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대사는 ‘글‘이 아니다. 쉽고, 짧고, 시각적이고 함축적이며일정한 품격을 유지한다. 상징적인 뉘앙스와 함께 주제를 적확하게
"책을 읽으세요. 그것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곧 작가로서의 밑천이고 재산입니다. 특히 고전을
<새엄마> 대가족 집안에 재취로 들어온 여자는 어떻게 살아갈까? <강남가족> 한없이 선량한 아버지와 생각이 건강한 자식들 이야기. <신부일기> 똘똘한 시골 처녀가 서울로 시집오면 어떻게 될까? <사랑과 진실 신분 바꿔치기. <사랑과 야망>은 형제 이야기.
<사랑이 뭐길래> 진보와 보수, 두 집안의 충돌. <은사시나무> 이 세상에 외롭고 불쌍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부모님 전상서> 조금만 조금만 옛날로 돌아가자.
일반적으로 TV 드라마를 ‘거울과창과 꿈‘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드라마는 허구지만 사실이나 진실에 가까워지려는 허구다.
한 명의 인간이 온전한 어른이 된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즐겁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그 과정을 도덕 교과서에서는 ‘사회‘라 말하고
"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지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 있는, 가질 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 하는.....…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얘기 하재? 니가 뭔가를 해야될거 아냐? 조금이라도 부딪치고, 애를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에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 거 아냐? 그래야 니 꿈이라 말할 수 있는거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중에서
"방송이 나갈 때는 집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작업실에서 지내면서먹고 쓰고 먹고 쓰고, 세 시간만 자고 다시 씁니다. 전쟁이죠."
"난 신이 가장 무서운 존재인 줄 알았어. 그런데, 아니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무서운 건.……… 사람 마음이야. 신 앞에서 한 맹세도 마음 한번 바꿔 먹으니까 아무것도 아니잖아." _드라마 거짓말>> 중에서
까지 광범위한 계층을 망라한다. 잘살든 못살든, 젊든 늙었든 간에 그들은 모두 치열하게 일을 하고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겐
"난 하늘에 맹세하고 가족하고 널 선택하라면, 가족을 선택한다. 남녀는 좋을 땐 좋고, 싫을 땐 싫지만, 가족은 그런 게 아냐. 막말로 부부는 살다 찢어지면 남이지만, 찢어질래야 찢어질 수도 없는 게 가족이야! 알어?"
늙정이국어사전을 펼쳐 놓고 보고 있던 그의 눈에 단어 하나가 비집고 들어왔다. 노인을 낮춰 부르는 속어다. 흥미로운 놀이를 발견한 것처럼
어느 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난 아프면 의사선생님이치료해 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 주니?"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 "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 돼." 드라마 <내 이름은김삼순> 중에서
"드라마에서 여자의 일과 성, 사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세 가지는 개인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요소다. 일은 사회적 정체성을, 성은 몸의 정체성을, 사랑은마음의 정체성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일과 성,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
"작가는 자신의 드라마를 통해 원래의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타인의 눈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