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참으로 나의 것인지 처절히 고민하지 않고, 또 비판 없이 흡수한 내 머릿속 타인의 생각을 내 머리바같으로 뱉어내는 투쟁을 하지 않고 과연 내가 내 생각으로 채워졌다고 할 수 있을까. 개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모르는 세상, 알고 보니 주입된 사고와 사회적 금기가 버무려져 자신의 생각을잠식해버린 세상 이것이야말로 눈먼 자들의 도시가 아니고서야무엇이겠는가. 거미줄처럼 촘촘히 짜여 우리 모두를 싸고 있는 금기의 벽을 깨뜨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눈을 뜨고 두 발로설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