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th ANNIVERSARY EDITION 서문

『The Milionaire Next Door』가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96년이다. 이번에 20주년 기념 특별판 리커버에디션으로 『이웃집백만장자』를 새롭게 재편집 발행하게 됨을 매우기쁘게 생각한다. 『The Milionaire Next Door』는 발행되자마자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997년 1월부터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 179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으며, 8개국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렸다.
이 책의 성공으로 이와 비슷한 문제를 다루는 책들이 줄줄이 출간되었고, 개인의 경제적 지식과 책임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했다.
이 책과 유사도서들과의 차이점은 연구의 깊이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14,000명이 넘는 미국 부자들의 설문조사를 포함한 현실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실제로 20년이 넘게 연구를 계속하면서 초기 논문을입증했다.
어느 누구든 적은 급여로도 노력·근면·절약·시간·가정을 통해 행복 - P8

해질 수 있다. 그 원리는 간단하다. 번 것보다 적게 소비하고, 장시간에걸쳐 서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름‘에 투자하는 것이다. 연구의 중요성은 인생의 어떠한 결정들, 이를테면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배우자나 직업, 그리고 어디에 살지에 대한 선택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자신만의 열정을 찾고,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위해아끼며, 친구·가족과 함께 노동에 따른 결실을 즐기라는 것이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특정 독자를 염두에 두고 집필되었다.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돈이 되는 분야(영업, 법률, 의학, 회계, 경영)에서 직업을 갖길 원하지만 뚜렷한 소비 스타일에 발목이 묶인 이들에게 깨우침을 주고 싶어 했다. 부모의 경제적 도움에 재정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숨기고 ‘부자‘라는 역할에 충실하기만 한 이들에게 경고 메시지를주길 원한 것이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며 미래의 남편을 선택할 준비된 여성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 책에 제시된 원리들을 따르고 부자가 될 수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만약, 기본욕구가 어떤 사람의 수입만으론 충족되지 못한다면, 절약이나 투자가 굉장히 힘든 일일 수 있다. - P9

월급이 음식과 잠자리를 보장해주지 못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에게 재정적으로 독립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부를 축적하기 위한 허들은 높아만 질 것이고,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과 필요한 원칙들의 크기는 이미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의 수입을 가진 이들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러나 많은 독자가 편지와 이메일을 통해 의견들을 공유한 바에 따르면, 이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복권이나 정부 지원에 계속적으로 의존하는 것보다 개개인의 능력에 더 큰 희망이 있다고 보고한다.
「이웃집 백만장자의 기본원리는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보다오늘날에 더 부합된다. 소비에 관한 정보는 1996년보다 2016년에 더욱노출되어 있고, 이에 따라 과도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졌다. 친구와 이웃들의 과도한 소비 스타일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다. 새 차, 새집, 새 전자기기,
휴가, 액세서리, 주고받은 사치품들이 공유되고 리트윗되고 있다. 그리고 연구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돈에 대해 걱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만,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재정 상태를 관리하는 데는 시간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스트레스 심 - P10

리협회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on stress의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미국인의 72%는 때때로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1/4이 넘는 미국인들은 평생을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노동통계국theBureau of Labor Statistics 미국인들이 오직 0.5%의 시간만을 개인의 재무관리를 포함하는 가계관리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바로 이 같은 걱정과 행동이 이 책에 포함된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해준다.
개인의 자산 관리를 주류로 끌어올린 것은 아버지 일생의 업적이었다. 변변찮은 노동자 계급 출신이었던 아버지는 이 책의 성공과 더불어, 자신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에 무척 흐뭇해하셨다. 아버지는 개개인의 직업적 열정을 추구하고 발견하는 데 열렬한 지지자였고, 부유층과 소상공인 경영자들에 관한 연구조사 결과로 그것들을 입증했다. 그리고 마치 자신이 그렇게 느꼈던 것처럼 어느누구든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절대 이것을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웃집 백만장자 20주년 기념판 서문을 작성하는 것과 특권은마땅히 아버지가 누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 - P11

나시는 바람에 자식인 내가 대신해야 한다는 게 무척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행되는 이웃집 백만장자가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다시 한 번 전 세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길 기원한다.


