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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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는 우리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 주는 책. 문학을 읽는 즐거움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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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집밥 - 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주는
김정미 지음 / 성안당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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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를 먹고 사는 우리들. 매일 먹는 밥이지만 그 시간이 행복한 것은 왜일까. 물론 직장인들은 점심메뉴를 고르는 고민이 되기도 한다. 또한 만드는 입장에서도 매일 가족들에게 무엇을 만들어주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 것이다. 먹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덜하겠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일수만은 없을 것이다. 나처럼 주부라는 이름을 가졌음에도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고민은 행복이기전에 걱정일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냐 물어면 집밥이라고 말할 것이다. 특별한 메뉴가 아니더라도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이 세상 어느 맛집의 음식보다 맛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준다는 감성집밥의 메뉴들이 궁금하다. 집밥이라는 것은 단순히 허기만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까지 채워주고 있다. 그렇다면 책속에서는 어떤 음식들로 우리들의 마음까지 채워주게 될까.

 

 

<감성집밥>은 고기, 채소, 달걀&가공식품, 해산물 등의 주재료로 요리할수 있는 레시피들이 나와있다. 4가지의 주재료를 이용해 272가지 레시피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매일 뭘해먹을까 고민하는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집밥이라는 특성 때문에 특별하기 보다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처럼 만들어 볼수 있는 것들이다.

 

 

가끔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 어떻게 만드는지 여쭈어 보면 양념을 넣을때 적당히라는 표현을 쓴다. 나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히는 어렵다. 책에서는 정확한 계량법을 알려주니 음식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잘박하게, 자작하게, 뭉근하게, 까불러서, 꾸덕하게 등의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만능양념장 만들기이다.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양념장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이전과는 다른 맛을 낼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양념장을 얻어와 음식을 만드니 확실히 맛이 달랐다. 이 책을 보며 이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내가 직접 만들어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선택하는 재료는 달걀이나 가공식품이다. 그렇기에 Part3의 내용을 유심히 보게 된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책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보면서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달걀말이는 종종 해먹는 것이지만 늘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당근이나 양파 등의 재료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남은 채소나 참치, 치즈, 소시지 등 다양한 재료들을 놓어 기존에 먹던것과는 조금 색다른 맛을 즐길수도 있는 것이다.

 

 

각각의 요리들에 대한 주재료와 레시피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책을 보며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다. 집밥이다 보니 대부분의 양념들이나 재료 등을 일상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이다. 책을 보면서 늘 엄마가 해주시던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난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주기 보다는 부모님을 위한 따뜻한 한끼를 직접 대접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여지껏 엄마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가져다 먹는 일이 많기에 이번만큼은 내가 직접 만들어 부모님께 전해드려야할듯^^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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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꼬? 단비어린이 그림책 15
김인자 글,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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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아니라 조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때마다 우리집 소녀들이 생각난다. 유독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관계가 돈독한 아이들. 가끔 우리들에게는 어버이날 선물을 챙기지 않아도 할아버지,할머니에게는 편지와 함께 용돈을 모아 선물을 준비한다. 큰 아이는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용돈을 드렸을 정도이다. 작은 아이는 조난당한 배에 가족중에 한명만 살릴수 있다고 할떄 할아버지를 배에 그렸다. 이처럼 돈독한 관계를 가진 아이들이기에 할머니, 할아버지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책들을 만나는 기분이 남다르다. 이제 어른들이 연세가 있다보니 건강이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는 예민하게 받아들일 정도이다. 항상 옆에서 아이들을 웅원하는 그분들이 없다는 상상만으로도 눈물나게 만드는 것이다.

 

 

<누꼬?>에서의 이야기는 밝은 내용을 담고 있다. 분명 밝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이지만 우리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할머니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 할머니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고 못하는 것이 없는 분이다. 이야기로 만나는 내용은 누구보다 건강하고 멋진 할머니이지만 그림은 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책을 만나면서 마음이 짠해지는지도 모른다. 아이의 말과는 반대인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말리기 선수라고 말하지만 빨래를 제대로 짜지 않아 물기가 뚝뚝 흐른다.

 

 

피자, 떡볶이, 오징이 튀김 등 뭐든지 잘 드시는 할머니라고 말하지만 그림을 보면 할머니가 왜 이렇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수 있다. 그 장면에서 더 짠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이의 표정이다. 아이의 모습이 어쩌면 저렇게 해맑을수 있는지 모르겠다.

