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바침 - 결코 소멸되지 않을 자명한 사물에 바치는 헌사
부르크하르트 슈피넨 지음, 리네 호벤 그림,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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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텍스트로 가득찬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는 왜 이토록 책에 집착하는걸까?
읽을거리는 인터넷 세상에도 차고 넘치는데..
책꽂이에 책이 가득한데.. 또 읽고싶은 책을 찾아내고 또 그걸 개걸스럽게 읽고 읽다가 해 뜨는걸 보고 잠들고..

저자가 그런다.부적절한 책은 없다고..
책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편집자의 안목이 엉망이었거나,추천사의 과도한 거짓부렁만이 있을뿐인가?
내게 인생책이었던 책이 남에게는 냄비받침으로 쓰일수도 있을테고 남의 인생책이 내게 가구받침대로 쓰일 수도 있을게다.
인간이기에 경험한 폭이 다르고 감정의 결이 다르니 부적절한 책은 없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책을 잘 골라 읽어야 할 안목이 필요할때다.
책없이 사는 건 내게 김치없이 밥 먹으라는 것과 같으니..
빵을 먹어도 스파게티를 먹어도 하루 한끼는 꼭 김치가 있는 밥상을 마주해야 제대로 된 밥 한끼를 먹은것 같다 느끼는것처럼..

다만, 책 한권 쓰이는 데 나무가 얼만큼 쓰이는지 아는 자라면 부정확한 것을 진실인양 쓰지는 말아줬음 하고 바란다.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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