Sarah Stanley Fallaw, Ph.D.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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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지난주에 갑자기 이렇게 발표하셨다.
"주(州) 과학 평가가 10월 23일로 정해졌다. 우리도 다른 반들처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야. 어떤 면에선 우리가 더 낫지."
우리를 언터처블스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전쟁을선포하는 것 같은 선생님의 말투는 우리 반 아이들을 단숨에 과학열차에 탑승시켰다. - P183

제이크는 이 과학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커밋 선생님께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얼굴이 시뻘게질 때까지 반복할 때도 있었으니까.
대체 왜저러지? 혹시 기적이 일어나서 우리가 A를 받는다고 해도, 그건 우리 성적이지 선생님 성적이 아니지 않나? 우리가 시험을 망친다면, 그것도 우리 몫이고. 우리반 과학 성적이 설사 나쁘다고해도, 그게 어째서 커밋 선생님의 잘못이지? - P185

"너무 앞서가지는 말도록. 다음 주 과학 평가에 너무 지나친 자신감을 갖는 건 삼가도록 하자. 하지만 난 너희 모두가 하나하나정말 자랑스럽다. 정식 시험에서도 이 점수를 받는다면, 우리 반전체가 뭔가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니?" - P186

과학 평가 시험을 마치고, 우리 언터처블스는 처음으로 패스트푸드점에 단체로 놀러 갔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시험이 끝나고도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축하할 일이니까. 우리는 주차된 파커의 픽업트럭 짐칸에 올라가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감자튀김과 양파튀김을 먹었다. 꽤 재미있었다. - P194

나는 사실대로 다 털어놓았다. 언터처블스와 커밋 선생님에 대해, 우리가 처음엔 얼마나 엉망진창 학급이었는지, 그런데 지금은얼마나 멋진 반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좋은 친구들을 만났는지. - P197

언터처블스! 글쎄, 더 이상은 그렇게 부르면 안 될 것 같다. 물론 훨씬 뛰어난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 복도에만 해도 훌륭한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출발선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특별한일들이 이 아이들에게 일어나고 있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나는 오랫동안 스스로도 믿지 못했던 것, 바로 나 자신을 이 아이들 덕분에 믿게 되었다. - P199

그날의 기억에는 이것들 말고도 하나 더 있다.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눈물 때문에 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변한 것, 내가 익사할까봐 무작정 강물로 뛰어들었던 것처럼, 지금 이 아이들은 나를 위해과학 평가에 뛰어들었다. 내 직업이 위태롭다는 걸 아이들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더 고맙게 생각한다. 중요한 시험이라는 내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그대로 따라준 거니까. 실제로 공부까지 하면서말이다! 아이들 책상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시험지들을 보는데, 연필로 까맣게 칠한 정답들을 보자 심장이 터질 듯 벅차올랐다. - P200

제이크의 말을 들은 우리는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우리 교육청의 총책임자인 테디어스 박사가 내내 커밋 선생님을 내쫓을 궁리를 하고 있었고, 우리의 과학 평가 점수를 빌미로 커밋 선생님이무능한 교사라는 이유를 만들어서 해고할 방법을 찾은 거였다. 커밋 선생님이 이번 학기를 끝으로 해고당한다니! - P208

특자반-3 아이들을 본 순간, 그때까지 굉장히 불편했던 기분이확 바뀌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과학경진대회는 여전히 100퍼센트반대지만, 거기 서 있는 아이들이 더없이 대견스러웠다. 나의 언티처블스 아이들이 나를 위해 이런 일을 준비하다니. 그래, 내가 평생이 아이들의 담임일 수는 없겠지. 하지만 지금은 내 아이들이니담임답게 행동하자. - P227

나만 도와주신 게 아니다. 선생님은 우리 반 모든 아이들을 도와주셨다. 그 무엇으로도 선생님의 은혜를 갚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시도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의 차를고쳐드리기로 한 거다. 우리는 과학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선생님의 직위를 복권시켜드리고 싶었다. - P234

개구리 커밋, 이제 와 생각해보니, 개구리 주제는 학기 초부터 시작된 거였다. 언터처블스라고 놀림 받던 아이들이 오히려 더영리하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 아이들이 ‘개굴 개굴‘을 외쳐대는 게내 이름 때문이란 걸, 나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 P245

수요일에 나는 다시 출근했다. 학교가 무사히 잘 있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들이 과학경진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을자책하게 두고 싶지 않았다. 사실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나의 기대치 이상이었다. 부부젤라를 가져다가 강물에 빠트린이후, 아이들은 매일매일 나의 기대치를 뛰어넘는다. - P246

