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1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 WHAT왓? 자연과학편 1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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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자연관찰 책을 읽어 주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냉담이었답니다.

조금은 딱딱한 글과 그림, 스토리가 없는 내용은 아무리 책이 좋아도 아이들의 손이

가지를 않네요.  그러다가 만나게 된 What? 시리즈의 자연과학 편 1은  아이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답니다.

쇠똥구리는 왜 똥을 좋아할까?

민들레 꽃씨야, 어디로 날아갈 거니?

달팽아, 넌 왜 비오는 날을 좋아하니?

 

이렇게 3개의 작은 이야기는 동화로 전개되어 있어요.  타 자연관찰의 딱딱함이

아닌 재미있는 동화로 이야기가 엮여져 있어 쉽게 읽혀지고요, 물음에 대한 답을

즉각적으로 주는 것이 아닌 동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답니다.

 

주입식 교육은 오랜 가지 않는 법, 끝까지 읽다가 보면 그 해답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 읽는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평상시에 쇠똥구리에 대해 아이가 많이 궁금해 했었답니다. 

먹을 것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똥을 먹는지 그래서 쇠똥구리라는 이름까지 가지게 된 쇠똥구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고요, 봄이면 아이의 장난감이었던

민들레에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음을 처음 알았네요.

 

우리와 함께 하는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사랑하며 배울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자연과학 편.  그 다음 이야기들도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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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짜릿 화학 어드벤처 - 화학이라면 화부터 나는 화학울렁증들을 위한 영재들의 지식 도서관 2
기젤라 뤼크 지음, 김영민 옮김 / 로그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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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화학은 내 머릿속에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못하다.

언제나 어려웠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그런 화학 때문에 무던히도 힘들었던

학창시절.  요즘 아이들은 그런 우리 때에 비하면 굉장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학이라면 ‘화’부터 나는 화학 울렁증들을 위한 공식도 실험도 필요 없는

재미있는 화학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표지에서...)

 

표지하나만으로도 ‘정말이야?’그럼 그런 책 나도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책을 한 번에 읽어 내려갔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할 만한 화학책을

만들기 위해 썼다는 이 책, 빌레펠트 대학의 화학교육학과 교수인 ‘기젤라 뤼크’의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책을 읽어 내려감에 있어서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다.

 

화학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원자(양자, 전자, 중성자)와 주기율표의 이해도

학창시절 무조건 암기하려고 했던 것에 비하면 호두 껍질속의 작은 우주를 비유해

설명함으로써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인간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  그 물의 다양한 성질로

화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 시킨 후 차례로 우리의 일상적이지만 필수적인 결합과

금속, 빛과 색깔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화학의 핵심을

정리했기에 이 한권만 제대로 읽는다 하더라고 어느 정도의  화학반응들은 모두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처음 화학을 시작하는 아이들과 화학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에게도 좋겠지만

화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선에서 이렇게

재미있고 재치발랄하게 아이들에게 화학을 가르친다면 현재의 나와 같이 화학 울렁증으로

화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줄어들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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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속았지!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2
산이아빠 지음, 유근택 그림 / 장수하늘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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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속았지! 표지를 살펴보았어요. 

카멜레온과 왕사마귀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네요.  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까요?

그 주위를 몸 색을 바꾼 다른 곤충친구들이 보이는데 아이들과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배는 고픈데 움직이는 것조차 싫은 게으름뱅이 카멜레온. 

잠이 안 올 정도로 배가 고픈데도 따지는 것이 많네요.  그 이유는 하나.. 귀찮아서

배는 고픈데 일어나 챙겨먹기가 싫어서 2끼를 굶고 잠만 잤다는 아이들 아빠가

갑자기 생각났던  이 카멜레온에게 좋은 먹이 감이 포작 되었네요.

오동통 이거 한 마리면 주린 배를 충분히 채워줄 것 같은 왕사마귀를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럼 어디 잡아 볼까요...

게으름뱅이 카멜레온은 게으름뱅이답게 먹잇감이 다가오기를 기다립니다. 

누구를? 물론 왕사마귀를 기다리겠지요.

왕사마귀 역시 자신의 처지를 모른 체 자신의 먹잇감을 노리고 있네요.

이 모습을 보니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고 먹고, 먹히는 동물들의 먹이사슬 관계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알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곤충과 동물들의 자기 보호도 조금은

알게 되네요. 

과연 게으름뱅이 카멜레온이 왕사마귀를 잡아먹을 수 있을까요?

그걸 상상해 보세요... 잡아먹을 수도 있고 못 잡아먹을 수도 있지만 상상은 자유고

혹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더라고

또 다른 나만의 책이 될 테니까요.

자신에게 날라 온 파리를 바라보는 카멜레온의 조금은 멍청해 보이는 눈과

행동을 보니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그래서 저도 애완용으로 기르면 색다르겠다는 생각도 한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쁜 동화책이면서 자연관찰 적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는 <감쪽같이 속았지!>

아이들과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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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 변화무쌍한 날씨책 - 바람의 원리에서 오존의 비밀까지 숨은 과학 찾기
최선희 지음, 김주경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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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계속되는 비 소식 때문에 아이들은 우산을 가지고 갑니다.  혹여 우산을 가져가지 못한 아이가 있다면 걱정스러운 마음에 우산을 가지고 학교정문에서 아이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날씨는 우리의 생활에서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  비가 오는 날의 외출은 저 같은 경우는 가급적 피하는 편이고 아이들 역시 놀이터에서 놀지를 못합니다.  우리의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는 날씨.  이런 날씨가 왜 이렇게 자주 바뀌는지 정말 궁금했었답니다.  금방 맑았다가 어느 순간 쏟아지는 비나 눈.  그런 날씨가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날씨가 변하는 이유를 안다면 그 원망도 사라지겠지요.

