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의 탄생

패시브 전략을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1970년대 미국에서 인덱스펀드가처음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1971년 미국의 웰스파고은행이 최초의 인덱스펀드를 내놓은 것입니다. 

뒤이어 1974년 아메리칸 내셔널은행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0위 기업 주식 종목으로 지수를 산출, S&P 500 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를 개발하여 판매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인덱스펀드들은 일반투자자보다는 전문투자자를위한 상품이었습니다.
- P103

전설적 투자자 존 보글이 뱅가드 S&P 500 인덱스펀드를 내놓음으로씨본격적인 인덱스펀드 시대가 서막을 열었고 일반투자자에게 본격적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존 보글은 최초의 공모 인덱스펀드를 만들어 일반투자자들도 전체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투자 민주화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존 보글은 그 당시로서는 독특한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가장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주식 투자 전략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식을 매우 낮은 비용으로 보유하는 것‘이라 보았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식 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가격 상승의 가능성을 포괄하여 기업들이 창출하는 거의 모든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했습니다.

존 보글에 따르면 최선의 투자법은 "모든 시장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펀드를매입하여 영원히 보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그의 투자 전략을 반영한인덱스펀드를 내놓았죠.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투자상품이지만 투자자들에게 우수한 장기 성과를 안겨줄 혁신적 투자 도구였습니다.

존 보글의 아이디어는 뱅가드라는 글로벌 투자회사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뱅가드는 미국 퇴직연금 시장의 1위인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입니다.

이렇게 1975년 미국 펀드시장에 최초의 공모 인덱스펀드인 지금의Vanguard 500 Index Fund‘가 탄생하였습니다. - P104

ETF의 탄생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하여 거래한다는 아이디어가 처음 나온 것은 1976년입니다. 닐스 하칸손(Nils Hakansson)의 〈The PurchasingPower Fund, A New Kind of Financial Intermediary)라는 논문에 그 개념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미국증권거래소 직원이었던 네이선 모스트(Nathan Most)가 구체적인금융상품으로 개발하였고 미국증권거래소와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가공동으로 상장을 추진한 것입니다. 상장이 추진된 것은 1989년이지만, 그 당시에는 미국 금융 제도와 맞지 않았고 거래소 간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일어나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공동 상장을 추진하던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1990년 3월에 단독으로 상장하였고, 이에 따라 세계 최초의ETF는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된 TIPS(Toronto 35 Index Participation Units)가 되었습니다. - P105

한국 ETF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장된 ETF는 2002년도에 삼성자산운용이 상장한 KODEX 200 ETF입니다. 한국거래소의 대형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KOSPI 200지수를 복제하여 운용하는 인덱스펀드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운용 규모가 큰 ETF입니다. 이와 함께 ‘KODEX 200‘ 등 3개 ETF가 상장되면서 ETF의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ETF는 초기에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개인 투자자에게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매우 높아서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액티브펀드에 비해 ‘화끈한 투자상품이 아니었기에 때문이죠.

그런데 2009년 9월에 시장과 반대로 수익을 내는 KODEX 인버스 ETF에 이어 2010년 2월 KODEX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면서 ETF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ETF가 본격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섹터와 스타일 지수 추적 ETF 등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거래량이 점점 증가했습니다. - P108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정성을 극복하려는 개인 투자자의참여가 늘기 시작한 배경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15개 자산운용회사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KODEX, KINDEX, TIGER, ARIRANG 등의 ETF 브랜드로 운용회사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2019년 통계를 볼 때 ETF 기래 비중은 개인1386%, 기관 32.7%, 외국인 28.7%입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영향이 큰주식시장 상황과 비교해보면 ETF는 각 투자 주체의 참여가 균형을 이루고있는 편입니다.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고이에 따른 ETF시장 성장도 예상됩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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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원칙 세우기

ETF를 투자할 때는 나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 두고 이것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투자금액의 상한선을 두고 내가 손해를 감당할 수 있는범위에서만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ETF 설정 규모가 크고 거래가 많은 종목을 주로 선정하세요. 국내ETF 중에서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가 거래량이 가장 많습니다. 대표지수 ETF와 KODEX 삼성그룹, KODEX 증권 등이 거래가 많고 해외 중목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종목들이 유동성이 높은 편입니다.
- P79

분산투자

투자 포트폴리오 이론의 대가로 199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vitz)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유명한 조언으로 분산투자의 가치를 일깨웠습니다. 그의 신념을 이어받은 세계적 기금운용 전문가 데이비드 스웬슨(David Swensen)은 "분산투자야말로 세상에서 유일한 공짜 점심"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TF는 구조상 태생적으로 분산투자를 합니다. 국내주식형 ETF의 경우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이 10개 이상이며 1개 종목이 전체 지수의 3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 P91

리스크 관리 원칙

개인 투자자가 ETF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잘 관리하려면 일에서 말한 투자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또한 잃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여유자금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와 함께 목표 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낮추도록 하세요. 단기 등락에 일희일비하면 심리적 오판이 일어나 불합리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 분산투자, 장기 투자가 ETF의 매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종목이나 일반 액티브펀드가 ETF를 앞서는 경우도 숱하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ETF가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ETF 종목을 데이트레이딩한다면 이는 그 본령에서 어긋난 행위입니다.

