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 32년 경력 윤영미 아나운서의 #누구도가르쳐주지않았던 #술술읽히는 말하기 안내서
윤영미 지음 / 어나더북(Anotherbook)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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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호수라면 말은 수도꼭지를 돌리면 나오는 물입니다. 생각이 마르면 말이 나오지 않고, 생각이 부정적이면 말도 좋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하는 기술을 익히기 전에 말 저장고인 나의 정신을 살펴봐야 합니다. 혹여 녹이 슬지는 않았는지, 저장량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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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되는 일이 없을 때

가끔 정말 그런 때가 있다.
안좋은 일들만 연속으로 터지고 재수도 더럽게 없을 때,
세상사람들이 모두 짜고 한꺼번에 나를 괴롭히는 것 같을 때,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강한 악운이 나를 덮칠 때가 있다.
그건 언니가 똥 밟아서 그런 거다.
멀쩡한 대로를 걷다가 무심결에 똥을 밟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조용히 가던 길을 계속 걸으며 신발의 똥냄새가 빠지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좌절해서 걷지 않고 가만히 서 있으면 똥냄새에 잠식당할 뿐이다.
언니들, 누구나 가끔 똥을 밟는다.
똥냄새가 빠지는 데 며칠이 걸리냐, 몇 달이 걸리냐,
몇 년이 걸리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짜증나 죽을 것 같지만 버티고 걷는 수밖에 없다.
걷다보면 똥은 떨어져 나가고, 냄새는 사라진다.
참고로 언니들! 똥은 신발 밑에 있다.
정 안 되겠으면 신발을 벗어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버티다가 죽을 것 같을 땐 다 버리고 도망쳐라.
도망치는 것도 지혜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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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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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란 오래된 달력을 넘길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보는 혹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서로의 눈동자에서 태어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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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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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과거 사랑했던 상대가 아니라, 상대를 온전히 사랑하고 있는 나의 옛 모습일지도 모른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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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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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별은 언덕 위에서 이루어진다. 사소한 이별이라 해도 그게 이별이라면, 올라선 곳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기. 그게 이별이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건 낙차 때문이다. 당신이 있는 곳과 없는 곳, 거기와 여기, ‘사이‘
라는 높이. 당신이 한사코 나와 떨어져 존재하려는 높이.
기어올라야 하는 이별도 있을까? 그건 죽은 사람, 하늘로 돌아간 사람뿐이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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