 

비는 왜 오고 눈은 왜 오는지, 바람의 원리에서 오존의 비밀까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 바로 <세상에서 젤 변화 무쌍한 날씨책>입니다.  세상에서 젤의 시리즈물로 그전에 다른 책을 본적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공기의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바람과 공기 중의 수증기가 모여 구름을 만들고 그 구름 속 얼음알갱이들이 다시 물이 되어 비가 되어 내리고, 기온이 낮을 때는 눈으로 변해 내리는 과정을 재미있게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구름 속 양전하와 음전화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번개와 천둥, 그 번개를 막을 수 있는 피뢰침을 만든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야기도 재미있고요, 매일매일 뉴스를 통해 듣는 일기예보 속 일기도와 기단과 전선의 이야기를 통해 이제는 일기예보시간을 기다리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봄에 이어 이제는 수시로 찾아오는 누런 모래바람 황사와 지구온난화와 그 이유 및 오존에 대한 이야기도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점점 더 변덕스러워지는 날씨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 나니 조금은 덜 밉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젠 날씨가 변할 때 마다 ‘왜 이렇게 날씨가 변하게 되었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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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영어 동화 Level 2 세트 기적의 영어 동화
길벗이지톡 편집부 엮음, 최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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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한 영어.  그래서 일찍 시작한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들려주고 싶어 영어교재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동화.  그런 동화로 영어를 시작하면 거부감 없어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요.  집에 있는 몇 권의 단행본으로 아이의 관심을 끌고 이제는 내용이 더 충실한 동화책을 찾다가 알게 된 <기적의 영어 동화>.  level 1, 2로 나뉘어져 있네요.  1단계는 알파벳을 떼고 영어를 처음 시작한 아이를 위한 동화이고 2단계는 파닉스에 익숙하고 간단한 영어 문장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거라 전 2단계를 선택했답니다.  

 

오즈의 마법사, 피터 팬, 파랑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어린왕자, 80일간의 세계일주 등 총 6권으로 구성이 되어있고요 모두 환상과 모험 이야기라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였어요.  그중에 어린왕자와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읽어 보지 못한 책이라 한글판을 먼저 읽은 후 하려고 뒤로 미뤄두고 피터 팬과 오즈의 마법사를 먼저 들려주었답니다.

 

책을 보기 전에 피터 팬의 CD를 먼저 들려주었어요.  귀에 익은 아이작 선생님과  리사 선생님의 정확한 발음으로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었고요 힘이 센 10문장을 랩으로 들을 수도 있었어요.  본문에 자주 나오는 힘이 센 10문장이라고 하면 굉장히 많은 문장 같은데 이것을 외우려고 하지 말고 반복해서 듣다보면 그 리듬이 저절로 입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1주일동안 1개의 CD만을 들려주었어요.  아침에 밥 먹을 때, 저녁에 밥 먹을 때, 그리고 수시로 자주자주 들려주었답니다.  힘이 센 문장 외에도 CD의 맨 마지막에는 본문에서 나오는 중요단어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서 굳이 사전을 찾을 필요 없이 원어민 선생님의 정확한 영어발음과 뜻을 알 수 있답니다.

 

CD를 5번 들었다면 책은 1번 정도.  저희 아이는 책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조금만 보여 주었어요.  동화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그림과 힘이 센 문장은 다른 색으로 표시를 해 두어서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알 수가 있고요,  흩어져 있는 그림들의 순서를 맞춰 전체 이야기를 요약해 보는 코너와 이해가 되지 않았던 본문의 내용을 우리말로 다시 확인해 보는 코너, 힘이 센 10문장을 다양하게 학습하는 코너를 통해 책 한권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10문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어요.

 

처음에 파닉스에 익숙하기는 하지만 우리아이가 이렇게나 긴 본문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기존의 것에 2배 정도에 해당하는 글밥이 제가 보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웠거든요.  하지만 힘이 센 10문장이 본문에 자주 나오는 문장이고 그런 반복되는 글들을 제외한다면 아이가 충분히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양이라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CD에 이런 말이 나와요.  ‘영어의 세계에는 2종류의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자주 듣는 사람이고 또 한사람은 자주 듣지 않는 사람이다.  영어를 잘 하려면 자주자주 들어야 하고 꼭 일주일 안에 이 CD를 다시 들으라고.“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지요.  이 말을 듣고 저희 아이는 꼭 일주일 안에 또 들어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네요.

 

일주일 정도 들으면 힘이 센 문장 10개가 정말로 외워집니다.  엄마가 외워라 외워라가 아닌 ‘엄마는 틀어줬을 뿐이고, 아이는 들었을 뿐’인데 10문장을 한글로 말을 하면 바로바로 영어로 나온다니 정말 대단하지요.  제가 생각했을 때 그 비결은 리듬감 있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10문장을 말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재미있게 학습한 영어는 정말 오래도록 기억된다는 제 경험도 있고요.  6살 작은 아이도 밥 먹을 때 큰아이와 똑같이 들었기 때문에 2개 정도는 외웠다지요.

 

엄마의 잔소리가 필요 없는 재미와 신나는 음악이 함께하는 기적의 영어동화 2단계.  이 거 보고나면 작은 아이를 위해서 1단계도 욕심이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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