이번 학기 동안 언터처블스 아이들은 내게 정말 많은 것들을 해주었다. 하지만, 내가 여전히 교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것이 아이들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나는 아직 아이들에게 해줄 것이많다. 지금 이 아이들뿐 아니라, 앞으로 맡게 될 아이들에게도
"은퇴 안 합니다. 내년에도 아이들을 맡게 해줘요‘ - P250

나의 교직 생활은 평탄치 않게 흘러왔다. 그리고 지금 나는, 모든 면에서 가장 형편없으나, 내 생애 가장 훌륭한 아이들과 함께여기에 있다. 어찌 보면,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꼭 해야 할일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가르칠 수 없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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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리가 수행 중에 극복해야 할 다섯 가지 장애(paticanivarana, 빤짜니와라나, 오장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감각적 욕망(kamacchanda, 까맛찬다)② 악의(Byapada, 바빠다)③ 해태 (thina, 티나)와 혼침(middha, 빗다)④ 들뜸(ucldhacca, 웃닷짜)과 후회 (kukkucca, 꾹꿋짜)⑤ 의심(vicikiccha, 위찌릿) - P92

이와 같이 우리 모두는 궁극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즉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다섯 장애를 극복해야만 합니다. 마음이 이 다섯 장애에압도당하면 집중이 안 됩니다. 집중되지 않은 마음은 궁극적 정신-물질, 즉 다섯 무더기 (오온)를 꿰뚫어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다섯 장애에서 벗어나면 선정을 얻을 수 있고 법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P93

또 하나는 감각적 욕망을 일으키는 감각적 대상입니다. 그것은,
① 무상한 것을 영원한 것으로,
②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③ 무아를 자아로,
④ 불결함을 깨끗함으로 여기는 숙고로써 설명될 수 있습니다. - P96

사람들은 유신견과 자아에 대한 인식이라는 두 유형의 자아가 있다고 잘못 여기고 있습니다. 자아에 대한 인식은 또한 인습적인 측면에서의 자아로도 불립니다. 인습적인 진리 측면에서 아버지, 어머니, 나 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자아에 대한 인식입니다. 다섯 가지 무더기들은 영원한 본질을 지니지 않은 채 빠르게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우리가 이분은 나의 아버지, 이분은 나의 어머니, 이 사람은 나, 저 사람은 그 남자, 그리고 저 사람은 그 여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현명하지 못한 주의입니다. 현명하지 못한 주의를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애착이 일어납니다. - P97

감각적 욕망은 감각적으로 매력적인 대상에 현명하지 못한 주의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 생깁니다. 이를테면 여러분에게 자녀가 있고 그들을여러분의 자녀라고 반복해서 여긴다면 그들에 대한 여러분의 애착은 나날이 강해지고 강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붓다께서는 새로운 감각적 욕망의일어남과 이미 존재하고 있는 감각적 욕망의 증장과 확장의 조건은 매력적인 대상에 대한 반복적으로 기울이는 현명하지 못한 주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P98

어떤 스승들은 적절한 음식의 양을 아는 사람이 감각적 욕망을 없앨 수있다고 말합니다. 그때 그는 둔감함과 뻣뻣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이렇게 감각적 욕망은 예를 들어 신체 배설작용에 의한 음식의 변화와 다른 유사한 사유를 깊이 함으로써 음식에 대한 불결함을 인식하는 수행을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없습니다. - P103

참으로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해방시키는 자애관을 함으로써 악의는제거될 수 있습니다. ‘자애라는 용어는 여기서 근접삼매와 본삼매 양쪽에다 해당합니다.
마음을 해방시키는 자애는 오직 본삼매입니다. 현명한 주의는 시종일관 똑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무상을 무상으로, 괴로움을 괴로움으로, 무아를 무아로, 불결함을 불결함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자애의 마음에 그것이 강하게 일어날 때 악의는 마음에서 제거될 것입니다. - P107

염처경 주석서는 다음 여섯 가지가 악의를 제거하는데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① 자애를 수행주제로 취하는 것.
② 자애에 대한 사유로 선정계발에 전념하는 것.
③ 자신의 업이 자기 자신의 재산임을 숙고하는 것.
④ 현명한 주의가 충만함.
⑤ 마음이 통하고 도움이 되는 선우 관계,
⑥ 자애에 대한 사유를 계발하고 악의를 무너뜨리도록 지원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대화. - P108

