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열정을 지탱하며 바운드를 시도한다반짝이는 생기는 내장 깊이 감춰져 낯설다
고모는 고모다, 이모가 아니다밥은 잘 차려주는 고모의 유세 떠는 사랑은
친구가 부장 머리통 깐 기념으로만들어준 요리는 매운 떡볶이혀에서도 가슴에서도 시원한 불이 붙는다
삶이 거친 파도다물숨만큼만 바다에서 얻고 나누면바다도 살고 우리도 살고
살암시민 살아진다 - 어려움을 참아내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제주어
대치동에 살지만 떡집에서 떡을 담아야 하고날라리 색출 작업에 불려간 은희는왼손잡이로 만화 그리며 그냥 덤덤하게 살았어견디기만 했어, 분노할 줄 모르고 방황만 했어
상대가 시작한 일을 남은 사람이 마무리하기로 한
벗겨진 가면은 아름다운 존재감진정성의 진실은 진실보다 더 진실 같은*
현재는 과거를 향해 걸어가고 있어. 미래는 현재를 껴안고, 명료해지기 전삶은 더 이상 도전이 아닌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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