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가만 들어와서 살포시 머무르다가 잔잔히 스며드는 책.시인의 산문집을 읽으니 눈이 정화되는 느낌.우리는 단어를 읽지만 그 단어를 살아낸다는 보르헤스의 말처럼 무의식중 쓰고,말하는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시인은 단어를 살아낸다는 느낌이 든다.저자가 마음을 담아낸 글들은 읽은이의 마음을 따뜻하고 뭉근하게 만든다.도닥이는 손과 다독이는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 마음이 활짝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