여섯 가지에 의해 극복된 악의는 불환도(Anagami, 아나가미)를 증득함으로써 마침내 소멸됩니다. 자애(Metta, 멧따)는 고결한 머물(Brahma Vihara, 브라흐마 위하라)입니다. 그것은 성냄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신의 상태입니다. 자애는 세속적 사랑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모든 존재의 안녕을 기원하는데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소유하는 생각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배타성을 조장하는 마음의 상태가 아닙니다.
그 수행의 목적은 자신의 선의가 미치는 범위에서 시작해서 마침내 모든존재를 동등하게 포함하는 것입니다. - P110

선정에서 나온 뒤에 다음 네 가지 종류의 자애심을 자신에게 기원합니다. ‘내가 적의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정신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육체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안녕하고 행복하기를‘, 이렇게두세 번 합니다. 자신에게 자애를 보내서 어떤 선정도 얻기가 가능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른 존재와 동질감을 갖기 위해서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이 행복하기를 원하듯이 다른 사람 또한자신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 P111

우리의 스승께서 정등각을 이루시기 전 보디삿따(미래붓다) 시절에 사이승기 겁과 십만 겁 세월 동안 빠라미(parami, 바라밀, 완성)를 완성하시는동안 적들이 다양한 경우에 그를 살해하려고 했을 때조차도 그의 마음을오염시키는 화가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 P112

아홉 번째 자애선정의 이익은 밝은 안색입니다. 왜일까요? 수행자가 자애선정에 들어갈 때, 자애선정 의식이 연속해서 많이 일어납니다. 모든 자애선정 마음은 마음에서 생기는 깔라빠(kalapa, 미립자)를 많이 만듭니다.
그것은 여덟 가지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수승한 물질이며 몸 전체로 퍼집니다. 수승한 물질로 인해 그의 안색은 밝고 고요해집니다. 더 나아가 그의 마음이 자애로 가득 찰 때 악의가 전혀 없으며, 그래서그의 얼굴은 항상 미소 짓고 있으며 고요해 보입니다. - P117

해태와 혼침의 극복은 정진을 불러일으키는 요소, 정진 요소, 지속적 정진의 요소에 대한 현명한 숙고를 통해서 이룰 수 있습니다. 정진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정진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진은 게으름을 뒤로한 채 나아가기 때문에 정진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보다 강력합니다. - P119

어떻게 지혜로운 주의를 계발할 수 있을까요?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 수행, 땅까시나, 몸 32 부분에대한 수행과 같은 사마타 수행을 하고 있다면, 단지 그 사마타 수행주제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단조로운 들숨날숨을 얕보지 않도록 하십시오. 철저히 그리고 호흡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집중한다면, 강력한 주의를 계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빳사나 수행을 한다면 단지 상카라(업 형성, 조건지어진 것의 본성인 무상, 고, 무아, 부정함을 식별해야 합니다. 사마타와(samatha, 고요, 삼매) 위빳사나(vipassana, 통찰) 수행에 대한 지혜로운 주의는해태와 혼침을 몰아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더 나아가 사마타 수행을 하든지 위빳사나 수행을 하든지 간에 정진을 불러일으킴, 정진, 지속적 정진의요소에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이렇게 수행함으로써 해태와 혼침을 극복할 수 있으며 수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P120

해태와 혼침은 폭식에서 오는 해태와 혼침의 특징을 보는 사람에 의해물리쳐질 수 있습니다. 해태와 혼침은 또한 해태와 혼침을 야기하는 자세에서 다른 자세로 바꾼다면 사라집니다. 그리고 밤에 달의 밝음이나 달빛,
등불이나 전등 그리고 낮에 태양빛이나 밝음을 숙고하면 사라집니다. 그것들은 야외에 머문다면 사라집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한 동정심 있고도움이 되는 동료와 교제하거나 두땅가(dhutariga, 두타행)과 관련된 고무적인 이야기를 함으로써 사라집니다. - P121

마음이 들뜨면 돌에 맞아 이리저리 날리고 흩어지는 잿더미 같습니다.
마음은 산만해집니다. 수행하는 동안 마음을 느슨하게 하거나 수행대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들뜸(uddhacca, 웃닷짜)이 일어나게 됩니다. 후회 (kukkucca, 꾹꿋짜)는 과거에 행한 악행과 과거에선행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점에 있어서도 우리는 강한 알아차림을 발휘하고 들뜸과 후회가 일어나지 않도록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경전에 있는 붓다의 말씀을 보도록 하겠 - P126

