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쉽고 편하게 고품위의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공급해 주면 예술의 관심과 애호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무엇이 아름다운지 무엇이 좋은 것인지 아는 게 교양이다.
교양을 갖춘 이들은 거칠어질 수가 없다. 기품 있는 사회의모습은 거침을 벗어난 세련의 단계에서만 드러난다.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관련 분야의 깊이뿐 아니라 얼마나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느냐에서 더 극명하게 갈린다.

 살아있는 공간이란 이런 것이다. 머무르고 싶고, 들여다보고 싶은 부분이 새록새록 나타난다. 이곳에 들르면 시간이천천히 흐르는 듯하다. 자리에 앉아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의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크다. 평소서울 도심의 건물에서 느끼지 못했던 툭 터진 풍경이 만들어준 신선함이다. 이래서 건축은 처음 지을 때부터 잘 지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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