 

가족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집안 전체에 우울한 분위기가 흐른다. 어느 병이든 힘들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치매라는 병은 당사자보다는 주위의 가족들에게 더 힘든 시간들이다. 그것을 알기에 아이의 표정을 보면서 우리들은 더 슬픈 마음이 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는 아픈 할머니이지만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다. 할머니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누꼬"하며 자꾸자꾸 옷는 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는 웃는 게 제일 예뻐요. - 본문 중에서

 

할머니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말하는 아이. 할머니가 아이의 엄마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기에 아이도 그런 할머니를 더 많이 사랑하려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이다보니 조부모와의 관계가 서먹한 친구들도 많다. 어릴적 시골에 찾아갈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던 할머니. 내 기억속의 할머니가 그러하듯 우리집 소녀들에게도 그런 할머니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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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박삼중 스님이 쓰는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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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맞이하는 기분이나 마음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각자의 목표가 있을수도 있고 특별한 행사로 인해 들뜬 마음으로 맞이하거나 슬픔으로 시작하는 한해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나또한 2015년은 다른해보다는 조금 특별한 의미의 한해이기도 했다. 개인마다 특별한 한해이기도 하겠지만 2015년은 광복 7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이라고 한다. 이것을 기억하며 특별한 마음으로 2015년을 맞이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우리들은 어쩌면 우리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코레아 우라>는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고 그의 평화사상에 감명을 받은 박삼중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100여년이 넘은 지금까지 시신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것에 안타까워하며 안중근 의사의 평화주의 가치에 대해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인물에 대해 누군가는 자신의 열정을 바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열정 때문인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고 생각하고 있던 안중근 의사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하며 바라보게 된다.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박삼중 스님의 관한 아이야기이다. 그리 평범하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내고 출가하게 된 사연을 만난다. 이런 인연을 맺으려는 것이였는지 1942년 서대문 형무소 담장 바로 뒷집에서 태어난 박삼중 스님. 부모님의 사연을 보면서 누구보다 당당한 어머니가 암담한 현실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은 마음이 아프다. 누구나 짊어져야 할 운명은 있다고하지만 종교인으로의 삶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몇곱절 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사형선고를 받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아이들도 위인전이나 교과과정에서 배운 인물이라 이런 정도의 내용은 알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이나 삶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치던 안중근은 동양의 평화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겨눈 것이다. 그는 잡혀가면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드러내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당당함을 보이고 그런 모습으로 인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것이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서로 적대시할수 있는 관계에 놓여있는 일본인들조차 안중근의 인품에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들도 기억하고 있는 인물을 우리들은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들은 역사속 한 인물이나 하나의 사건으로만 기억하고있지만 아직까지 마음속에 담아두며 외롭게 떠난 그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중근 의사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것에 안타까워 하며 외로운 시신이 우리곁으로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 사람의 간절한 바람이 아니라 우리들도 다시한번 마음속에 새기며 함께 바라는 일이 되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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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의 마지막 이야기
박삼중.고수산나 지음, 이남구 그림 / 소담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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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났던 안중근은 대부분 위인전을 통해서이다.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별반 다르지 않다. 조금은 식상한 내용일수도 있는 것이다. 그의 위대함이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로 인해 지루한 이야기처럼 느껴질때도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만난 안중근은 기존에 만났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영웅 안중근의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안중근과 관련된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를 만난다. 안중근과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만나는 안중근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사람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우리들은 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그의 인품에 반해 끝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특별한 날에만 그를 찾고 평소에는 외면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중근을 끝까지 잊지 않았던 일본의 헌병 간수 지바 도시치의 이야기는 우리들을 뭉클하게 한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바는 그를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형을 당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죽여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실제로 총구를 겨눈다. 하지만 안중근의 당당함에 오히려 기가 죽는다. 단순한 살인범이라 생각했지만 그를 볼수록 그의 인품에 빠져든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했던 안중근을 이제는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지바는 안중근과 함께 한 몇달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한다. 사형 선골르 받은 날에도 지바는 눈물을 흘린다. 안중근이 남긴 글과 함께 고향의 산에 있는 작은 절에 안중근을 모신다. 군 제대 후 생을 마감할때까지 20여년 동안 안중근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자신의 아내와 양딸에게도 기도를 해달라고 죽기전에 부탁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적국의 간수까지 안중근의 인품을 알아보고 죽을때까지 마음으로 모셨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간수 지바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통해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눈에 보이는 사건이 아니라 그가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시절의 모습을 우리들은 만난다. 고통의 시간에 그를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 만나는 안중근은 인간의 모습 이상을 보이고 있다. 책에서도 성인이라는 표현까지 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대부분 공포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죽음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인전속의 인물이 아니라 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다. 그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 안중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잊혀져가는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그들을 다시 우리들의 마음속에 새겨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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