들뜸과 후회는 오부 니까야의 말씀과 정신을 배우면 사라집니다. 이것이 앎(학식)에 의해 들뜸과 후회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탐구하는 것은교단의 수행에 의거해서 무엇이 타당한가, 타당하지 않은가에 대해 많이질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하면 들뜸과 후회 역시 사라집니다. 이두 가지 해로움은 붓다 교단의 계율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그 본질을 숙지함으로써 계율에 자유자재함을 얻은 자에게서 사라집니다. 이것이 계율을 숙지함입니다. 교단 내에서 경험이 풍부한 분 등과 교제하며 장로들을찾아가 대화를 나눔으로써 들뜸과 후회는 사라집니다. ‘동정심 있고 도움이 되는 교우관계‘는 붓다 교단에서 첫 번째 율장의 대가인 우빨리 장로와 같은 율장의 전문가와 교제하는 것입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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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형 ISA 계좌의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자산군과 투자 상품을 추천한다. 자산군은 6가지로나누고, 각각 추천할 만한 투자 상품을 선정했다.
주식형 상품은 크게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누었다. 선진국 자산군의 대표로는 선진국 시장의 대표 격인 미국 주가지수(S&P500)를 추종하는 ETF 상품 두 가지를 추천했다. 환헤지가 되고,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높고, 운용 보수가 저렴한 상품을 골랐다. 신흥국 자산군을 대표하는 ETF는 상품이 다양하지 않아 하나의 상품을 추천했다. 환헤지가 되어 있고, 거래량이 어느 정도 높은 것만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체투자자산군은 금 가격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를 추천했다. - P181

해외채권으로는 한국, 신흥국, 미국, 선진국 주식과 모두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환노출형 미국채 ETF를 추천했다. 달러/원환율이나 미국 국채 모두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이때 역시 기대수익률을 살펴봐야 한다. 환율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성격을갖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가 이자를 내는 국채를모은 상품이다. 즉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성격을 갖는다. 조사 기간의 환노출 미국채의 연수익률은 4.3%였고, 달러 ETF는 0%였다.
따라서 상관관계도 음의 관계를 갖으며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인환노출 미국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것이다.
현금성 자산으로 시가총액과 거래량, 운용보수를 감안해 두 개의 상품을 추천했다. - P184

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신탁형 ISA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혜택이다. 비과세에 따른 효과는 어떨까?
일반 증권계좌에서 거래할 때는 3가지 비용이 발생한다. 먼저 증권 거래수수료가 발생하며,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원천징수된다. 마지막으로 비용의 99%를 감당하는 것은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다. 국내주식형 ETF를 제외한 해외상품, 국채, 원자재 등이 대부분 매매차익에 과세가 된다. - P187

ISA 계좌 역시 기존의 재형저축이나 소득공제장기펀드 같은 상품이 일몰되어 가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생겨난 것이다. 우리나라의ISA는 영국이나 일본의 ISA 계좌를 벤치마크해서 만든 것이다. 5년,
10년 후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또 다른 종류의 세제 상품이 나올 가능성은 많으니 그때 가서 대응하면 된다. - P194

자산배분 전략의 핵심은 리밸런싱(자산재분배)이라고 했다. 자산 간비중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1~3개월에 한 번 정도는 계좌를 확인하고 재분배 수행을 권한다. 메뉴의 ‘잔고‘를 선택하면 보유한 종목명이 나오고 오른쪽에 각 종목의 보유 정보가 나온다. 보통 여기서 종목별 평가손익과 수익률을 보면 희비가 갈린다. 오른 종목은 더 사고 싶고 떨어진 종목은 팔아버리고 싶어진다. 혹은 완전히 반대의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산배분 전략에서 중요한 항목은 자산별 비중이다. 평가 금액을 보고 자산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미리 정해놓은 비중보다 늘어난 종목은 비중이늘어난 만큼 매도하고, 반대로 비중이 줄어든 종목은 그만큼 매수한다. 종목별 평가 금액 기준으로 전체 잔액 대비 비중을 계산하면된다. - P196

