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우리가 수행 중에 극복해야 할 다섯 가지 장애(paticanivarana, 빤짜니와라나, 오장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감각적 욕망(kamacchanda, 까맛찬다)② 악의(Byapada, 바빠다)③ 해태 (thina, 티나)와 혼침(middha, 빗다)④ 들뜸(ucldhacca, 웃닷짜)과 후회 (kukkucca, 꾹꿋짜)⑤ 의심(vicikiccha, 위찌릿) - P92
이와 같이 우리 모두는 궁극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즉 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다섯 장애를 극복해야만 합니다. 마음이 이 다섯 장애에압도당하면 집중이 안 됩니다. 집중되지 않은 마음은 궁극적 정신-물질, 즉 다섯 무더기 (오온)를 꿰뚫어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다섯 장애에서 벗어나면 선정을 얻을 수 있고 법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P93
또 하나는 감각적 욕망을 일으키는 감각적 대상입니다. 그것은, ① 무상한 것을 영원한 것으로, ②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③ 무아를 자아로, ④ 불결함을 깨끗함으로 여기는 숙고로써 설명될 수 있습니다. - P96
사람들은 유신견과 자아에 대한 인식이라는 두 유형의 자아가 있다고 잘못 여기고 있습니다. 자아에 대한 인식은 또한 인습적인 측면에서의 자아로도 불립니다. 인습적인 진리 측면에서 아버지, 어머니, 나 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자아에 대한 인식입니다. 다섯 가지 무더기들은 영원한 본질을 지니지 않은 채 빠르게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우리가 이분은 나의 아버지, 이분은 나의 어머니, 이 사람은 나, 저 사람은 그 남자, 그리고 저 사람은 그 여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현명하지 못한 주의입니다. 현명하지 못한 주의를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애착이 일어납니다. - P97
감각적 욕망은 감각적으로 매력적인 대상에 현명하지 못한 주의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 생깁니다. 이를테면 여러분에게 자녀가 있고 그들을여러분의 자녀라고 반복해서 여긴다면 그들에 대한 여러분의 애착은 나날이 강해지고 강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붓다께서는 새로운 감각적 욕망의일어남과 이미 존재하고 있는 감각적 욕망의 증장과 확장의 조건은 매력적인 대상에 대한 반복적으로 기울이는 현명하지 못한 주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P98
어떤 스승들은 적절한 음식의 양을 아는 사람이 감각적 욕망을 없앨 수있다고 말합니다. 그때 그는 둔감함과 뻣뻣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이렇게 감각적 욕망은 예를 들어 신체 배설작용에 의한 음식의 변화와 다른 유사한 사유를 깊이 함으로써 음식에 대한 불결함을 인식하는 수행을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없습니다. - P103
참으로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해방시키는 자애관을 함으로써 악의는제거될 수 있습니다. ‘자애라는 용어는 여기서 근접삼매와 본삼매 양쪽에다 해당합니다. 마음을 해방시키는 자애는 오직 본삼매입니다. 현명한 주의는 시종일관 똑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무상을 무상으로, 괴로움을 괴로움으로, 무아를 무아로, 불결함을 불결함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자애의 마음에 그것이 강하게 일어날 때 악의는 마음에서 제거될 것입니다. - P107
염처경 주석서는 다음 여섯 가지가 악의를 제거하는데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① 자애를 수행주제로 취하는 것. ② 자애에 대한 사유로 선정계발에 전념하는 것. ③ 자신의 업이 자기 자신의 재산임을 숙고하는 것. ④ 현명한 주의가 충만함. ⑤ 마음이 통하고 도움이 되는 선우 관계, ⑥ 자애에 대한 사유를 계발하고 악의를 무너뜨리도록 지원하고 기운을 북돋우는 대화. - P108
여섯 가지에 의해 극복된 악의는 불환도(Anagami, 아나가미)를 증득함으로써 마침내 소멸됩니다. 자애(Metta, 멧따)는 고결한 머물(Brahma Vihara, 브라흐마 위하라)입니다. 그것은 성냄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신의 상태입니다. 자애는 세속적 사랑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모든 존재의 안녕을 기원하는데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소유하는 생각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배타성을 조장하는 마음의 상태가 아닙니다. 그 수행의 목적은 자신의 선의가 미치는 범위에서 시작해서 마침내 모든존재를 동등하게 포함하는 것입니다. - P110
