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수양‘의 책읽기라고 해서 나쁠 건 없다. 어떤 일로실의에 빠져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우리가 빠져드는 대부분의 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옆에 있는 사람과도 마음이 통하지 않는데, 멀리 있는 저자와, 그것도 이미 몇백 년 전에 죽었거나 성별이나 인종도 다른 누군가가 나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의 위안이란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