연금저축계좌의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자산군과 투자 상품을 추천한다. 자산군은 6가지로나누고 각각 추천할 만한 투자 상품을 적었다.
주식형 상품은 크게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누었다. 선진국 자산군의 대표로는 선진국 시장의 대표 격인 미국 주가지수(S&P500)를추종하는 ETF 상품 두 가지를 추천했다. 환헤지가 되고,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높고, 운용 보수가 저렴한 상품을 골랐다. 신흥국 자산군을 대표하는 ETF 중에 추천할 만한 것이 하나 있어 해당 상품을추천했다. 환헤지가 되어 있고, 거래량이 어느 정도 높은 것만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체투자 자산군은 금 가격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를 추천했다. 국내채권으로는 국고채10년물의 움직임을추종하는 국고채10년 상품을 골랐다. 해외채권으로는 국내주식과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환노출형 미국채 ETF를 추천했다. - P200

연금저축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연말정산과 비과세다. 연말정산과 비과세에 따른 효과는 어떨까?
일반 증권계좌에서 거래할 때는 3가지 비용이 발생한다. 먼저 증권 거래수수료가 발생하며,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원천징수된다. 마지막으로 비용의 99%를 감당하는 것은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다. 국내주식형 ETF를 제외한 해외상품, 국채, 원자재 등이 대부분 매매차익에 과세가 된다. 연금저축계좌는 이중 증권 거래수수료가 발생하지만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 - P204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기준점 효과가 바로 이것이다. 아무리좋은 투자법이라도 내 ‘기준점‘이 어디냐에 따라 미치는 심리 효과가 다르다. 만약 저런 4개의 구간에서 이 포트폴리오가 안 맞는다며 투자를 중단하면 장기 수익을 취하지 못한다. 늘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기 상승과 하락에일희일비하는 것은 내 투자 수익에도 내 삶에도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심리를 다스리지 못하면 투자에 실패한다. 아니 심리라는 건 다스리기 힘들다는 걸 인정하고 최대한 적응해나가야 한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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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이크 테라노바의 손님 자격으로 테라노바 모터스에 간다. 거기서 뭘 배우는지는 잘 모르지만, 반 아이들 모두 엄청 흥분하고 있다. 모두들 알고 있는 특자반-3의 단점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하루 종일 한 교실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거다. 장소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좋은 일이다. - P147

다른 아이들은 제이크 테라노바가 무슨 슈퍼스타라도 되는 양떠들어댔다. 테라노바 모터스에 도착해서야 나는 그 이유를 알았다. 그렇게 큰 자동차 판매점은 처음 봤다. 모든 것이 대형인 LA까지 포함해도, 여기가 제일 컸다. 커밋 선생님의 옛 제자가 이곳 대표라고? 좀 멋졌다. 특히 제이크 테라노바가 직접 나와서 우리를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 P149

이 모든 걸 커밋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감이 오지 않았다. 예전에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아무리 옛 제자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겠지.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건 굉장히 오래전일이다. 무려 테라노바 씨가 중2 때, 그러니까 지금 우리보다도 어렸을 때의 일. 그는 지금 어른이 되었고, 커다란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예전의 실수를 만회해보려 애쓰고있다. 커밋 선생님은 그걸 왜 보지 못하시지? - P151

제이크가 특자반-3을 거의 입양한 것처럼 행동해서, 우리 반 아이들은 더 그렇게 생각한다. 제이크-그는 우리한테 자기를 그렇게불러달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테라노바 씨라고 깍듯하게 부르는데, 우리에겐 그냥 제이크다. - P157

제이크가 온 뒤로 우리 생활이 확실히 나아진 건 사실이다.
모두들 제이크를 좋아한다. 자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싫어하는알도마저도 제이크를 좋아한다. 제이크는 어른이라기보다 그냥 우리반 친구 같다. 꿈같은 삶을 살고, 엄청나게 돈이 많고,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어른이 주위에 없는 그런 친구 - P158

제이크가 우리 학교를 드나들기 시작한 이유가 뭐든 상관없이, 테라노바 모터스 현장학습은 정말 멋진 경험이다. 일레인의 쿠키소동 때문에, 처음엔 정비사들이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공압 시스템에 필요한 압축기가 고장 났을 때, 손상된 볼트를 수동 렌치로 풀 수 있는 사람은 일레인밖에 없었다. - P159

이유를 불문하고, 실패하는 건 속상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알도나 반스톰처럼 예전 우리 반이 더 나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않는다. 우리는 내년에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거기에도 우리를 위한 특자반이 있을까? 특자반-1, 특자반-2, 그리고 자반-3도?
그러면 그 이후엔 어떻게 되는 거지? 결국 언제든 달라져야 한다. 이미 달라지기 시작한지도 모르겠다. - P161

