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사회 속에서의 삶이 수동적일수록 능동적인 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 사회가 힘이 셀수록 이 사회와는 조금 다른 시간 고정관념, 효율성, 이 해관계와 무관한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회가 힘이 셀수록 개인이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사적 자유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사회가 힘이 셀수록 그저 흘러가는 대로, 되는 대로 가만히가 아니라 ‘의도적‘
으로 살 필요가 있다. 메모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셈이고 결과적으로 메모는 ‘자신감‘ 혹은 ‘자기존중‘과도 관련이 있 다. 스스로 멈추기 때문이다. 스스로 뭔가를 붙잡아서 곁에 두기 때문이다.

메모는 재료다. 메모는 준비다. 삶을 위한 예열 과정이다.
언젠가는 그중 가장 좋은 것은 삶으로 부화해야 한다. 분명한것은 우리가 무엇을 메모할지 아무도 막지 못한다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메모장 안에서 우리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는 점이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꿈꿔도 좋다. 원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쓴것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살지 몰라도 쓴 대로 살 수는있다. 할 수 있는 한 자신 안에 있는 최선의 것을 따라 살라는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있지 않은가. 자신 안에 괜찮은 것이없다면 외부 세계에서 모셔 오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