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것들은 향기가 있고, 은근한 것들은 힘이 있다.
은은함에는 아련함이 있고, 은근함에는 아둔함이 있다.
은은한 것들이 지닌 아련함은 그 과정을 음미하게 하며,
은근한 것들이 지닌 아둔함은 그 결론을 신뢰하게 한다.
은은한 사람은 과정을 아름답게 엮어가며, 은근한 사람은결론을 아름답게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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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반짝이는 하나의 생각을 본다. 계속 응시한다. 어떤 생각은 사라지고 어떤 생각은 태어난다. 다른 생각들도 이것저것 반짝인다. 생각과 생각을, 경험과 경험을 잇는다. 금긋기를 통해 그려지는 어떤 조형. 나의 글쓰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별보다.
더 멀어서 아득한 글쓰기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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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모든 것에 대해 은갖 수단을 동원하여 끝까지 말하려 한다.말의 이치가 부족하면 말의 박자만 가지고도 뜻을 전하고, 때로는 이치도 박자도 부족한 말이 그 부족함을 드러내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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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에 나를 밀어내던 시가 이듬해 겨울에 조금씩 스며들고 문장들이 마음에 감겨오면 그 기쁨은 무척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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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명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는 사람은 윌리엄 포크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우리가 꿈꾸는 완벽함에 필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불가능한것을 얼마나 멋지게 실패하는가를 기초로 우리들을 평가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만일 제 모든 작품을 제가 다시 쓸 수만 있다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새로 시도할 때마다 실패하는 것, 그게 바로 데뷔작 이후, 그을린 이후, 모든 소설가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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