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냄비 하나 -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진희원 지음 / 성안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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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무언가 올려져 있으면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들이 생각납니다. 그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음식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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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계에서 왔을지도 몰라 라임 청소년 문학 25
슈테파니 회플러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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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오롯이 혼자이기에 느끼는 외로움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스스로 외톨이의 삶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하지 않아도 외톨이일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보면 아프게 다가오는 일이 많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할 아이들이 무슨 이유에서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밖에 없다는 것은 마음 편히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외톨이일수밖에 없는 것은 이름을 '조냐'라고 지었기 때문이라고 부모님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소녀. 예쁘지 않은 외모도 친구들의 시선을 끌기 좋다라고 생각한다. 조냐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소녀는 호기심이 많다.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종이에 적는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돌은 무엇이고 외톨이 생활을 하는 동물이 무엇이며 사람은 평생 동안 머리카락이 몇 가닥이나 날지 궁금해한다. 이렇게 혼자만의 생각으로 가득찬 소녀에게 조냐만큼이나 외톨이 생활을 하는 친구를 만난다.

 

조냐보다 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쥐죽. 쥐죽은 눈 아래 그늘이 진 모습으로 조냐 앞에 나타난다, 그 이름이 진짜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조냐는 묻지 않는다. 외톨이라 생각한 조냐는 쥐죽을 만나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다. 또한 쥐죽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가가는 조냐와 달리 거리감을 두는 쥐죽. 쥐죽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눈 아래 그늘이 생긱수밖에 없는 이유, 그 사실을 알고 조냐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다.

 

쥐죽이 외톨이일수밖에 없는 것은 주어진 환경탓이다.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어쩔수 없이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이다. 책으로 만나는 쥐죽의 모습은 무기력해 보인다. 아이에게서는 생기발랄한 모습이나 활력을 찾을수 없다. 그런 모습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것은 누구보다 따뜻하게 안아주어야할 가족 때문이다. 가족이 가끔은 남보다 못할때가 있다. 가장 큰 상처를 주고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단순히 외톨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만나다가 쥐죽이 처한 환경을 보면서 책임감이 생긴다. 어쩌면 우리들도 쥐죽에게 해줄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화가 나는지도 모른다. 그 아이가 처한 환경보다는 우리들이 해불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는 사실때문이다.

 

외톨이라는 이름으로 혼자 살아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둠 같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그 어둠속에 빠져 빛이 자신에게 비출지 의문이 들때도 있지 않을까. 희망고문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힘내서 어둠을 헤쳐나가야하지 않을까. 조냐도 쥐죽이 그런 모습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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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랑하는 와인 - 파리지엔이 당신에게 들려주는 와인 이야기
박인혜 지음 / 버튼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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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이라 맛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까지 만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기대감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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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한 시간 -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사랑 인문학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자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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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슬픈 마음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그런 모습으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다양한 모습의 사랑이 있지만 간혹 사랑이이라는 감정이 사치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느라 나뿐만 아니라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는 일도 있다. 슬프게도 사랑이 혼자만의 감정일때는 더없이 슬픈 일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이 필요한 시간>에서는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평생 우리들에게 남겨 놓은 숙제같은 감정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싸주지만 간혹 그 이름이 족쇄가 되는 일도 있다. 그렇다고 사랑을 우리들이 버릴수 있을까. 평생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사랑이기에 이 책의 이야기들이 허투루 다가오지는 않는다.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것은 사람은 왜 사랑을 하는가이다. 어떤 의미를 부여해서 사랑을 하는 일은 많지않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이고 대상도 다양하다. 우리들에게 왜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은 거의 없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처음으로 마주하는 이야기를 보며 우리들에게 있어 사랑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랑은 습관이다. 이 말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일본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이 필요없는 상태를 바란다고 한다. 그건 딱딱하고 건조한 관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말이 아니라 습관의 영역에 상대를 두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말은 한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가는 존재가 아닐까.

 

삶과 동떨어진 감정이 아니듯 예술세계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언급하는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들이 느낀 감정들도 있다. 얼마전 지인들과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보면서 주인공이 가족에게 어떤 존재였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모습을 달라지는 순간 그는 가족이 아니였다. 가족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이렇듯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슬픔에서 나아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생각하게 된다. 아주 작아보이지만 가장 위대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는 것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삶속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속에서는 어떻게 그려내고 있으며 무엇을 말하고싶은지 이야기한다. 삭막하고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빛과 같은 감정이 아닐까.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미소 지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간혹 견디기 힘든 감정으로 다가오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힘을 주는 빛과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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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제주 레시피 -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한 행복한 제주 식탁 이야기
소다미 지음 / 북스피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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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임에도 우리나라 같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제주도.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것은 거리감만은 아니다. 늘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서울에 살고 있기에 제주로 여행을 가는 일이 외국여행 가는 것처럼 쉽지는 않다. 여지껏 세 번정도 갔다왔으니 많이 가본곳이 아니다. 올해 제주여행계획을 세웠는데 다른 일정과 겹쳐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다행인 것일까, 아니면 그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서일까. 조금은 색다른 제주를 만날수 있는 책을 만났다. 식탁 위에서 제주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일처럼 행복한 것은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통해 제주를 여행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네 식탁은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제주에는 다른 도시에서 만날수 없는 재료들도 있다. 사계절 식탁 위에서 어떤 음식들을 만날수 있을까.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 제주의 겨울 식탁이 궁금해진다.

 

제주도에 가면 늘 빼놓지 않고 사오는 것은 감귤이다. 택배로 주문해서 먹기만 했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모둠 귤 샐러드를 보면서 누구나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간단해서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만들어 볼수 있다.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다. 추운 겨울 집안에 있는 우리들과 달리 제주의 겨울은 밖에서 보내도 좋다라고 말한다. 말을 듣지 아니더라도 제주는 어느 계절과 무관하게 걷고 싶고 보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같이 걷고 요리를 하고 차를 마시는 일들이 큰 위로가 된다.

장바구니에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가득 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 본문 249쪽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아이갸 나누는 사람들의 모슴을 보면서 미소가 지어진다. 단순히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과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레시피를 보면서 만들어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향기를 느끼고 그 안에 담긴 저자의 소소한 일상들을 만난다. 유명한 맛집 탐방이 아니라 제주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는 음식들을 만난다.

 

특별함이 느껴지는 제주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레시피를 보면서 친근하게 다가온다. 제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인도 제주에서 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떠날 용기가 없지만 여행을 자주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음식들을 통해 제주의 또다른 모습을 만날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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