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에게 부족한 점은 깊이가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믿음 아니었을까. 스스로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이 얘기 저 얘기 듣다 보니 혼란스러워졌던 건 아닐까. 같은 대답이라도 확신이 서지 않은 생각을 의기소침하게 말하는 것과 내 마음속에서 정리된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는것은 다르다. 먼저 ‘나‘라는 존재가 단단하게 서 있어야 한다는 걸, 너무 따끔했지만 그래서 더욱 확실하게 깨달았다. 내 삶에서는 나의 선택만이 정답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