선정에서 나온 뒤에 다음 네 가지 종류의 자애심을 자신에게 기원합니다. ‘내가 적의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정신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육체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안녕하고 행복하기를‘, 이렇게두세 번 합니다. 자신에게 자애를 보내서 어떤 선정도 얻기가 가능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른 존재와 동질감을 갖기 위해서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이 행복하기를 원하듯이 다른 사람 또한자신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 P111
우리의 스승께서 정등각을 이루시기 전 보디삿따(미래붓다) 시절에 사이승기 겁과 십만 겁 세월 동안 빠라미(parami, 바라밀, 완성)를 완성하시는동안 적들이 다양한 경우에 그를 살해하려고 했을 때조차도 그의 마음을오염시키는 화가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 P112
아홉 번째 자애선정의 이익은 밝은 안색입니다. 왜일까요? 수행자가 자애선정에 들어갈 때, 자애선정 의식이 연속해서 많이 일어납니다. 모든 자애선정 마음은 마음에서 생기는 깔라빠(kalapa, 미립자)를 많이 만듭니다. 그것은 여덟 가지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수승한 물질이며 몸 전체로 퍼집니다. 수승한 물질로 인해 그의 안색은 밝고 고요해집니다. 더 나아가 그의 마음이 자애로 가득 찰 때 악의가 전혀 없으며, 그래서그의 얼굴은 항상 미소 짓고 있으며 고요해 보입니다. - P117
해태와 혼침의 극복은 정진을 불러일으키는 요소, 정진 요소, 지속적 정진의 요소에 대한 현명한 숙고를 통해서 이룰 수 있습니다. 정진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정진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진은 게으름을 뒤로한 채 나아가기 때문에 정진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보다 강력합니다. - P119
어떻게 지혜로운 주의를 계발할 수 있을까요? 들숨날숨에 대한 알아차림 수행, 땅까시나, 몸 32 부분에대한 수행과 같은 사마타 수행을 하고 있다면, 단지 그 사마타 수행주제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단조로운 들숨날숨을 얕보지 않도록 하십시오. 철저히 그리고 호흡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집중한다면, 강력한 주의를 계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빳사나 수행을 한다면 단지 상카라(업 형성, 조건지어진 것의 본성인 무상, 고, 무아, 부정함을 식별해야 합니다. 사마타와(samatha, 고요, 삼매) 위빳사나(vipassana, 통찰) 수행에 대한 지혜로운 주의는해태와 혼침을 몰아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더 나아가 사마타 수행을 하든지 위빳사나 수행을 하든지 간에 정진을 불러일으킴, 정진, 지속적 정진의요소에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이렇게 수행함으로써 해태와 혼침을 극복할 수 있으며 수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P120
해태와 혼침은 폭식에서 오는 해태와 혼침의 특징을 보는 사람에 의해물리쳐질 수 있습니다. 해태와 혼침은 또한 해태와 혼침을 야기하는 자세에서 다른 자세로 바꾼다면 사라집니다. 그리고 밤에 달의 밝음이나 달빛, 등불이나 전등 그리고 낮에 태양빛이나 밝음을 숙고하면 사라집니다. 그것들은 야외에 머문다면 사라집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한 동정심 있고도움이 되는 동료와 교제하거나 두땅가(dhutariga, 두타행)과 관련된 고무적인 이야기를 함으로써 사라집니다. - P121
마음이 들뜨면 돌에 맞아 이리저리 날리고 흩어지는 잿더미 같습니다. 마음은 산만해집니다. 수행하는 동안 마음을 느슨하게 하거나 수행대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들뜸(uddhacca, 웃닷짜)이 일어나게 됩니다. 후회 (kukkucca, 꾹꿋짜)는 과거에 행한 악행과 과거에선행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점에 있어서도 우리는 강한 알아차림을 발휘하고 들뜸과 후회가 일어나지 않도록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경전에 있는 붓다의 말씀을 보도록 하겠 - P126
들뜸과 후회는 오부 니까야의 말씀과 정신을 배우면 사라집니다. 이것이 앎(학식)에 의해 들뜸과 후회를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탐구하는 것은교단의 수행에 의거해서 무엇이 타당한가, 타당하지 않은가에 대해 많이질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하면 들뜸과 후회 역시 사라집니다. 이두 가지 해로움은 붓다 교단의 계율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그 본질을 숙지함으로써 계율에 자유자재함을 얻은 자에게서 사라집니다. 이것이 계율을 숙지함입니다. 교단 내에서 경험이 풍부한 분 등과 교제하며 장로들을찾아가 대화를 나눔으로써 들뜸과 후회는 사라집니다. ‘동정심 있고 도움이 되는 교우관계‘는 붓다 교단에서 첫 번째 율장의 대가인 우빨리 장로와 같은 율장의 전문가와 교제하는 것입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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