고수의 반열에 오르지 않는 한 신용매매, 미수매매 등은 삼가야 합니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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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흥보의 ETF 투자 특강 - 왕초보부터 초고수까지 수익을 내는 투자의 정석
강흥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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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투자자들은 이미 ETF 투자 활발히 운용

국내에서는 ETF가 큰 주목을 받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실 미국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이미 ETF 투자가 매우 활성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총거래량 중 ETF 거래 비중이 40%에 달하며 편드 자금의 70%가 ETF를 통해 들어올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에는거의 모든 투자 영역에 걸쳐 3,200개 이상의 ETF가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어, 어떠한 부문에 투자한다고 할 때 ETF를 활용한 투자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전 세계 투자자들이 ETF에 주목하는 걸까요? 일찍이 ETF는 전문 투자자와 학자들로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갖춘 금융상품"이라는 검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직접 투자와간접 투자 사이의 절묘한 선택", "투자의 민주화를 불러온 혁신적 금융 도구"라는 찬사를 받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직접 투자가 어렵고 두려운 투자자들에게 ETF가 아주 유용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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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위험하지 않다거나 예금보다 덜 위험하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투자는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에 본질적으로 위험을 동반합니다. 높은 수준의 지식과 냉철한 판단력, 전략적인 실천 역량이 요구됩니다.
투자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투자에는 주식, 채권, 부동산, 현물 등여러 분야가 있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넘쳐납니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죠. 그런데 홍수 때 가장 귀한 것이 물이라는 말이 있듯, 결정적인 정보는 부족해 보이지 않나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도 자신이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야 외에는 무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용감하게 투자에 나서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합니다. 우리가추구하는 것은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ETF도 위험이 존재하는 투자 수단이지만 구조적으로 위험을 분산하는장치를 여럿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낮은 수익률의 위험, 거래가 지체되어 초과 비용을 치르는 위험(펀드 환매 때 주로 생기는 일) 등을 회피하면서 안정적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ETF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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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여, 이 세 가지가 느낌이나니 즐거운 느낌, 괴로운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이것을 일러 세가지 느낌이라 한다. 촉이 일어나면 느낌이 일어난다.

갈애 tanha가 곧 느낌의 일어남으로 이끄는 길이니라. 촉이 그치면 느낌이 그친다.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이
‘느낌의 그침에 이르는 길‘이니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집중이 그것이다.

느낌으로 인해서 즐거움과 기쁨이 생기나니, 이것이 느낌의 달콤함이다. 느낌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하기 마련이니, 이것이 느낌에 있어 위험함이다. 느낌에 대한 욕탐을 제어하고 끊어버리면, 이것이 느낌에서 벗어남이다.
- P99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그보다 더 큰 출세간적희열인가? 번뇌를 완전히 말려버린] 비구가 있어,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진 vimutta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 때, 성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때, 어리석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 때 희열이 생겨난다. 이를 일컬어 더 큰 출세간적희열이라 한다.
- P108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세간적 해탈인가? 물질(色]과관련된 해탈을 세간적 해탈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출세간적 해탈인가? 무색無色과 관련된 해탈을 출세간적 해탈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더 큰 출세간적 해탈인가? 번뇌를 완전히 말려 버린 비구가 있어,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 때, 성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 때, 어리석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 때 해탈이 생기나니 이를 일컬어 더 큰 출세간적 해탈이라 하는 것이다.
- P112

모든 느낌들은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간에, 안에서든 밖에서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는 우월하든,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간에,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나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자아가 아니다"라고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아야하나니,

《상응부》 〈온상응》 59경, 〈무아상경無我相經)53

여섯 가지 기본요소(六界)54를 반연하여 모태에 듦이 있고(자胎 gabbhassa-avakkant), 모태에 들게 되면 명색名色nàma-rupa이 있게 되고, 명색을 반연하여 육입지salavatana이, 육입을 반연하여 촉 phassa이, 촉을 반연하여 느낌( vedanal이 있게 된다. 이제 그 느끼는 자55 를 위해 vediyamānassa 나는 ‘이것이 괴로움이요, 이것이괴로움의 원인이요, 이것이 괴로움의 그침이며, 이것이괴로움의 그침으로 이끄는 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증지부》 셋의 모음, 61 경 - P117

느낌(등 오온)의 일어남(과 그침과 그침에 이르는 길)을 있는그대로 알면 집착 없이 해탈로 나아가게 된다. 도에 맞기때문이다.

느낌의 일어남 등을 완전히 통찰하지 못하면 끝내 윤회의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한 무명이) 업 형성(行)의 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미혹은 느낌의 본 성질을 가리고 느낌을 즐기고 있게끔 만든다.

그러나 느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느낌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고 또한 느낌에 대해 초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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