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 돈, 성공 닥치고 지식부터 쌓자
이리앨 지음 / Storehouse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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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이라는 책을 얼마전에 읽었다.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즉, 양질의 콘텐츠를 걸러주는 인간 필터에 주목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개인들에게 제대로 된 알짜배기 정보는 막강한 힘이 된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단순히 책을 수집하는 것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책, 우리나라에 출간되지 않은 책 중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을 선별해 리뷰하고 정리해주는 이 책은 그저 끌릴 수 밖에 없었다.

지식 큐레이터이자 북큐레이터로서 오랜만에 필터를 제대로 해주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이상한 리뷰의 앨리스> 라는 유튜브 채널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유튜브를 별루 안봐서 몰랐는데 조회수가 1,000만회가 넘는 유명(?)한 분인 듯..

한 두 편 보다보니 독서력이 상당한 분이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콕콕 짚어주는 쪽집게 과외 선생님 같은 요약으로 양질의 정보를 최대한 왜곡없이 전달해주는 것 같아 꽤 괜찮았다.


정보의 격차로 인해 누군가가 이득을 보는 구조

1%의 사람들, 그들과의 지식 격차를 줄여라!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작가의 포부는 이렇다.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자산을 위협하는 덫을 쳐서 계속해서 유인하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독성 마케팅'을 보면, 나뿐만 아니라 신뢰를 통해 관계를 발전해나가고 싶은 모든 사람들의 심신이 지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지식을 발굴하는 것도 좋지만 발굴된 좋은 지식들을 잘 엮어 한데 모은, 마치 편집숍 같은 '지식의 큐레이션'이 지금 시기에 필요하다고도 생각했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지식의 격차가 벌어지는 걸 염려스러워 하며 책을 낸 결과물이라니 멋지지 아니한가..

모두가 적자생존을 위해 자신의 이익만을 취한다면, '내'가 '우리'를 앞지르고, 결국 '모두가 사는 사회'는 무너진다.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 책은 크게 3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chapter 1 지금 어떤 상황인가

성공을 이끄는 선택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chapter 2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워라

자신의 방식으로 전환하라

chapter 3 평범하고 기본적인 것들의 위대함

삶과 사업을 두 배 성공시키는 스킬


총 30권의 책이 큐레이션 되어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책, 읽은 책도 몇 권 읽지만 그보다는 생소한 책이 더 많다.

번역되지 않은 책을 먼저 읽어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생각의 전환을 시켜주는 책도 상당량 포함되어 있다.

책을 읽고 싶으나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 지 모르겠는 분들..

시간은 없으나 삶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을 선별해서 읽고 싶은 분들..

엉뚱한 마케팅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 말고 오래도록 곱씹으며 읽을 스테디셀러를 읽고싶은 분들..

다 필요없고 누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 걸 읽고싶은 분들께는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더이상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에게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문학이나 고전, 시집을 읽은 후 누군가의 서평을 읽는것두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으나 인문, 사회과학, 자기계발서를 집대성한 이 저자의 서평은 색다르면서 실생활에 배우고 익힐 점이 많아 이또한 매력있다.


다만.. 나처럼 안그래도 책욕심이 많은 사람은.... 좀...... 이 책을 피해야 할 듯 싶은 것이...

읽고싶은 책이 또 한가득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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