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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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어찌나 서정적으로 잘 쓰는지 소설이지만 마치 긴 시 한편을 읽은것 같다.
카야와 함께 나무와 덤불이 우거진 습지의 진흙에 빠지기도 하고, 학과 왜기러기들에 둘러싸여 위로 받기도 하고,안개속에서 작은 기척에도 깜짝 놀라기도 하고,반딧불이의 묘한 움직임에 잠들기도 한다.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주위의 습지를 눈으로 귀로 촉감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써내려간 작가의 묘사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읽어내려가게 된다.

나약하게 살 수 있었으나 습지에서 배운대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지키고 개척한 카야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또한 점핑과 메이블 그리고 테이트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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