의 도덕 법칙이라고 믿었던 것을 실현하기 위해 지극히 개인의 양심에 따른 행동을 자행했다. 선을 위해 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주장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이며 모순이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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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쏜살 문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이민경 추천 / 민음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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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성찰하고 책을 읽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싯줄을 강속에 깊이 담글 수 있기에 여러분 스스로 충분한 돈을 소유하게 되기 바랍니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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