2학년 당시엔, 내가 퇴학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해서 다른 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내잘못으로 내 선생님이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는 건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말이 안 되는 소리니까. 커밋 선생님은 아무 잘못이 없었다. 범행 당사자인나보다 그 사실을 더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엠마한테 들어보니, 그 이후 커밋선생님의 삶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평판에 치명타를 입었고, 엠마 어머니와의 약혼도 깨졌다. 그리고 지금은 직업적으로도 탈진 상태다. - P163

지금이다. 상황을 개선하고 용서를 구할 기회. 하지만 그 생각이떠오른 순간, 나는 선생님이 그렇게 놔두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지금은 입 다물고 있는 게 낫다. 우리가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기회가 다시 오겠지. 시간이 이 어려움을 해결해주겠지. - P165

학생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커밋 선생님의 표정은 정말 놀라울만큼 달라진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젊고, 생기가 있다. 그 옛날 내가 알던 바로 그 선생님의 모습이다. - P169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과 대비되는 순간이었다. 아들을 돕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교사에게 감사하는 엘리아스 씨와, 오래전 내 부모님의 모습이, 부모님은 나를 구해줬고, 그 점에 대해나는 감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 부모님은 감사는커녕 선생님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했다.
커밋 선생님은 제대로 대접받으셔야 한다. 만회할 기회가 내게오기를 나는 진심으로 바란다. - P171

나는 털꼬리가 당근 바구니까지 모이면 보상으로 맞바꾼다. 그래서 우리 반은 나 덕분에 두 번이나 피자 파티를 했다. 거기다 숙제를 늦게 낸 벌금을 내라고 알도한테 내털꼬리를 한 움큼 빌려주기도 했다. 그건 커밋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아이디어다. 선생님은털꼬리로 경제 개념을 가르치신다. 우리는 자유롭게 털꼬리를 맞바꾸기도 하고, 보상으로 소비하기도 하고, 팔거나 빌려주기도 하는데, 빌리는 사람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알도는 나한테 일주일에10퍼센트의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데, 계속 빚이 쌓여만 간다. - P174

나는 이 친구들과 함께 고등학교에 가지 않는다. 이번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곳을 떠날 단기 전학생이니까. 내가 여기서 고등학교를 다니려면 엄마의 영화 세트장이 벼락을 몇 번 맞아야 하는 거지?
하지만 그 말을 내뱉던 순간, 내 마음은 진심이었다. 나는 내가공식적으로 속하지도 않은 이 그리니치 중학교의 특자반에서 졸업하는 내 모습을 떠올렸던 거다. 우리 부모님이 자란 곳이라는 것만 빼면 아무 연관도 없는 이 마을에서 말이다.
맙소사, 어서 LA로 돌아가야겠다. 빠른 시일 내에 - P176

교육계에 몸담은 긴 시간 동안, 내게 최고의 교사는 재커리 커밋이라는 이름의 젊은 남자였다. 아, 물론, 그 시절 우리는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두들 굉장히 헌신적이었고, 학생들 하나하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재커리는 우리와 달랐다. 모든 교사들이 변화시켜보리라 꿈만 꾸던 것을, 그는실제로 이뤄냈으니까. 아이들은 몰랐겠지만, 커밋 선생님 반에 배정된다는 건 마치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은 행운이었다. 내가 맡은 반 아이들을 봐도 그랬다. 같은 복도에 훨씬 좋은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에 내 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물론 이건 테라노바 사건이 재커리를 좀비로 바꿔놓기 전 이야기다. - P177

그런데 세상에, 예전의 그가 돌아왔다. 그것도 이 지역을 통틀어가장 다루기 어려운 아이들을 데리고 말이다.
내가 오늘 오후에 교육청을 방문한 이유였다. 첫 학기 성적표가나왔는데, 한시라도 빨리 이 어마어마한 소식을 테디어스 박사에게 알리고 싶었다. - P178

"지금까지 재커리가 훌륭한 교사가 아니었다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의 진실성을 의심할 일은 절대 없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옳지 않은 걸 요구한 경우는 없었어요. 그리고 달라진 건 그 반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육 교사들도 알고, 엠마 파운틴 선생도 알고, 저도 아는 사실이에요. 천사 같은 아이들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분명히 나아졌어요. 현장학습도 지속적으로 가고 있는데, 거기서 이 지역 사업가가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죠."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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