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외계에서 왔을지도 몰라 라임 청소년 문학 25
슈테파니 회플러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오롯이 혼자이기에 느끼는 외로움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스스로 외톨이의 삶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하지 않아도 외톨이일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보면 아프게 다가오는 일이 많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할 아이들이 무슨 이유에서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밖에 없다는 것은 마음 편히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다.

 

 

자신이 외톨이일수밖에 없는 것은 이름을 '조냐'라고 지었기 때문이라고 부모님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소녀. 예쁘지 않은 외모도 친구들의 시선을 끌기 좋다라고 생각한다. 조냐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소녀는 호기심이 많다.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종이에 적는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돌은 무엇이고 외톨이 생활을 하는 동물이 무엇이며 사람은 평생 동안 머리카락이 몇 가닥이나 날지 궁금해한다. 이렇게 혼자만의 생각으로 가득찬 소녀에게 조냐만큼이나 외톨이 생활을 하는 친구를 만난다.

 

조냐보다 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쥐죽. 쥐죽은 눈 아래 그늘이 진 모습으로 조냐 앞에 나타난다, 그 이름이 진짜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조냐는 묻지 않는다. 외톨이라 생각한 조냐는 쥐죽을 만나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다. 또한 쥐죽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가가는 조냐와 달리 거리감을 두는 쥐죽. 쥐죽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눈 아래 그늘이 생긱수밖에 없는 이유, 그 사실을 알고 조냐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다.

 

쥐죽이 외톨이일수밖에 없는 것은 주어진 환경탓이다.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어쩔수 없이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이다. 책으로 만나는 쥐죽의 모습은 무기력해 보인다. 아이에게서는 생기발랄한 모습이나 활력을 찾을수 없다. 그런 모습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것은 누구보다 따뜻하게 안아주어야할 가족 때문이다. 가족이 가끔은 남보다 못할때가 있다. 가장 큰 상처를 주고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단순히 외톨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만나다가 쥐죽이 처한 환경을 보면서 책임감이 생긴다. 어쩌면 우리들도 쥐죽에게 해줄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화가 나는지도 모른다. 그 아이가 처한 환경보다는 우리들이 해불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는 사실때문이다.

 

외톨이라는 이름으로 혼자 살아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둠 같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그 어둠속에 빠져 빛이 자신에게 비출지 의문이 들때도 있지 않을까. 희망고문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힘내서 어둠을 헤쳐나가야하지 않을까. 조냐도 쥐죽이 그런 모습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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